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in 서울월드컵경기장, 2024.04.28 5시 드디어! 본다! 세븐틴! 작년 5월 십오야로 입덕할 때만 해도 가벼웠던 큐빅의 마음은, 무거워졌다가 튕겨 나왔다가 다시 깊어지기를 반복하며 자발적으로 단련되어 갔다. 음악의 신 활동을 챙기며 함박웃음을 짓고, 마마와 골디에서의 첫 대상 수상을 실시간으로 마주하며 벅찬 감정을 끌어안기도 했다. 기대가 드높았던 나나투어에 아쉬움을 느끼며 '십오야 입덕 나나투어 탈덕'의 기로에 서있던 즈음, 팔로우 콘서트 앵콜 오피셜이 떴다. 인더숲2나 나나투어 위버스 구매는 했어도 캐럿 멤버십 가입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입덕부정기 무지 길다. 이제 큐빅을 넘어 준캐럿이라 자칭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
2023 포레스텔라 전국투어 콘서트 - The Light in Seoul in 장충체육관, 2023.06.18 6시 팬텀싱어 시즌1과 시즌2를 재미있게 시청하기도 했고, 포레스텔라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멋진 무대들이 워낙 매력적이기도 해서, 그들의 라이브 무대를 한 번쯤 직접 마주해보고 싶었다. 자그마한 소망이 어딘가 닿았는지, 운 좋게 기회가 닿아 The Light 서울 콘서트에 가게 됐다. 3500석의 장충체육관이 지금까지의 포레스텔라 공연들 중 가장 대규모라는 사실이 의외일 정도로 커다란 규모였다. 개인적으로는 1부의 보헤미안 랩소디와 아라비안 나이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세 곡이 무척 좋았고, 2부의 Shape of You 부터 Sweet Dreams 까지가 짜릿했다. 다소 사이드로 치우친 시청..
2022 전동석 두 번째 콘서트 - 기다림 in 롯데콘서트홀, 2022.12.30 8시 3년 전 데뷔 10주년 기념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는 시라노 재연 회전을 도느라 보지 못했다. 두 번째 콘서트는 놓치지 않으리라 마음을 먹었으나 티켓팅에서 장렬히 패배했다. 공연 직전까지도 양일 올매진이어서 새삼스레 그의 인기를 절감케 했으나, 언제나 그러했듯 전동석 배우는 자리 하나 정도는 제공했다. 팬텀과 프랑켄 사연 때 자리를 구해준 덕친 언니가 이번에도 좋은 자리를 하나 건네준 덕에, 행복한 연말 관극을 할 수 있었다. 롯데콘서트홀 공연장 자첫이었는데, 악명대로 음향이 참 애매하더라. 다음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1층 뒷자리에 앉아야겠다. 이날 앉은 자리는 1.5층에 위치한 E구역의 1열이었는데, 스피커가 바로 ..
2021 마이클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in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2021.08.27 7시반 마이클 리, 라민 카림루. 2021 마라콘 첫공. 게스트 윤형렬, 김보경. 마라콘이라니! 라민 카림루 배우를 다시 볼 수 있다니! 바다 건너 옆나라에서만 마저스 라민유다의 JCS 콘서트를 볼 수 있음에 슬퍼하고 있었는데, 선물처럼 두 번째 마라콘을 선사받았다. 덕친 언니 덕분에 오피 1열에서 아주 가깝게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다만 프롬프터 모니터 두 대가 중블 오피 1열 양쪽 사이드에 심한 시방을 야기한 점이 아쉬웠다. 노래가 많고 중간중간 멘트도 미리 정해놓는 콘서트이기에 프롬프터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무대 셋업할 때 반드시 확인하고 사전 공지했어야 한다고 본다. 배우들 인사만 촬영이 가능하다..
알앤디웍스 두번째 콘서트 [R&D works UNIVERSE] in 광림아트센터bbch홀, 2020.08.14 8시 송용진, 지혜근, 고훈정, 이예은, 장지후, 여은, 이승헌, 양지원, 최서연, 이윤하, 최민우. 조명 맛집 알앤디의 초대 덕분에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송용진 배우에게 다시 반했고, 고훈정 배우 음색을 새삼 예찬했으며, 이예은 배우의 엑스와 그 너머 무궁무진한 배역들을 상상하게 됐다. 작품을 넘나드는 알앤디웍스 특유의 세계관을 맛있게 잘 엮어낸 덕분에, 그 작품들을 전부 챙겨본 관객으로서 몹시 흥미롭고 유쾌했다. 인간의 "선택"을 종용하는 인외의 존재들이 무척이나 매력적이기에 앞으로의 작품들 역시 기대해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