프랑켄슈타인 in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18.06.27 8시 공연 류정한 빅터/쟈크, 카이 앙리/괴물, 서지영 엘렌/에바, 안시하 줄리아/까뜨린느, 김대종 룽게/이고르, 김지호 어린 빅터, 이유주 어린 줄리아. 류빅터/류쟈크, 카앙리/카괴물, 서엘렌/서에바, 시하줄리아/시하까뜨린느, 대종룽게/대종이고르. 류카서안. 삼연 류빅터 본공 첫공이자 류카 페어 첫공. 류빅터 3차 관극. ※스포있음※ 새로운 페어의 첫 만남이어서 부푼 기대감을 잔뜩 안은 채 관극했다. 상상치도 못했던 안경이라는 아이템을 장착하고 나온 카앙리는 고지식하고 외곬수의 성향이 강했다. 전쟁이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제 나름대로 원칙과 신념을 찾아 노력해오던 그는, 빅터를 만나 새로운 가능성과 희망을 믿게 된다. 단하미가 끝나고 제 소..
프랑켄슈타인 in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18.06.23 7시 공연 류정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은태 앙리 뒤프레, 서지영 엘렌, 이지혜 줄리아, 이정수 룽게, 김지호 어린 빅터, 이유주 어린 줄리아, 이하 원캐. 류빅터/류쟈크, 은앙리/은괴물, 서엘렌/서에바, 지혜줄리아/지혜까뜨린느, 정수룽게. 국민카드 전관 행사. 류은 페어 둘공이자 자둘. 류은 페어가 너무 좋아서 행복하다ㅠㅠ 두 배우의 합, 이란 말 자체를 떠올릴 필요조차 없는 완벽한 호흡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서엘렌은 약간 목이 안 좋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 지혜줄리아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는데, 까뜨린느 노선이 몹시 취향이었고 넘버는 변주를 넣어 불러서 신선했다. 정수룽게는 어린 빅터와의 첫만남에서 목마를 태워주는 등 소소하게 디테일이 ..
프랑켄슈타인 in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18.06.20 8시 류정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은태 앙리 뒤프레, 서지영 엘렌, 안시하 줄리아, 김대종 룽게, 이윤우 어린 빅터, 안현화 어린 줄리아. 류빅터/류쟈크, 은앙리/은괴물, 서엘렌/서에바, 시하줄리아/시하까뜨린느, 대종룽게/대종이고르. 류은서안 초연 페어 첫공이자 프랑켄 삼연 프리뷰 첫공. 류빅터 자첫!!!!!! 류정한 배우님께 입덕한 이래로 줄곧 갈망해오던 류빅터를, 마침내 만났다. 공연의 매순간이 놀랍고 황홀하여 이 벅찬 마음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 기쁘면서도 막막하다. 백 마디 말보다는 행복과 감격을 감출 길이 없는 내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겠지만, 극 후기를 그렇게 남길 수는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 들고 있는 십 여..
닥터지바고 in 샤롯데씨어터, 2018.04.29 7시 공연 류정한 지바고, 조정은 라라, 서영주 코마로프스키. 류바고, 선녀라라, 영주코마롭. 류선녀영주 자둘. 류바고 5차이자 자막. 이날 류바고는 지난 4차 관극 때와 유사한 노선이되, 지바고라는 인물이 지닌 여러 가지의 정체성들을 각각의 맥락에서 극대화한 노선이었다. 개인이 따라잡기 힘든 속도로 변하는 현실에 휘청대며 이리저리 휩쓸리는 유약한 시인, 계급과 돈이라는 기득권을 잃고 평등이나 공평이라는 기제에 흡수되어 추락해버린 부르주아, 불합리함에 저항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서도 실천은 하지 못하는 우유부단한 지식인. 공연을 거듭할수록 지바고의 굴곡진 인생을 풀어내는 방식이 유려해지고 그 삶에 설득력이 실려서 극에 집중이 잘 됐다. 게다가 풍성하게 ..
닥터지바고 in 샤롯데씨어터, 2018.04.20 8시 공연 류정한 지바고, 조정은 라라, 최민철 코마로프스키, 강필석 파샤, 이정화 토냐. 류선녀미남 자둘, 류바고 자넷. 현업 때문에 정말 간만에 관극했다. 3주 전과 동일한 페어였는데, 놀라울 정도로 달라진 노선에 공연 내내 감탄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자셋 관극 때의 류바고 및 선녀라라의 노선이 더 취향에 가깝지만, 이날은 두 캐릭터 사이의 관계성이 강렬하고 명확하게 드러나서 그들의 감정선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었다. 더불어 극 안의 시대상을 보여주는 앙상블 배우들도 장면 장면마다 디테일이 많이 생긴 덕분에, 더 빨리 몰입했고 더 깊게 감정을 공유했다. 오랜만의 관극이기도 했고, 유난히 배우들 감정들이 짙고 묵직하여 관극 내내 펑펑 울며 감정을 쏟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