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이 리폼을 배우기 시작했다. 뭐 필요한 게 있느냐고 묻기에 별로...? 라고 대답하다가 최근 꼭 필요했던 카드지갑이 떠올랐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로 항상 핸드폰을 교통카드로 사용해왔기에, 항상 사용했던 체크카드에 기본 사양 중 하나인 교통카드 기능이 없을 정도였다. 필요성을 못 느꼈으니까. 그런데 얼마 전부터 핸드폰이 맛이 가기 시작하더니ㅠㅠ 만원이 넘게 남아 있는데도 아예 리더기가 인지를 못하기 시작했다 엉엉엉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은행에서 체크카드 새로 발급받고 그걸 교통카드로 사용하기 시작했는데, 마땅히 들고 다닐 카드지갑이 없어서 불편했던 참이었다.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카드지갑 필요하지~ 사려고 검색하다 보니까 만들어 쓰는 사람도 있긴 있더라ㅋㅋ 라고만 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콘서트 가고 싶다 → 근데 비싸네? 돈이 없다ㅠ → 빨리 취직해서 돈 번 다음에 가야지 → 근데 그 때 되면 시간이 없잖아? 게다가 지금 하는 콘서트랑 다른 거잖아.... → 그럼 무리해서라도 가던지 → 근데 진짜 돈이 없어.. 화려한 연말 콘서트들의 예매창을 바라보며 매일 같이 반복하고 있는, 결론이 나지 않는 순환의 구렁텅이...ㅋ.... 그리고 막상 취직을 하게 되면 콘서트도 콘서트지만, 여행이 너무 하고 싶을 것 같다. 3, 4일 만에 후딱 다녀올 수 있는 여행 말고 진짜 멀리 가는 여행. 사람이 하고 싶은 것만 하면서 살지 못한다는 거 안다. 그렇지만 하기 싫은 일을 극한에 이를 정도로 꾸역꾸역 해 나가는 삶이 정말 못할 짓이라는 것도 잘 안다. 책임감과 주변의 시선, 그리고 스스로의 불안감으로..
2013.11.29 낢이사는이야기 463화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22045&no=467&weekday=sat 어제자 낢이야기에서 저 '덜 먹는 만큼 게으른' 모습이 딱 나라서ㅋㅋㅋㅋ 가져왔다. 대체로 집에 아무도 없거나 혼자 살게 되면 딱 저 모습이 되는듯ㅠ 귀찮은데 안먹고 말지!!! 라는 타입이랄까. 즉, 안 먹는 만큼 안 움직이기 때문에 살은 고스란히 유지된다는 거...ㅋ 한창 때의 남자애들이 그렇게 많이 먹는데도 쉴새없이 뛰놀아서 살이 안찌는 것을 보고 정말 감탄했던 기억도 아스라이 떠오르네. 살 안 찐다고 내 앞에서 맛난 걸 우걱우걱 먹어대던 윗집 남자애도 동시에 떠오르는군-_- 얄미운 녀석 잘 있나 모르겠네ㅋ 이거 말고도 웹툰 속..
우리나라는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는 문화가 사회 기저에 깔려있다. 일반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대체로 튀는 사람은 기피하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경향이 전반적으로 강하다는 것은 분명 사실이다. 요새는 바뀌고 있는 추세라고 하긴 하더라만. 나 역시 이런 문화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지금도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타인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사는 건 못하고 있다. 사회라는 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 낸 공동체니까 어느 정도 다른 사람과 균형을 맞추며 살아가야 하는 건 필요하기도 하고. 그러나,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닌 개인의 개성이나 특징을 가지고 비난하고 깎아내리며 소외를 시키는 경우, 혹은 정말 사소한 일인데 그걸 불편해하고 스스로 부끄러워하는 경우 등등은 이해가 안 될 때가 자주 있다. 예를 들어 ..
처음에 괜히 블로그 두 개 파가지고 귀찮아 죽겠네ㅠㅠㅠ 나는 여행을 그래도 좀 다닐 줄 알았지...... 아니, 이미 다녀왔던 유럽 여행기라도 계속 올릴 줄 알았지.... 걍 포기하고 이쪽으로 아예 옮겨오려는데 두 블로그의 포스팅 폭이 달라서 html로 긁어오면 사진이 잘림... 교토는 쌩으로 새로 썼지만 도쿄는 오래전 이야기이기도 하고, 내가 진짜 이 여행기를 몇 번을 썼는지 알아!?!?!?!? 다이어리에 당연히 쓰고, 당시 싸이 했었으니까 거기다가도 쓰고, 네x버 블로그에도 쓰고, 여기 티스토리 옮겨와서 또 쓰고........ 근데 지금 왜 뜨라는 사진 대신 어울리지도 않는 귀여운 곰돌이가 자꾸 뜨니ㅠㅠ 아 귀차나....ㅠ 그래도 요새 1일 1포스팅을 해내려고 노력 중이다. 주제는 문득문득 생각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