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끝난 계절학기!! 종강 기념으로 후딱 신방 손맛 리뷰를 해보겠다. 은밀한 과외 포맷과 손맛 포맷 사이에 여섯 회에 걸친 특집이 있었다. 차례대로 '걸그룹 특집(45~46회, 게스트 씨스타)', '신화&소녀시대(47~48회, 게스트 소녀시대)', 'WBC특집(49회, 게스트 개그맨)'이다. 이 특집 방송들에 대해서는 별다른 리뷰를 하지 않겠다. '시즌제'를 도입한 신화방송의 '포맷'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무난무난 잘 넘어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맛있는 음식은 누군가의 '손맛'이 결정한다! 는 취지로 도입된 신화방송 '손맛' 포맷은, 가족을 섭외하고 어머니에게 요리를 배운 뒤, 가족들에게 똑같아 보이는 요리 두 접시 중 어느 것이 어머니의 요리인지를 맞춰 상금을 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세부..
오랜만에 장편의 만화책을 독파했다. 총 43권으로 완결난 이 책 는 인터넷 이곳저곳에 추천사가 가득해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흘에 걸쳐 다 읽어 내렸는데 스토리라인이 엄청 탄탄하더라. 초반 그림체는 러프하고 굵은선이 많아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갈수록 안정을 찾아간 면도 있고 나도 익숙해져서 괜찮았다. 스토리는 정말 생소한 전개 방식이었다. 분명히 주인공인 것 같은데 죽었다고 하고 한참을 안나오길래 뭐지 내 감이 떨어졌나- 싶었는데 역시나 다시 등장해서 열심히 활약을 보여주질 않나, 엥? 이십몇권 밖에 안됐는데 왜 최종전 같지? 뭐야 이거? 싶었는데 최종보스가 최종보스가 아니었다고 하질 않나, 떡밥이 아닌 척 하면서 수많은 떡밥을 던져놓고 깔끔하게 싹 다 회수하질 않나, 무엇보다 반전에 반전이 ..
저들까진 몰라도... 나는 다 기억할 거야.그들이 우리에게, 국민들에게 무슨 짓을 했는지, 모두 다 기억할 거야.내가 그들에게 어떻게 속았고, 이용당했고, 무슨 잘못을 했는지. 모두 다 기억할 거야.기억해야... 바꿀 수도 있다는 거 이젠 잘 아니까.그러니까... 미치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진실과 함께 할 거야. (...) 강한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내가 그렇게 바보처럼 울어댈 때도 눈물 한 방울 보이지 않더니...봄이 너도 많이 힘겨웠나보구나... 봄이 너도 많이 아팠나보구나...그런데, 어쩌니...서툰 내 곁에 있으면... 앞으로도 많이 힘들 거야...어쩌면... 내 어리석음으로 봄이 널 또 놓치는 순간이 올지도 몰라.어쩌면... 약해빠진 내가 버티지 못하고... 먼저 너를 떠나게 될지도 모..
무한한 채널을 지향하며 시작됐던 신화방송이 '은밀한 과외'라는 새로운 포맷을 만들어내며 실질적인 시즌제를 시작했다. 매 회 빠짐없이 게스트가 나온다는 점에서 신화팬들의 원성을 샀지만, 확실한 컨셉을 잡고 포맷제를 시작했다는 점에서 분명 유의미했다고 본다. 오히려 신화의 팬으로서, 오빠들이 다양한 지식을 배워 도움을 받았다는 점에서 감사하기까지 한 포맷이기도 하다. 이 포맷의 도입으로 이전보다 더 편하게 가족들과 시청할 수 있었다는 의견과 OO채널보다 늘어지고 재미가 없다는 의견으로 시청자들이 양분되었다. 이미 손맛 포맷까지 끝난 이 시점에 은밀한 과외 포맷 리뷰를 한다는 게 의미가 없을 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역시 해보고 싶다:) 은밀한 과외 포맷은 우선 여섯 명이 작은 방에서 브리핑을 하고, 쥐구멍(..
교토 게스트하우스 이층 침대에서 펑펑 터지는 와이파이가 아까워 블로그 포스팅 고고^^ 오늘은 삼일차 아침....인데 동생이 힘들다고 해서 조금 늦장부리는 중이다. 삼박사일 일정이니 이제 절반밖에 남지않았다는 거ㅠㅠ 환전을 내 경비 기준으로 해왔더니 가족이랑 다니기엔 조금 빡빡한 듯도 하다. 나야 혼자 다니면 맨날 굶고.. 대충 끼니 때우고.. 거의 아무것도 안사고.. 교통비 안 내고 걸어다니고.... 걷고 걷고 또 걷는게 내 스타일이니 파리에서 엄마가 투덜거리시던 내용을 동생이 교토에서 투덜거리고 있다. 아침엔 왜 이리 일찍 눈이 떠지는지 ㅋㅋ 물론 일찍 잔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서도 여행오면 아침잠이 완전 증발한다ㅠㅠ 동생이 슬슬 준비를 다 했으니 이제 후시미이나리로 출발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