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오브라만차in 디큐브 아트센터, 2015.09.01 8시 공연 딱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디큐브 아트센터. 익숙하게 재관람할인을 받고 티켓 수령을 한 뒤, 엠디부스로 올라가서 당일 발매된 따끈한 2차 프로그램북을 구매했다. 그러고보면 이번 시즌 라만차와는 소소하게 타이밍이 잘 맞는 느낌이다. 노란색 비닐봉투에 담긴 샛노란 프로그램북. 안에 담긴 사진은 더욱 마음에 들었다. 세류반테스, 지나치게 잘생긴 거 아닙니까?ㅠㅠ 파스쿠치에 앉아 휘리릭 넘기다가 육성으로 작은 탄성을 내뱉고 실실 올라가는 입꼬리를 애써 추슬렀다. 그리고 불과 몇 십분 뒤, 무대 위에서 말하고 노래하며 '실존하는' 그를 마주하니 진지한 장면에서도 행복한 미소가 감춰지질 않았다. 떨리는 두 손으로 들어올린 맘브리노의 황금투구를 너무나도..
사의 찬미 in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2015.08.28 5시 특공 다음주가 막공주라서 이번주에 꼭 봐야겠다 생각했다. 8시 공연을 볼까 했는데 어쩌다보니 특공..... 자첫자막을 특공으로 하게 되다니 여러모로 의미가 남는 공연이었다. 넘버가 좋다는 평과 실존인물을 소재로 삼은 특이함이 뮤지컬 사의찬미를 놓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결과적으로는 한 번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김경수, 안유진, 이규형. 김안뀨 페어. ※스포 있음※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전개에 자첫 관객은 헤맬 수.....도 있겠단 생각을 했다. 동시에 내가 문학작품을 꽤 많이 보긴 했구나, 하는 묘한 감정도 들었고. 영리한 연출과 조명사용에 대해 이것저것 생각했을 뿐, 이해가 어렵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8.26 8시 공연 이러다 마저스 막공주 전관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안고 이날 공연을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아무 미련 없이 자체막공으로 삼겠다 확신하며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0825 마한은 공연 다음날 묘하게 감정을 건드리며 애잔한 기분이 들었는데, 0826 마재는 공연 다음날 내내 행복하고 멍했다. 1+1 대란 중에서도 다른 공연을 보고싶다는 생각보다는, 아, 어제 공연 정말 너무 행복했는데, 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뭐라 곱씹기조차도 아쉬울만큼 풍만한 감정으로 가득했던 공연이었다. 마이클리. 최재림. 장은아. 김태한. ※스포있음※ 재유다의 이날 연기 노선 개연성은 역대 최고였다. 그만의 디테일을 참 좋아한다. 매번 하는 연기로는 오버츄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8.25 8시 공연 올 것 같지 않았던 마저스 막공주가 시작됐다. 그래도 마한은 한 번 더 봐야하지 않나, 싶은 마음으로 예매창을 들락날락하다가 중블 9열이 있길래 낼름 예매하면서 활기찬 월요일 출근길을 장식했다. 화요일이라서 그런지, 덕들이 적어서 그런지, 환절기라서 그런지, 그냥 관크가 유난히 많았던 날인건지, 몰입이 되지 않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극'을 관람하는데 있어 이런저런 즐거움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던 공연이었다. 마저스, 한유다, 영미마랴, 지빌라도 ※스포주의※ 헤븐. 중간에 "제발" 넣어서 감정을 끌어올렸다. 한유다는 무대를 좌우로 왔다갔다하면서 마치 관객이 군중이고 그들을 설득하려 드는 듯했다. 전반적으로 넘버를 편곡(....)해..
01. 새벽 세시반에 눈을 떴다. 다시 자려다가 가벼운 가위에 눌려서 그냥 잠깐 뒹굴거리며 비 쏟아지는 소리도 듣고 지난달 가계부도 마무리하고 작은 컵라면도 하나 먹고 그러고 있다. 아, 카페인 필요하다. 커피 내려마셔야지. 02. 니플헤임이 또 연재처를 바꿔서 잠시 잊고 살다가 심심한데 몰아보자 싶어서 정주행. 그림체가 또 바뀐 것 같은 느낌은 내 착각인가.....? 베도 때 한 번 갈아엎고 나왔을 때 그림체가 가장 취향이었던 것 같은데 가물가물하네. 원래 네x버랑 ㄷr음, 올레웹툰 연재분을 거의 다 섭렵하며 매일매일 챙겨읽었는데, 어느 순간 귀찮아서 띄엄띄엄 읽다가 최근에는 확 놓아버렸다. 웹툰 읽는 김에 완결난 거 있음 몰아볼까 하고 들어갔는데, 별점 준 걸 보니까 딱 6월부터 안 읽기 시작했더라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