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츠 (Cats, 내한공연) in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5.04.28 8시 공연 중학생 시절, 음악시간에 Memory 라는 노래를 알게 됐다. 넘버 하나에 뮤지컬을 꼭 보고 싶다는 열망이 생겼다. 2004년도 내한 때는 학생이라는 이유로 관람을 못했고, 2014년도 내한 때는 취준생이라는 이유로 미루기만 했다. 그래서 이번 앵콜 공연은 절대로 놓칠 수가 없었다. 역대 관람한 뮤지컬 중 가장 좋은 좌석에 앉았다. 1열이라니....! 표정이나 디테일한 고양이들의 애교를 보기에는 정말 좋았지만, 전반적인 무대연출이나 군무를 보기에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 자리였다. 하지만 '젤리클석'이어서 고양이들이 가끔 지나다니면서 애교를 부려서 즐거웠다. 특히 공연 중간에 검은 마법사고양이가 내 다리에 등을 기댔는데 몸..
01. 오늘의 일기. 피켓팅, 아니 피말리는 우표 구매 전쟁을 했읍니다. 끗. 02. 아니, 우표 따위에 국내의 손꼽히는 인터넷상거래 페이지가 다운될 일이냐고ㅋㅋㅋ 예약오픈 후 한 시간 뒤부터 급작스러운 2시간 서버점검^^....... 진짜 화력 어마무시하다. 물론 그 중 하나였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당연한 사실이죠, 허허. 그나마 28분만에 무통장입금요청 문자를 받은 건 자랑할 만한 일인건가? 그렇지만 입금을 할지 말지는 아직 고민 중이다. 삼만원이라... 차라리 곧 나올 프로덕션 디비디를 사겠습니다ㅠ 아니면 공연 하나를 더 보러 가던가. '한정판'이라는 단어 하나에, 공개된 이미지컷의 사진들과 괜찮은 디자인에, 당연하다는 듯 예매에 참전했지만 결국 소장용으로 그칠 물건에 이토록 집착해야 하나, 싶은..
Through The Door (쓰루더도어) in 유니플렉스 1관, 2015.04.15 8시 공연 28일에 캣츠를 예매해두었건만, 그 한 달의 공백을 도저히 견딜 수가 없어서 지난주 주말 아무 생각 없이 지르고 아무 생각 없이 결제한 뮤지컬, 쓰루더도어. 스포일러를 싫어하기에 대강 좋다나쁘다 정도의 평만 읽고 스토리에 대한 사전지식 없이 극장으로 향했다. 수요일 공연이라 할인이 많이 됐다. 그래서인지 공연장도 관람객으로 가득 채워졌다. 1열과 무대 사이의 간격이 거의 없다시피 했고, 좌석 간 간격도 그리 넓지 않아서 6열임에도 아주 가까웠다. 무대가 작긴 했지만, 이런저런 무대장치를 활용하여 넓게 사용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무대라는 네모난 프레임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를 보는 기분을 느낄 ..
활동 끝난지가 언젠데!!!!!! 12집 곡 관련 포스팅을 이제야 쓴다^_ㅠ 굳이 변명을 해보자면, 올해 들어서 글이 정말 안써져서 차일피일 미루기만 했다. 이런 어중간한 마음으로 어중간한 글을 쓰느니 걍 관두자, 라는 마음이었지만 며칠 전 발목을 삐끗해서 주말 내내 강제로 휴가를 얻게 되었기에 애써 결심을 세우게 됐다. 일단 타이틀곡 '표적' 위주의 글이고, 수록곡 이야기도 조금은 덧붙이게 될 듯하다. 이미 티져 때부터 매우 흥분 상태였는데, 막상 뮤비를 보니 심장이 절로 녹아내리는 기분이었다. 주로 와이지와 작업을 하신다는 한사민 감독님과 함께 작업한 뮤비로, 연출과 색감 등등이 지금까지의 신화 뮤비들과는 상당히 다르다. 쨍하지는 않지만 뚜렷하게 구분되는 색들을 활용해서 노래 자체가 지닌 치명적인 매력..
VIXX LIVE FANTASIA [UTOPIA] in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2015.03.29 원래 다녀온 당일에 바로 써야 하는데, 이제 직장인이라서 다음날 출근을 위해 늘어져라 쉬기 바빴다. 하루 만에 기억이 휘발된 것을 보면, 어제 막콘 때 학연이가 "어제 무대 다 까먹었죠? 우리가 좀 멋있었어야지~" 하던 말이 어느 정도 공감이 간다ㅋㅋ 왜 재미있게 즐기고 왔는데 기억은 나지 않는 것인가ㅜㅜ 덕질 사상 최초로 신화가 아닌 아이돌의 공연을, 그것도 체조경기장에서 관람하고 왔다. 신화와의 '비교'보다는, 아이돌 '빅스'에 초첨을 맞춘 리뷰를 짧게나마 적어보려 한다. 근래에 글쓰기에 대한 열망이 많이 쪼그라들어서 마음에 드는 문장들이 나오질 않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적어봐야지. [세트리스트]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