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 다가오니 어김없이 찾아오는 다이어리 구매욕+_+ 열심히 인터넷을 뒤적였지만, "어머 이건 꼭 사야해~" 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다이어리는 찾을 수가 없었다ㅠㅠㅠ 2010년에 진짜 열심히 다이어리를 쓴 적이 있는데 tokyo style diary라고, 데일리라 거의 벽돌 수준으로 무거웠지만, 정말 빼곡하게 일기를 썼더랬다. 뉴욕 버젼도 분명히 있었는데 왜 때문에 지금은 아예 찾아볼 수가 없는 건가요???ㅠㅠㅠ 요새 종이 다이어리 시장이 하향세라고 해서 매년 다이어리를 만들었던 웹툰 작가님도 2014년도 다이어리를 제작하지 않으시겠다는 공지를 띄웠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다. 아무래도 스마트폰이라는 유용한 기계가 있으니 굳이 다이어리를 사용할 필요가 없어진 거겠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역시..
연애만큼 답정너인 주제는 흔치 않다. 옆에서 뭐라고 하든, 결국 자기가 처음 생각했던 대로 행동하는 게 연애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의 태도다. 그래서 연애 상담은 정말 정말 하기 싫다. 아무리 떠들어봤자 안들리니까. 근데 왜 주변 사람들은 나한테 연애 문제를 얘기하죠........??!?! 염장 지르는 것도 아니고, 허허..ㅠ 어차피 모든 연애 관련 걱정 및 투덜거림, 불평, 불만은 죄다 자기만족 혹은 자기과시용인 거 아주 잘 안다고!!!! 얼마 안 있어서 화해하고 다시 하하호호 잘 지낼 거잖아!!!! 아직 사귀고 있는 게 아니라면 그냥 자기 자랑일 뿐이잖아!!!! 근데 왜 나한테 그래!!!! 젠장..............ㅠ 하아..... 평소에 남의 말을 잘 들어주려는 성격이 가끔씩 이런 예기치 못한 폭..
토요일 무도 타임워프 상황극에서 한 시민이 던진 촌철살인이 말 그대로 '웃픈' 감정을 이끌어냈다. 직업이 뭐냐는 물음에 직장인이라는 대답을, 그럼 신분이 뭐냐는 물음에 노비라는 대답을, 어디 가시는 길이냐는 물음에는 주인님께 돌아가는 중이라는 대답을...... 이 대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가슴 아픈 일이지만ㅋㅋ 노비라도 되고 싶다는 생각이 그 즉시 떠오른 스스로에게 삼가 애도를....ㅠㅠㅠㅠㅠ 이 반응이 나뿐만이 아니라는 점에서 이노므 사회에도 애도를.....ㅠㅠㅠㅠㅠㅠ "무도 8년이면 시청자도 예능을 한다"라는 말은 꽤 유명하다. 무도가 길거리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촬영을 하면 의외로 센스 넘치는 분들이 많아 소소한 재미를 이끌어 내곤 한다. 그리고 조금 다른 맥락이긴 하지만 런닝맨 역시 길거리 촬영이 ..
숨 가쁘게 월요일을 보내고, 갑작스러운 귀의 통증에 화요일과 수요일은 넋이 나간 상태로 열심히 잠을 보충하며 지내고, 목요일은 취업박람회에 들려 이런저런 정보를 듣고, 드디어 금요일 오전 수업까지 마쳤다. 마지막 학기임에도 18학점 꽉꽉 채워 들으려다가 결국 두 손 들고 오늘 정정 때 전공 한 과목을 뺄 예정이다. 막학기에 15학점을 들으며 취업 준비라. 처음인데다가 마음도, 머리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백지 상태라 심히 암담하지만 어떻게든 부딪쳐 나가야지. 가장 멘붕인게 지금 면접인데, 지금껏 제대로 된 면접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면접 보러갈 때 외양 문제도 그렇고ㅠ 깨지는 거 참 싫어하는데, 앞으로 몇 달 간은 아마 바닥까지 경험하게 되겠지. 그나저나 오늘 수업이 노사관계에 대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