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는 순간 한숨이 나왔다. 유난히 길었던, 유난히 강수량이 많았던 이번 장마가 드디어 끝남과 동시에 한여름의 폭염이 서울을 덮쳤다. 경험상 이 더위가 8월 안에 끝날 리는 만무하고, 9월 말이나 되야 조금쯤 숨돌릴 날씨가 될 것 같다ㅠ 이제 진짜 여름 시작!!!!!! 오늘 3시부터 5시까지 스타벅스에서 프로모션으로 모든 음료를 50% 할인하는 행사를 했다. 세시 반 경 서울 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근처에 매장이 하나 더 있는데 주워 들은 바로는 그 매장 줄이 더 길었다고... 나는 이번 여름 한정 음료인 딸기 레몬 블랜디드 주스 그란데를 3,050원에 마셨는데 음, 딸기'시럽'을 사용해서 인지 확실히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달았다. 약간 싼 맛...ㅠ 그냥 그린티 프라..
교토 게스트하우스 이층 침대에서 펑펑 터지는 와이파이가 아까워 블로그 포스팅 고고^^ 오늘은 삼일차 아침....인데 동생이 힘들다고 해서 조금 늦장부리는 중이다. 삼박사일 일정이니 이제 절반밖에 남지않았다는 거ㅠㅠ 환전을 내 경비 기준으로 해왔더니 가족이랑 다니기엔 조금 빡빡한 듯도 하다. 나야 혼자 다니면 맨날 굶고.. 대충 끼니 때우고.. 거의 아무것도 안사고.. 교통비 안 내고 걸어다니고.... 걷고 걷고 또 걷는게 내 스타일이니 파리에서 엄마가 투덜거리시던 내용을 동생이 교토에서 투덜거리고 있다. 아침엔 왜 이리 일찍 눈이 떠지는지 ㅋㅋ 물론 일찍 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서도 여행오면 아침잠이 완전 증발한다ㅠㅠ 동생이 슬슬 준비를 다 했으니 이제 후시미이나리로 출발해야겠다!!
나는 지름신이 썩 자주 내려오는 편은 아니다. 특히 자잘한 가격의 것들은 굳이 소비하지 않고 넘어가는데, 보통 절실하게 원하는 게 아닌 일상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내려오시는 지름신은 한 방에 큰 지출을 하게 만드셔서 그 자잘한 아낌을 전부 쏟아붓게 만든다. 이러한 소비 형태를 이미 대학교 1학년(=내가 용돈 정도는 혼자 벌기 시작한) 때부터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제는 익숙하다. 이러다가 자동차도 지름류로 사게 될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 화제는 우선 면허부터 따고 이야기 하는 걸로.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난달 지출이 꽤나 커서 이번달은 최대한 아끼고 있었는데 오늘 빠밤!! 하고 하나 질렀기 때문이다. 어제 스타벅스 신상 텀블러가 공개됐다는 포스팅을 읽는게 아니었어... 하필 ..
1:40~2:06 (Eric Rap)네가 구름 위를 걸을 때 날개가 되줄께바다 위를 걸을 때 배가 되줄께자유롭고 싶음 한 발 뒤에서 걸을께널 위해서 한 발 먼저 뛰어가 있을께심장을 매일 뛰게 해눈 높여놔서 바람도 못 피게 해중독이 심한 너란 게임에 난 이미 폐인문제가 없어 우리 둘 사이엔, 우리 둘 사이엔... 이상형...에 관련된 이야기랄까. 이 노래(의 랩)을 처음 들을 때 이런 남자 만나면 참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했다. 내가 원하고 지향하는 바를 지지해주고 내 등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사람. 관계에 있어서 어느 정도의 여유를 주면서도 올곧이 나만 바라봐주는 사람. 무엇보다도, 내가 믿고 기댈 수 있는 사람. 저런 마음으로 날 대해주는 사람이라면 내 심장도 그 사람 때문에 뛰게 되지 않을까.
누구나 공감하겠지만, 시험기간이 되면 평소에는 별 관심도 없던 것들에 흥미가 간다. 더구나 그것이 예전에 한 번 불타올랐던 덕질이라면, 아아...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ㅠㅠㅠㅠ 나는 왜 그 블로그에 들어갔던 것인가. 그리고 그 블로그 분은 왜 닥터후를.......................... 젠장. 게다가 올해 말에 닥터후 50주년 스페셜에 게스트로 테넌닥과 로즈가 나온다는 말을 듣고 반 미친 상태ㅠㅠㅠ 내용상 10대 닥터가 아니라 손닥으로 나올 확률이 거의 99%일 것 같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야ㅠㅠ 테넌트 엉엉엉 이러다가 맷닥 나오는 시즌 다시 제대로 돌려 볼 기세라서 걱정이 되지만, 우선 시험기간 이후로 미룰 수는 있을 것 같다ㅋ 이거 기뻐해야 하는 타이밍 맞지? 아 거기다가ㅋㅋㅋㅋ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