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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주절/Easily

7월의 끝을 잡고

누비` 2013. 7. 26. 20:38


점심약속이 있어 집을 나서는 순간 한숨이 나왔다. 유난히 길었던, 유난히 강수량이 많았던 이번 장마가 드디어 끝남과 동시에 한여름의 폭염이 서울을 덮쳤다. 경험상 이 더위가 8월 안에 끝날 리는 만무하고, 9월 말이나 되야 조금쯤 숨돌릴 날씨가 될 것 같다ㅠ 이제 진짜 여름 시작!!!!!!





오늘 3시부터 5시까지 스타벅스에서 프로모션으로 모든 음료를 50% 할인하는 행사를 했다. 세시 반 경 서울 내의 한 스타벅스 매장 모습...... 근처에 매장이 하나 더 있는데 주워 들은 바로는 그 매장 줄이 더 길었다고... 나는 이번 여름 한정 음료인 딸기 레몬 블랜디드 주스 그란데를 3,050원에 마셨는데 음, 딸기'시럽'을 사용해서 인지 확실히 혀가 얼얼할 정도로 달았다. 약간 싼 맛...ㅠ 그냥 그린티 프라푸치노 마실걸..ㅋㅋㅋ 실은 너무 더워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마시고 싶었다는 게 함정ㅠㅠ 빠삐코 맛이라는 다크모카 프라푸치노도 언젠가 기회 있으면 마셔 봐야지. 스벅은 너무 비싸..ㅠ



요새 계절 끝난 기념으로 미드를 보고 있다. 곧 시즌3가 나올 예정이라는 이 미드의 시즌2를 거의 끝내간다. 곧 리뷰를 작성할 예정! 이 미드 보면서 역시 나는 목소리가 매력적인 사람에 허덕인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또한 성숙한 섹시미를 내뿜는 정장 입은 남자 역시 좋아한다는 것을...ㅠㅠㅠ♡





며칠 전 신컴에서 올려준 은혜로운 영상. 작년에도 활동 끝내고 이런 영상을 올려줬었는데 그 때도 이번에도, 울컥하는 기분이 들었다. 네이버의 강명석칼럼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6&oid=418&aid=0000000067) 을 읽은 직후이기도 했고, 백스트리트보이즈의 컴백으로 신화를 적극적으로 언급한 영문기사 (http://www.theatlantic.com/entertainment/archive/2013/07/what-the-backstreet-boys-could-learn-from-k-pop/278036/) 가 오늘 한국언론에서도 다뤄졌기 때문이다. 막연히 싢부심이라던가 자랑스럽다던가 그런 차원보다는, 그냥 일을 하면서도 저렇게 개구진 표정으로 해맑게 웃는 그들의 모습이 너무 반짝거려서 눈이 부셨나 보다ㅋㅋㅋ 으악 나 뭐래ㅋㅋ 





올해 11집 활동을 하기 전까지만 해도, 지난 10집 활동을 하는 그들을 보면서 오빠들이 지나치게 겸손하다고 생각했었다. 조금은 자신감을 가지고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활동을 보면서 신화는 '자만심'에 빠지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겸손함'을 내재화 중이었구나-라는 사실을 어렴풋이 깨달았다. 그리고 강명석칼럼에서 에릭오빠는 '매너리즘'을 언급했다. 사실 뭐 이 오빠가 이런 면에서는 멤버들 중 가장 솔직하게, 거침없이 본인의 생각을 내뱉는 타입이긴 하다. 지난 6월3일에 방영된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서도 이 오빠는 "사람인지라 1위도 많이 받다보면 좀 감동도 덜해지고 좀 당연해지는 그런 게 어느 순간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처럼 솔직하게 본인(들)의 감정을 이야기 하면서, 그렇게 매너리즘에 빠지는 순간이 15년 동안 있었지만 줄곧 마음을 다잡아왔다고 말했다. 누군가 매너리즘에 깊이 빠지는 것 같으면 옆에서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고, 또 그 꾸짖음을 감사히 여기고 반성하여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이었기에, 신화는 여전하다. 그리고 결정타는 역시 동칼럼에서의 민우오빠 말. "우리 활동은 해피엔딩이 아니다. '그래서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가 아니라 아직도, 지금도 잘 살려고 노력하는 중인 거다." 박수칠 때 떠나라는 말보다는, 그래도 더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기에 조금은 불안하더라도 과거의 영광에 자신을 묻어 두지 않고 계속해서 부딪히며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이 말이 정말 가슴에 와닿았다.   



결국 7월의 끝을 잡고 신화 이야기만 주구장창 한 기분이 드는데ㅋㅋㅋ 착각일거야.... 취준을 해야 한다는 이 현실에서 도피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긴 하지만, 그래도 신화만 파고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양콘 뛰고 싶은 마음은 변함이 없지만서도ㅠㅠ 첫콘 스탠딩 가고 싶다 엉엉엉 오늘 콘서트 굿즈 정보 떴는데 사고 싶은 게 아무 것도 없다는 게 다행이다 흡 이제 슬슬 수강신청 준비도 해야 하고 무엇보다 졸업 준비도 해야 한다. 어쩌면 마지막 방학이 될지도 모르기에 이렇게 최대한 잉여롭게 빈둥거리며 발악하고 있는 거라고 포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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