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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주절/Daily

180904

누비` 2018. 9. 4. 15:59

01.

 

프랑켄슈타인 막공이 끝나 허한 마음을 달래주기라도 하듯 이런저런 덕질 떡밥이 우수수 쏟아진다. 덕분에 이번 주말로 예정된 류빅터와의 재회 전까지 그럭저럭 견뎌내는 중이다.

 

 

02.

 

하지만 류배우님 차기작 소식이 아직도 들리지 않아 괴롭다. 이번 지앤하를 하지 않으셔서, 갈망하던 류지킬/류하이드를 보지 못하게 됐다. 이렇게 되니 3년 전 류배우님께 덕통을 당했던 팬텀 삼연의 류에릭만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데, 들려오는 풍문에 따르면 이 극도 안 하실 가능성이 다분하여 걱정이 태산이다. 차기작 없이 소소하게 프랑켄 지방공만 하며 연말은 쉬시려는 걸까 싶어서 벌써부터 마음이 아쉽다. 정녕 내년 초까지 기약 없는 기다림을 반복해야 하는 건가요. 배우님의 선택을 늘 믿고 따르지만, 그래도 입덕 이후로 누누히 말해온 것처럼 "쉬엄쉬엄 일하시되 쉬지만은 말아주세요." 매주 있는 것도 아닌 지방공 무대만 하시는 건 쉬시는 것과 다름 없어요ㅠㅠ

 

 

03.

 

늦덕이라서 아직까지는 류배우님을 늘 새로운 극에서 새로운 캐릭터로 만나왔다. 이번 프랑켄만 예외적으로 다른 시즌 및 배우로 먼저 접한 뒤, 류배우님으로 만나본 극이다. 워낙 초연 리뷰를 많이 읽어서 초연 류빅터를 가늠해보긴 했지만, 직접 보지 못했으니 그저 짐작에 그칠 뿐이다. 만약 팬텀 삼연을 해주신다면, 처음으로 같은 작품에서 같은 캐릭터로 분하는 류배우님을 만날 수 있다. 이전 시즌과 달라질 극에서 이전 시즌과 달라질 캐릭터를 보여주시리라는 생각에 자꾸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된다. 캐슷 공개가 늦어지는 만큼 기대도 조금씩 내려놓고는 있는데, 질질 끌지 말고 빨리 팬텀 삼연 캐슷을 알려줬음 좋겠다.  

 

 

04.

 

EMK는 대체 일을 왜 이따위로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웃남 블퀘에 올리느라 바쁜 건 알겠는데, 당장 두 달 남은 두 대극장 공연을 이렇게까지 방치해도 되는 건가? 아무리 사연, 삼연으로 올리는 극이라고 해도, 극의 규모가 있고 필요한 게 한둘이 아닐진대 이렇게 아마추어처럼 노이즈마케팅에 주력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렇게 캐슷을 찔끔찔끔 풀거나 혹은 아예 풀 생각조차 없는 걸 보고 있자니, 소문대로 캐스팅이 아직도 안 끝난 건가 싶을 정도다. 개막 한참 전에 티켓오픈 해서 돈 끌어모으던 제작사가 이런 행동을 취하고 있으니 의심이 안 들겠냐고. 슬슬 연습 본격적으로 들어가야 할 시기일텐데, 극 퀄리티까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된다. 연말 성수기만 믿고 패기 부리는 것 같아서, 엘리자벳과 팬텀을 사랑하는 관객으로서 화가 난다.

 

 

 

05.

 

엘리자벳은 흔치 않은 대극장 여주 원톱극이다. 이런 극을, 그저 표를 팔기 위한 목적만으로 남배인 토드 캐스팅을 가지고 언플하는 마케팅이 몹시 불쾌하다. 주객전도도 정도가 있지. 토드는 몹시 매력적인 캐릭터지만, 토드가 아니라 엘리자벳 때문에 이 극 보러 가는 겁니다. 심지어 공개된 세 토드 전부 마음에 안들어. 신영숙 배우님 엘리 하신다고 해서 벅찬 기대를 안고 여러 번 보러 가려고 했는데, 벌써부터 찬물 뒤집어 쓴 기분이라 속상하다.

 

 

06.

 

신엘리 류토드 탄젠빌이 참 궁금하다. 그저 상상만 해보는 무대지만. (삭제)

 

07.

 

(삭제) 더뎁 초연 놓친 게 참 아쉽다. 마이클리 배우님은 연말에 쉬시나. 그래도 슈엑스 돌아오고, 차지연 배우님이 무려 화엑/블엑 역할을 맡으셔서 기대가 크다. 지난 시즌에 오슷을 못 사서, 이번 시즌 오슷을 또 내주면 좋겠다. 쏭존 듣고 계세요?ㅠㅠ 마돈크도 더데빌도, 그리고 이번 록호쇼도 오슷 내주셔서 너무 감사드려요. 록호쇼 오슷이라니 몹시 기대된다! 얼른 이번 시즌 록호쇼 자첫하러 가야 하는데.

 

 

08.

 

그리고 미첼콘!!!!!! 미첼이 또 내한해 주리라곤 기대조차 못했는데 무려 사흘이나 콘서트를 한다고 해서 완전 흥분 상태다. 미첼의 헤드윅을 직접 볼 수 있다니, 꿈인가요ㅠㅠ 대극장이니 내 자리 하나 정돈 있겠지ㅠㅠ 마욤드윅이 한 회차 정도는 게스트로 나와주지 않을까, 하는 실날 같은 기대가 있어서 막콘에 꼭 갈 생각이다.

 

 

09.

 

사실 미첼콘 3회차 다 가고 싶은데, 그 주말에 신화 콘서트가 있네?ㅋㅋㅋㅋㅋㅋ 지난번처럼 팬클럽 선예매를 못해서 일반예매를 해야 하는데, 하필 예매일에 관극일정이 있다. 올공 체조경기장이니까 3월 팬파티처럼 내 자리가 아예 없지는 않겠지. 막콘 가려고 했는데, 미첼콘 막공 가려면 싢콘은 이번에도 첫콘을 가야할 듯하다. 덕질 일정이 너무 빡빡해!!

 

 

10.

 

그래서 뉴컨컴 부산 프랑켄 스케줄은 대체 언제 주는 거죠. 회사에서 휴가 일정 빨리 달라는데, 부산공 스케쥴이 안나와서 확정을 못하고 있다. 다음주 월요일이 티켓오픈인데 빨리 좀 주시죠. 그리고 치사하게 대구 공연 기예매자는 제외하고 대구공 개막 기념 쿠폰을 뿌리냐. 뮤 제작사들 자꾸 이엠개 같은 짓 하지 마세요. 쿠폰을 주면 한 회차를 더 예매할 뮤덕들이 많은 덕극인 걸, 아직도 모른다는 게 놀랍다. 쿠폰 이렇게 뿌릴 거면 차라리 주질 마세요.

 

 

11.

 

슬슬 날 선선해지는 거 보니 가을이 오긴 하나보다. 요새 현업이 너무 재미 없어서 고민이 많은데, 이번 연말에는 잡다하게 덕질하면서 내 인생 계획도 좀 구체적으로 정리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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