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7.29 8시 공연 엄마 모시고 지크슈 5차. 거의 3주 만의 지크슈 관극이었고, 은저스는 한 달을 넘기고서야 다시 만났다. 5차 관극인데 지금까지 지저스-유다 페어가 다 다르다ㅋ 이왕 이렇게 됐으니 은곰을 봐야하나 싶기도 하고ㅋㅋ 은한에, 김빌은 자첫이었다. 지빌과는 또다른 매력의 연기를 선보였는데, 지저스가 그에게 끌려오자 '꺼져'라며 단호하게 헤롯에게 쫓아내버리는 대사가 인상적이었다. 고압적인 재판관의 모습을 보여주던 그가 채찍 숫자를 세다가 목이 메이고, 옷에 묻은 지저스의 피를 닦아내려 광기어린 몸짓으로 문질러대니 그 차이가 적나라하게 표현됐다. 근데 난 역시 지빌이 더 취향이야......ㅎ...... 대극장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과장된 ..
엘리자벳 in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2015.07.24 8시 공연 류배우님 덕질을 하다가 강 같은 엘리자벳의 ost를 듣게 되고, 그걸 한참 듣다 보니 '토드(죽음)'가 궁금해졌다. 하지만 결정타는 은케니의 '키치'. 밀크 축공 영상을 볼 때만 해도 그냥 넘겼는데, 키치 넘버 듣고 이걸 무대에서 한 번은 봐야겠다 싶었다. 그래서 조엘리+동톧 캐스팅을 홀라당 예매하고 바로 관람하러 가게됐다. 캐스팅보드가 이곳저곳에 엄청 많았다. 24일 캐스트는 조정은, 전동석, 최민철. ※스포일러 있음※ 음원을 들으며 상상하던 무대를 직접 보는 건 또다른 재미였다. 스포를 상당히 싫어하기 때문에 첫 관극 전에는 되도록 아무 정보 없이 가는 편인데, 엘리자벳은 어쩔 수 없었다. 무대는 프롤로그, 밀크, 마지막춤만 두어번씩..
팬텀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07.19 6시반 공연 세 번째 관람이자, 자체막공. 눈물을 너무 쏟아서 머리가 살짝 띵한데, 두서없는 글이라도 지금 당장 써내려야 할 기분이라서 포스팅을 간략하게 남겨야겠다. 하아. 그런데 어떻게 시작한담. ※스포일러 있음※ 앞쪽 좌석에 앉았으면서 다른 배우들에게 참으로 무례한 짓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내 시선은 모든 장면들마다 류팬텀이 등장할 곳만 정확히 주시하고 있었다. 눈을 깜빡이는 찰나의 순간들마저 안타까워 미칠 것만 같았다. 눈물을 참느라 시야가 뿌옇게 흐려지는 것조차 용납할 수 없어서 눈물이 차오르면 그냥 흐르게 내버려 두었다. 그래서 이미 1막의 유아뮤직부터 펑펑 눈물을 쏟기 시작했다. 크리스틴을, 그의 목소리를 자신의 구원이라 믿는 류에릭의 성스럽기..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7.10 8시 공연 4차......! 갈까말까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긴 했는데, 이왕 회전문 도는 거 유다도 전캐를 찍어봐야하지 않겠냐는 쓸데없는 생각에 결국 발걸음을 샤롯데로 돌렸다. 온 김에 새로 나온 플북도 하나 샀다. 사진 퀄이 다 좋긴 한데, 커다란 사진 하나를 두페이지에 걸쳐 인쇄해놓으면 정가운데에 서있는 지저스가 안보이잖아요.....ㅠㅠ 현장구매 남은 좌석 보는데 A석 오블이 텅텅 비었길래 잘됐다 싶어서 그냥 A석에 앉았다. 어째 회전문을 돌수록 자리가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ㅠ 샤롯데 2층 중블 4열은 음향이 약간 뭉개지고 울리는 감이 있었는데, 오블 8열은 오히려 더 깔끔했다. 물론 볼륨이 더 작고, 아예 음원 느낌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