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윅 in 홍익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16.04.28 8시 공연 조정석 헤드윅, 서문탁 이츠학, 뽀드윅, 탁츠학. 뽀탁 둘공. 뽀뒥 자첫이자 올뉴헤드윅 2차. 왜 그토록 많은 팬들이 뽀드윅을 사랑하는지 제대로 이해했다. 게다가 10주년 공연 때 반했던 탁츠학과 함께하니 애드립도 흥미진진했고, 귀도 시원시원하게 정화됐다. 감정선도 정말 좋아서, 공연 초반에는 뽀뒥 공연을 어떻게 해서든 또 잡아야겠다는 욕심이 들었지만, 후반부 long grift 부터는 거의 넋을 놓고 봤다. 헤드윅 공연이 매번 그랬듯, 공연 후 느껴지는 차오르는 충만감이 온몸에 힘을 불어넣었다. 가장 좋았던 넘버는, 의외로 the origin of love 였다. 눈부신 표정으로 노래하는 뽀드윅, 뒤에서 화음을 넣으며 깨알같은 연기..
헤드윅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 2016.03.25 8시 공연 원래 지난주 윤탁을 예매했었는데, 근 2주 가까이 몸이 너무 안좋아서 포기했었다. 그런데 또 헤드윅이 미치도록 보고싶어서 꾸역꾸역 제대로 낫지도 않은 몸을 이끌고 홍아센으로 향했다. 덕분에 생각보다 늦어진 올뉴헤드윅 자첫이 되었지만, 이 날 공연이 참 좋아서 나름 위로가 됐다. 달라진 극장에서 조금 변한 연출과 많이 그리웠던 조명 및 실루엣을 보고 있자니 웃는데도 눈물이 차올랐다. 웃으면서 울고, 또 그러면서 웃었다. 이 극의 특성 상 중반까지는 관객석도 밝은 편이라서 괜히 민망했다. 아래는 스포주의 적을거니까 위에서 잠깐 자리후기. 오블 1열 시제석이었는데 나름 괜찮았다. 토미 노래 나오는 문이나 이츠학 앉아있는 자리가 무대 오..
헤드윅 in 백암아트홀 (2014.9.10 6시30분 공연) ※주의※ 이날의 공연이 정말 좋고 즐거우셨던 관객분들은 이 리뷰를 피해가시길 바랍니다. 저는 별로였거든요. 괜히 읽으셨다 기분만 망칠 수 있으니, 다시 한 번 강조드리니, 읽지 마세요. 세 번째 헤드윅이자 뎅드윅. 생각 전혀 없었는데, 그래24에서 무려 20%나 할인해준다는 말에 혹해서 예매했다. 그리고 결과는 (개인적으로) 폭망. 지금까지 겨우 세 번밖에 안 보긴 했지만, 그 중에서 최악이었다. 관크가 유난히 심했던 것은 아니다. 웃어야 할 타이밍 아닌데 웃거나, 박수칠 타이밍 아닌데 박수를 치거나, 가끔 핸드폰 들여다보거나, 하는 수준의 관크는 이제 초탈했달까, 짜증은 나지만 그냥 넘겨줄 수 있다. 물론, 타이밍을 모르겠으면 가만히나 있으라..
헤드윅 in 백암아트홀, 2014.8.31 6시30분 공연 회전문의 시작을 알리는 뎅드윅 2차를 뛰고 왔다. 이번 시즌은 뎅드윅으로 점철되겠지만, 2016년에 새로 열리면 본격적인 회전문 예약이요^_ㅠ 내가 이렇게 쇼노트의 노예가 되어 가는구나.....ㅎ...... 일단 시작은 끊었으니, 이제 전반적인 무대를 봐야한다고 생각하고 2층의 정중앙을 예매했다. 함정이 있었다면 무려 주말공연이었다는 점과 데이트하러 오는 커플들이 무려 헤드윅을 보러 오기도 한다는 걸 몰랐다는 점이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혹시나 관크에 시달릴까 걱정이 한가득이었지만, 결론부터 말한다면 의외로 신선했다. 남성 관객들이 어떤 포인트에서 호응하고 재미있어 하는지를 바로 옆에서 알게 되었달까. 공연장이 작기 때문에 무대 위의 헤드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