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새 공연을 안 보니 티스토리 포스팅도 뜸했다. 접근성 등의 사유로 작년과 올해의 여행기를 네2버 블로그에서 쓰고 있는데, 조금 후회 중이다. 줄글을 선호하는 사람으로서 완전히 정착할 수 있을만한 플랫폼을 갈구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쉽지 않다. 이글루스 종료된 것만 봐도. 좋아했던 글들이 디지털 먼지가 되어 사라졌다는 사실이 때때로 마음 한 켠을 서늘하게 만든다. 티스토리 망하면 안대.. 망하디마... 아니 근데 티톨 백업 아직도 안되지 않나? pdf로 추출이라도 할 수 있게 해 달라! 예전엔 텍스트만 긁어서 따로 워드에 저장하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했지만, 1n년 쓰다 보니 이제 너무 귀찮다고요.. 그래도 어플은 개선되고 있는 듯. 손가락 조금만 삐끗하면 슬라이딩으로 빨간 삭제 버튼 뜨는 것 때문에 매번 ..
01. 짘슈콘 못 갔다. 02. 평소보다 손을 더 꼼꼼하게 더 자주 씻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했다. 평소에는 사용하지 않았던 마스크를 꼭 쓰면 괜찮을 일이라고 믿었다. 약속을 취소하고 관극을 자제했다. 최대한 외부 동선을 줄였지만, 사이비 종교로 인해 걷잡을 수 없이 퍼져버린 바이러스는 예상치 못하게 바로 근처까지 다가왔다. 확진자의 동선 중 하나와 겹쳐버린 단 한 번의 점심식사는, 재택근무라 쓰고 자가격리 권고라 읽히는 선고를 내리고 말았다. 03. 왜 하필이면 그날 점심에 회사 건물 밖으로 나갔을까. 왜 하필이면 그 건물로 먹으러 갔을까. 왜 하필이면 확진자 판정이 짘슈콘 바로 전날에 나온걸까. 왜, 하필이면. 04. 직접 접촉한 것도 아니고, 같은 식당에 있었던 것도 아니며, 건물 방문 시간대마저도 ..
01. 근래 블로그를 방치하고 있다. 연뮤덕질이 시들해지기도 했고, 무엇보다 개인적인 커리어에 큰 변곡점을 만들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관극이 설레지 않는데 현업까지 바쁘니 후기글에 정성과 애정이 들어갈 리가 없지. 공백으로 채운 후기들을 언젠가는 보완하리라 생각하지만, 근시일은 아닐 것 같다. 02. 또 다른 이유는 티스토리 개편 때문이다. 직관적인 화면과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목적은 이해하나, 익숙한 양식이 바뀌어 버리니 꽤나 불편하다. 특히 사진 편집 기능이 몹시 간소화되었고, 그마저도 반응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바람에 개편 초반에는 짜증스러웠다. 티켓의 개인정보를 그림으로 지운다던가 서명을 넣는 등의 사소한 기능들이 없어지니 소소하게 귀찮아졌다. 자간 조정도 따로 안 되고. 여..
01. 프랑켄슈타인 막공이 끝나 허한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이런저런 덕질 떡밥이 우수수 쏟아진다. 덕분에 이번 주말로 예정된 류빅터와의 재회 전까지 그럭저럭 견뎌내는 중이다. 02. 하지만 류배우님 차기작 소식이 아직도 들리지 않아 괴롭다. 이번 지앤하를 하지 않으셔서, 갈망하던 류지킬/류하이드를 보지 못하게 됐다. 이렇게 되니 3년 전 류배우님께 덕통을 당했던 팬텀 삼연의 류에릭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들려오는 풍문에 따르면 이 극도 안 하실 가능성이 다분하여 걱정이 태산이다. 차기작 없이 소소하게 프랑켄 지방공만 하며 연말은 쉬시려는 걸까 싶어서 벌써부터 마음이 아쉽다. 정녕 내년 초까지 기약 없는 기다림을 반복해야 하는 건가요. 배우님의 선택을 늘 믿고 따르지만, 그래도 입덕 이후로 누누히 ..
01. 짜증나는 인터파크 때문에 모든 의욕을 상실한 목요일 오후 3시. 02. 얼마 전에 공원 등급 산정 기준 및 그에 따른 혜택이 변경된 것은 인지하고 있었다. 가뜩이나 없는 혜택을 거의 없애다시피 줄이는 갑질을 보며 혀를 찼을 뿐, 지난달 vvip에서 vip로 등급이 떨어진 점에 대해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이런 빅엿을 주시면, 호갱인 저도 화가 난답니다^^? 류카 '페어막' 이라고. 굳이 페어막을 단관 준 것부터 빡치는데, 그것도 혜택 줄여가며 바꾼 등급제로 응모조차 못하게 하면 이 덕후의 심정이 대체 어떠할까요? 지금까지 공원에서 팔아준 티켓이며 상품이며 책이 얼만데!!!!!! 타이밍 증말 거지 같네!!!!! 아오!!!!!! 03. 심지어 나 인터파크 주주임ㅋ 개미이긴 하지만ㅠ 아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