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MIND는 신혜성의 솔로곡으로는 매우 드문, 신나는 노래다. 하지만 내 취향은 아니라는 게 함정ㅠ 어렸을 때 수영장 가면 꼭 듣게 되는 팝송(제목이 생각이 안나네ㅠ)과 비슷한 분위기라서 뭔가 초...촌스러.... 오빠 미안요. 개인취향이니 돌 던지지 마세요ㅠㅠ 아무튼 원작자 신셩의 편애로 세 번째 리메이크곡으로 선정되어 스내키챈과 함께 부른 듀엣 곡으로 재탄생했다. 중간에 랩이 들어가며 그 랩퍼가 새로운 목소리의 실력자라는 것과 편곡이 '그루비'하다는 셩오빠의 말 때문에 기대가 컸는데, 개인적으로는 원곡보다 마음에 든다. 영상에 가사가 다 나오니까 따로 가사 첨부는 하지 않는다. 근데 진짜, 저번부터 꾹꾹 참았던 비판인데, 영상의 캘리그라피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가사 띄우는 디자인이 너무 촌스럽고 ..
01. 아아, 뎅드윅 보러 가고 싶다....... 정확히 말하면 뎅드윅 노래를 듣고 싶다ㅠㅠ 내일이 뎅탁 조합의 마지막이라 며칠 전부터 계속 예매페이지를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데, 재정도 그렇고 지난번 공연에서 나름대로의 마무리를 해버려서 영 가기가 망설여진단 말이지. 요새 알바하는 곳이 역삼역이라...... 백암이랑 가까워도 너무 가까워서, 아마 내일 알바 끝날 때까지 고민할 듯^_ㅠ 하지만 안 가겠지...... 허허......... 02. 알바는 지지난주부터 시작했는데, 일 자체는 금방 적응했지만 거리가....!!! 왔다갔다 하는 게 샷 뽑고 과일 깎아 생과일쥬스 만드는 일보다 훨씬 지친다. 월급날이 10일이라 이렇게 열씨미 일하고 있는데도 통장의 잔고는 계속 줄어들고만 있다는 게 슬프다. 그래도 용돈..
헤드윅 in 백암아트홀, 2014.9.16 8시공연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으로 삼아도 전혀 후회가 남지 않을 만한, 아름답고 훌륭하게 눈부신 완벽한 공연이었다. 그래서, 리뷰고 뭐고 그냥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되새기며 꾹꾹 심장에 새겨놓을까 한다. 설령 언젠가 내 심장을 잘라낼 일이 생길지라도 결코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심장 한가운데에 박아 끝까지 잊지 않으리라. 김동완 헤드윅, 서문탁 이츠학, 그리고 앵그리인치 여러분. 평생을 기억하고 추억할, 좋은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엄청 웃고, 한참을 소리죽여 울고, 신나게 뛰어놀며 많은 고민과 걱정들을 훌훌 털어내며 시원해졌습니다. 이렇게 여운 남는 말들을 써놓은 주제에, 이어지는 힘겨운 인생을 위안받고 싶어 또다시 백암을 찾고 싶어질지도..
여러분, 사과는 이렇게 하는 겁니다...........!!!!!! (글의 양이 많아 트위터에서 그대로 캡쳐해 왔으니, 아래쪽부터 차례로 읽어주세요^^) 뭐 굳이 사건 개요를 쭉 나열하며 뭐라뭐라 덧붙일 생각도 없다. 원래 성격대로라면 이런 거 일일이 포스팅으로 만들지도 않았겠지만, 상당히 좋은 사과문이길래 냉큼 가져왔다. 사과라는 건 이렇게 정중하게, 진심을 담아서, 상처 받았을 모든 이들을 일일이 지목해가며 하는 거다. 고심하며 적었다는 흔적이 글 전반에 여실히 보이기에, 글로 접하는 사과임에도 냉랭히 굳어 있던 기분이 조금은 풀린다. 물론 아무리 훌륭한 사과라도 사과는 사과일 뿐, 실수나 잘못을 아예 없었던 것으로 만들진 않는다. 이 시점에서 "누구나 실수는 하잖아요^^" 식의 댓글은 화만 돋울 뿐이..
헤드윅 in 백암아트홀 (2014.9.10 6시30분 공연) ※주의※ 이날의 공연이 정말 좋고 즐거우셨던 관객분들은 이 리뷰를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별로였거든요. 괜히 읽으셨다 기분만 망칠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강조드리니, 읽지 마세요. 세 번째 헤드윅이자 뎅드윅. 생각 전혀 없었는데, 그래24에서 무려 20%나 할인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예매했다. 그리고 결과는 (개인적으로) 폭망. 지금까지 겨우 세 번밖에 안 보긴 했지만, 그 중에서 최악이었다. 관크가 유난히 심했던 것은 아니다. 웃어야 할 타이밍 아닌데 웃거나, 박수칠 타이밍 아닌데 박수를 치거나, 가끔 핸드폰 들여다보거나, 하는 수준의 관크는 이제 초탈했달까, 짜증은 나지만 그냥 넘겨줄 수 있다. 물론, 타이밍을 모르겠으면 가만히나 있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