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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윅
in 백암아트홀, 2014.9.16 8시공연
이번 시즌 '마지막 공연'으로 삼아도 전혀 후회가 남지 않을 만한, 아름답고 훌륭하게 눈부신 완벽한 공연이었다. 그래서, 리뷰고 뭐고 그냥 혼자 처음부터 끝까지 되새기며 꾹꾹 심장에 새겨놓을까 한다. 설령 언젠가 내 심장을 잘라낼 일이 생길지라도 결코 떨어져나가지 않도록, 심장 한가운데에 박아 끝까지 잊지 않으리라.
김동완 헤드윅, 서문탁 이츠학, 그리고 앵그리인치 여러분. 평생을 기억하고 추억할, 좋은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엄청 웃고, 한참을 소리죽여 울고, 신나게 뛰어놀며 많은 고민과 걱정들을 훌훌 털어내며 시원해졌습니다. 이렇게 여운 남는 말들을 써놓은 주제에, 이어지는 힘겨운 인생을 위안받고 싶어 또다시 백암을 찾고 싶어질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지금은 아무런 미련 없이 자체적으로 헤드윅의 막을 내려볼까 합니다...!!!
다시 만날 그 날을 기약하며, 굿바이 헤드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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