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가쁘게 월요일을 보내고, 갑작스러운 귀의 통증에 화요일과 수요일은 넋이 나간 상태로 열심히 잠을 보충하며 지내고, 목요일은 취업박람회에 들려 이런저런 정보를 듣고, 드디어 금요일 오전 수업까지 마쳤다. 마지막 학기임에도 18학점 꽉꽉 채워 들으려다가 결국 두 손 들고 오늘 정정 때 전공 한 과목을 뺄 예정이다. 막학기에 15학점을 들으며 취업 준비라. 처음인데다가 마음도, 머리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백지 상태라 심히 암담하지만 어떻게든 부딪쳐 나가야지. 가장 멘붕인게 지금 면접인데, 지금껏 제대로 된 면접이라는 것을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면접 보러갈 때 외양 문제도 그렇고ㅠ 깨지는 거 참 싫어하는데, 앞으로 몇 달 간은 아마 바닥까지 경험하게 되겠지. 그나저나 오늘 수업이 노사관계에 대한 ..
진짜, 내가 웬만하면 입 다물고 추이를 지켜보려고 했는데 뻔뻔함을 넘어 적반하장인 누군가들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 이 분노를 어떻게 글이라도 몇 자 적어서 식혀야지 그나마 진정할 수 있을 거 같다. 표절은, 도둑질이다. 지적 재산권은 눈에 보이지 않고 '먼저'의 개념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을 뿐만 아니라, 온갖 요령과 꼼수를 부려 표절이 될 수 있는 기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여지 역시 굉장히 많다. 그래서 지적 재산권을 지켜내야 하는 입장에서는 언제나 머리가 아플 수밖에 없고, 굳이 건드려서 논란을 일으키느니 그냥 참자, 라는 정도로 유야무야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 힘들게 고생해서 뭔가를 '창조'해 놨는데 그걸 다른 사람이 함부로 도용하고 마치 자신의 것인양 떠들고 다닌다. 그런데 ..
2013 SHINHWA Grand FINALE The Classic in Seoul in 체조경기장, 2013.08.04 아시아투어로 모든 공식 활동을 마친 지난 10집과는 다르게, 이번 11집 활동은 서울 체조경기장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3월콘 때 이미 공언했기에 목을 빼고 8월만 고대하고 있었다. 재정 상의 문제로 이번에는 양일을 포기했고, 막콘도 지난 3월콘 막콘과 비슷한 A석....ㅠ 그나마 조금 더 앞자리라는 게 위안이라면 위안일까. 이번 공연을 보고 다음에는 진짜 기필코 VIP를 가고야 말리라 다짐에 다짐을 했다..ㅠ 얼굴 좀 가까이서 보자!!ㅠㅠ 사실은 첫콘 오전까지도 양도표를 고민했다는 게 함정... 스탠딩 위주로 검색을 하다가 결국 포기하고 집에 틀어박혀서 온갖 스포일러들을 피하고 있었..
현대사회는 명실공히 '감시'의 사회다. 무언가 사건이 벌어지면 당연히 근처의 CCTV 부터 확인하고, 개인의 핸드폰 통화내역은 물론 이메일과 노트북, 컴퓨터에 남겨진 전자자료를 참고한다. SNS는 개인의 활동반경을 추측하고 체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며 때때로 도청이나 불법 녹음 등이 기승을 부린다. 일단 집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게 된다면 단 한 번도 '화면'에 찍히지 않을 수는 없다고 하는 이 발전된 '감시사회'는 보안의 측면에서는 바람직할지 모르나, 사생활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더 많이 미칠 수밖에 없다.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는 바로 이러한 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뉴욕시를 배경으로 하며,..
점심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는 순간 한숨이 나왔다. 유난히 길었던, 유난히 강수량이 많았던 이번 장마가 드디어 끝남과 동시에 한여름의 폭염이 서울을 덮쳤다. 경험상 이 더위가 8월 안에 끝날 리는 만무하고, 9월 말이나 되야 조금쯤 숨돌릴 날씨가 될 것 같다ㅠ 이제 진짜 여름 시작!!!!!! 오늘 3시부터 5시까지 스타벅스에서 프로모션으로 모든 음료를 50% 할인하는 행사를 했다. 세시 반 경 서울 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근처에 매장이 하나 더 있는데 주워 들은 바로는 그 매장 줄이 더 길었다고... 나는 이번 여름 한정 음료인 딸기 레몬 블랜디드 주스 그란데를 3,050원에 마셨는데 음, 딸기'시럽'을 사용해서 인지 확실히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달았다. 약간 싼 맛...ㅠ 그냥 그린티 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