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7.02 8시 공연 3차 관극. 또 현장구매. 지난 번엔 묻지 않았던 이름을 물어봐서 살짝 당황했다. 재관람 할인을 받아서 그런가. 기존 티켓 뒤에 클립서비스 도장을 찍는다. 헤드윅 적립 때처럼 지크슈만의 도장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자리는 샤롯데 2층 4열 정중앙에서 한칸 왼쪽 옆의 S석. 아주 정중앙보다는 이게 낫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와 기대보다 깨끗한 음질에 놀랐고, 생각보다 더 많이 이층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배우들 덕에 즐거웠다. 가격 대비 꽤나 만족스러운 자리였다. 회전문 돌면 A열도 앉아볼까 했었는데, 일단 더 뒤로 가는 건 보류해야 할 듯. 인터미션 때 찍은 좌석 시야다. 단차 높아서 좋다. 1층은 단차가 너무 없었어ㅠ 1막..
지크슈 자첫 및 2차 관람 이후 팬텀 2차를 뛰기까지의 그 일주일 간, 겟세마네만 백 번 이상을 들었다. 중간중간 Heaven on Their Minds 도 듣긴 했지만, 지저스 역의 두 배우들이 혼을 담아 부르는 Gethsamane 가 너무나도 심금을 울려서 계속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마저스 브로드웨이 가기 전에 반드시 한 번이라도 더, 좋은 좌석에서 봐야겠다....... 화요일인가? 마이클리의 음색과 감정과 노래에 제대로 반해서 유투브를 순회하며 펑펑 울어버렸다. '선명한 발음'이라는, 철칙에 가까운 취향마저 산산히 부숴버린 그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겟세마네를 이번에 공개된 음원으로만 들은 건 아니다. 프레스콜이나 시상식, 더 나아가 2013년 버젼까지 나름 섭렵하며 많이도 ..
팬텀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06.25 8시 공연 지난 2일, 예상치 못하게 겪게된 덕통에 결국 바로 다음날 팬텀의 마지막 티켓팅에 참여해서 자체막공을 잡았다. 하지만 도저히 한 달이 넘는 시간을 마냥 기다릴 수가 없어, 2층을 예매했다. 나름대로 회전문을 돌고 있는 건데, 관극 일자 간 간격이 20일이 넘어ㅠㅠ 하지만 지크슈까지 회전문 돌기로 했으니 어쩔 수가 없다. 선택과 집중을 하기로 결정했고, 결국 체스에 이어 데스노트까지 취소했다. 싢콘 티켓 일정까지 나온 마당에 이 이상의 지출은 도저히 무리다. 왜 덕질은 끝이 없는데 재정은 벌써 바닥인건가...... 6월 25일 팬텀 캐스트보드. 김순영 씨와 김주원 씨는 꼭 보고 싶었기에 일부러 이번 회차를 잡았다. 김순영 씨는 정말 노래의 퀄리티가..
제2롯데월드가 착공된 이후 잠실에는 발도 디디지 않았건만, 샤롯데가 롯데월드 옆에 붙어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됐다ㅠㅠ 물론 근처의 올공이나 2호선을 사용했으므로 잠실 근처에 아예 안 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왕 간 김에 석촌호수 근처나 걸어볼까 하고 공연 시작 전에 잠시 산책을 했다. 무겁게 사진기까지 들고 움직였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은 하나도 못 건진 게 함정. 잠실역 3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왼편으로 보이는 거대한 크기의 건물. 제2롯데월드. 아직 상층부는 공사 중이다. 이 건물에 하인리히 법칙을 들먹이기도 이제 지친다. 이 근처에 사는 것이 불안하지 않을까 싶지만, 이미 서울에 몸 담고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 나 또한 안전불감증에 젖어 있는 게 확실하기 때문에 이 이상의 언급은 힘들다. 야외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6.18 8시 공연 이 리뷰에서는 배우와 연출 등 무대 자체에 집중하려 한다. 고작 하루만에 다시 만나게 된 극. 지극히 주관적이고 아주 확고한 취향을 전제로 하고 있다. 이 내용은 전부 6/17(수), 6/18(목) 두 공연을 보고 난 뒤 판단한 것이다. (굳이 안 읽어도 되는 이전 리뷰 링크: http://tinuviel09.tistory.com/272) ※스포일러 있음※ 더블캐스팅 지저스 두 사람을 모두 만났다. 영광이었다. 마이클리 씨와 박은태 씨 모두 각자의 해석을 근간으로 완벽한 지저스를 선보였다. 마저스는 일단 외양 자체가 지저스 그 자체였다. 살짝 작은 체구에서 뿜어내는 강단있지만 유한 분위기의 카리스마는 저절로 주변인들을 압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