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in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2023.12.07 7시반 이창용 토마스, 신재범 앨빈. 스옵마 칠연 자첫. 솜 자여덟. 용톰, 째앨. 항상 백암에서 만났던 이 극이 다른 극장 무대 위에 올라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게다가 초연부터 쭉 앨빈만 해왔던 이창용 배우가 이번 시즌에서는 앨빈이 아닌 톰이란다. 무려 10년 동안 200회가 넘도록 2인극 속 하나의 배역만 연기했던 배우가 다른 역할을 맡다니! 창앨을, 솜을 사랑했던 관객으로서 놓칠 수 없었다. 사랑했다는 증거는 포스팅 하단의 링크 참고. 어쩌다 보니 관극 하루 전에 급하게 표를 찾았는데, 오블 1열 통이 떠있길래 냉큼 실결했다. 단상 시방을 걱정했으나 다행히 가리는 부분이 거의 없었다. 사블이라 등짝미가 없진 않았으나, 두 배우가..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in 백암아트홀, 2020.02.15 3시 조성윤 토마스, 이창용 앨빈. 엉톰, 창앨, 창조. 창앨 200번째 공연. 오랜만에 만난 창조페어는 역시나였다. "이게 바로 창조의 예술!" 이라는 수식어가 찰떡같이 들어맞는 클래식한 노선과 딱딱 들어맞는 호흡이 완벽한 공연을 선사했다. 넘버와 대사와 눈빛과 표정과 동작으로 톰과 앨빈의 삶과 생각이 온전히 드러났다. 이 이상의 서사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이상적인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를 만나고 왔다. 자주 만나지 않아도 마음 속 깊은 곳 안식처 같은 두 사람의 이야기. 시즌을 뛰어넘어 7번째 관극이었는데, 이야기 속에 푹 빠진 채 웃고 울며 행복했다. #1 삼연 1차 석고 (2015.12.01) #2 삼연 2차 엉윱 (2016.01...
스토리오브마이라이프 in 백암아트센터, 2019.01.16 8시 조성윤 토마스 위버, 정원영 앨빈 켈비. 엉톰, 햇앨. 엉햇페어. 솜 5연 자첫이자 삼사오연 통틀어 6번째 관극. 관대 회차. 관대 첫 번째 질문으로 뽑혔다!!! 관대 공지 및 작성폼이 나오자마자 바로 엉톰에게 질문을 남겼다. "2019년 1월 셋째주 백암에서 엉톰을 포함한 관대" 공약을 기억하냐고, 그게 돌아온 이유 중 하나가 되었냐고 말이다. 질문지를 미리 다 읽고 나왔을텐데도 "공약이요? 제가요? 1월 셋째주요?" 하며 연기인지 진짜인지 모를 어리둥절한 표정을 굳이 지어보이던 엉톰이, 질문자는 어디있냐고 묻기에 반사적으로 오른손을 번쩍 들었다. 빤히 눈을 마주하던 엉톰은, 다들 모르는 것 같으니 우리 둘만의 공약이라고 하자며 넘어갔다...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in 백암아트홀, 2017.02.03 8시 공연 조성윤 토마스 위버, 김종구 앨빈 켈비. 엉톰, 윱앨. 엉윱 페어막. 솜 4연 3차 관극이자 자막. 관대회차. 지금껏 실제로 만난 페어들 중에서는 엉윱이 가장 취향이다. 특히 윱앨은, 내가 상상하는 앨빈 그 자체여서, 이 배우의 다른 캐릭터를 만나는 걸 주저하고 있을 정도다. 엉톰의 노선 또한 윱앨의 태도, 뉘앙스, 감정선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창조 페어는 두 배우가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어서 감정이 착착 감겨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면, 엉윱은 배우들이 만들어낸 캐릭터들이 흠 잡을 데 없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두 페어 모두 사랑이었는데, 엉윱은 페어막이 되어서야 만나게 되어 아쉽다. 창조 페어막도 원래 표가 있었..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in 백암아트홀, 2016.12.20 8시 공연 조성윤 토마스 위버, 이창용 앨빈 캘비. 엉톰, 창앨. 창조페어 이번 시즌 세 번째 공연이자 자체 둘공. 겨우 나흘만에 다시 만난 페어인데, 16일 공연과는 또 느낌이 전혀 달랐다. 똑같은 텍스트, 동일한 배우가 이토록 다르게 표현되고 보여질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랍고 즐거웠다. 지난 리뷰에서 다짐했던 것처럼 초반부터는 울지 않으려고 다짐했는데, 레밍턴 선생님 때부터 슬슬 시동걸다가 피캐온 전후부터 주륵주륵 눈물을 흘렸다. 여기 리뷰는 정말 좋았던 장면들 위주로만. ※스포있음, 매우 주관적인 해석 위주※ 창앨은 지금까지 만나고 느꼈던 모든 앨빈들 중에서 가장 '현실적' 이고 '인간적' 이었다. 팔랑팔랑 나비를 쫒는 움직임에서 오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