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 카메론 미첼 내한 공연in 블루스퀘어 마스터카드홀, 2024.12.25 4시 한국 땅에서 미첼의 무대를 다시 만날 수 있다니. 헤드헤즈로서 6년 만의 기회를 놓칠 수는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좋은 자리를 잡아서 쾌적하고 가까운 자리에서 빵빵한 음향으로 황홀하게 이 기적 같은 재회를 만끽할 수 있었다. 그가 사랑하는 데이빗 보위의 노래를 부르는 얼굴이, 내가 사랑하는 헤드윅의 넘버를 부르는 표정이, 음악을 너무나 사랑하는 락앤롤러의 눈빛이 너무도 찬란하다. 2시간 내내 그의 얼굴에게서 눈을 떼지 못한 채 짜릿한 락앤롤을 두 귀와 온 영혼으로 받아들였다. 내 심장을 뛰게 만드는 음악이여. Tear Me Down, Sugar Daddy, Wicked Little Town, The Origin of Lo..

SEVENTEEN TOUR 'FOLLOW' AGAIN TO SEOULin 서울월드컵경기장, 2024.04.28 5시 드디어! 본다! 세븐틴! 작년 5월 십오야로 입덕할 때만 해도 가벼웠던 큐빅의 마음은, 무거워졌다가 튕겨 나왔다가 다시 깊어지기를 반복하며 자발적으로 단련되어 갔다. 음악의 신 활동을 챙기며 함박웃음을 짓고, 마마와 골디에서의 첫 대상 수상을 실시간으로 마주하며 벅찬 감정을 끌어안기도 했다. 기대가 드높았던 나나투어에 아쉬움을 느끼며 '십오야 입덕 나나투어 탈덕'의 기로에 서있던 즈음, 팔로우 콘서트 앵콜 오피셜이 떴다. 인더숲2나 나나투어 위버스 구매는 했어도 캐럿 멤버십 가입은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다. 입덕부정기 무지 길다. 이제 큐빅을 넘어 준캐럿이라 자칭하면서도, 여러 가지 이유..

2023 포레스텔라 전국투어 콘서트 - The Light in Seoul in 장충체육관, 2023.06.18 6시 팬텀싱어 시즌1과 시즌2를 재미있게 시청하기도 했고, 포레스텔라가 방송에서 보여주는 멋진 무대들이 워낙 매력적이기도 해서, 그들의 라이브 무대를 한 번쯤 직접 마주해보고 싶었다. 자그마한 소망이 어딘가 닿았는지, 운 좋게 기회가 닿아 The Light 서울 콘서트에 가게 됐다. 3500석의 장충체육관이 지금까지의 포레스텔라 공연들 중 가장 대규모라는 사실이 의외일 정도로 커다란 규모였다. 개인적으로는 1부의 보헤미안 랩소디와 아라비안 나이트,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세 곡이 무척 좋았고, 2부의 Shape of You 부터 Sweet Dreams 까지가 짜릿했다. 다소 사이드로 치우친 시청..

2022 전동석 두 번째 콘서트 - 기다림 in 롯데콘서트홀, 2022.12.30 8시 3년 전 데뷔 10주년 기념의 첫 번째 단독 콘서트는 시라노 재연 회전을 도느라 보지 못했다. 두 번째 콘서트는 놓치지 않으리라 마음을 먹었으나 티켓팅에서 장렬히 패배했다. 공연 직전까지도 양일 올매진이어서 새삼스레 그의 인기를 절감케 했으나, 언제나 그러했듯 전동석 배우는 자리 하나 정도는 제공했다. 팬텀과 프랑켄 사연 때 자리를 구해준 덕친 언니가 이번에도 좋은 자리를 하나 건네준 덕에, 행복한 연말 관극을 할 수 있었다. 롯데콘서트홀 공연장 자첫이었는데, 악명대로 음향이 참 애매하더라. 다음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1층 뒷자리에 앉아야겠다. 이날 앉은 자리는 1.5층에 위치한 E구역의 1열이었는데, 스피커가 바로 ..

2021 마이클리 & 라민 카림루 콘서트 in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2021.08.27 7시반 마이클 리, 라민 카림루. 2021 마라콘 첫공. 게스트 윤형렬, 김보경. 마라콘이라니! 라민 카림루 배우를 다시 볼 수 있다니! 바다 건너 옆나라에서만 마저스 라민유다의 JCS 콘서트를 볼 수 있음에 슬퍼하고 있었는데, 선물처럼 두 번째 마라콘을 선사받았다. 덕친 언니 덕분에 오피 1열에서 아주 가깝게 배우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했다. 다만 프롬프터 모니터 두 대가 중블 오피 1열 양쪽 사이드에 심한 시방을 야기한 점이 아쉬웠다. 노래가 많고 중간중간 멘트도 미리 정해놓는 콘서트이기에 프롬프터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무대 셋업할 때 반드시 확인하고 사전 공지했어야 한다고 본다. 배우들 인사만 촬영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