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큘라 in 샤롯데씨어터, 2020.03.25 3시 류정한 드라큘라, 임혜영 미나, 이예은 루시, 강태을 반헬싱, 진태화 조나단, 조성린 렌필드. 류큘 자여섯, 류임 자다섯. 솔리터리도 더롱거도 훌륭했으나, 오늘의 표값은 전부 류큘의 미모에 바쳤다. 일주일 동안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프블에서 후드 벗는 순간 숨이 턱 막혔고, 늘 왕자님 같았던 위트비베이에서도 더욱 예쁘게 반짝였으며, 루시를 찾아와 자신만만한 얼굴로 입꼬리를 살짝 말아올리는 표정에 작은 탄성을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시덕션에 이어 피날레까지 장면마다 지나치게 잘생기고 예뻐서, 시선을 뗄 수 없었던 건 물론이고 마스크 아래에서 배실배실 피어오르는 미소 또한 막을 수 없었다. 류큘의 미모 덕분에 안 먹어도 배부른 만족스러운 기분을 ..

드라큘라 in 샤롯데씨어터, 2020.03.18 3시 류정한 드라큘라, 임혜영 미나, 손준호 반헬싱, 이예은 루시, 진태화 조나단, 김도현 렌필드. 류큘 자다섯, 네 번째 류임페어 자넷. 류정한 배우님 101번째 관극:) 갑작스럽게 생긴 최애페어의 회차에 결국 반차까지 내고 다시 샤롯데를 찾았다. 류큘을 처음 마주한 자극으로 혼미했던 첫공을 제외하면, 네 번의 관극 중 가장 흥미진진하게 몰입했다. 이전 관극에서는 2막이 1막보다 훨씬 취향이었는데, 이날은 1막이 너무너무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흠뻑 빠져들었다. 게다가 처음으로 부음감이었는데, 배우에게 맞춰주는 오케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절감했다. She 넘버 박자 이렇게 맞출 수 있잖아! 피날레에서 류큘이 랩 안해도 되잖아!!! 도현렌필드 넘버 ..

드라큘라 in 샤롯데씨어터, 2020.03.13 8시 류정한 드라큘라, 임혜영 루시, 손준호 반헬싱, 김수연 루시, 진태화 조나단, 김도현 렌필드, 이하 원캐. 류임페어 세 번째 공연이자 자셋. 류큘 자넷. 류정한 배우님 공연 100번째 관극! 류정한 배우님을 첫 번째로 만났던 에서의 페어가 류임이었는데, 일백 번째로 만나는 에서도 운명처럼 류임 페어를 만날 수 있어 즐거웠다. 가능하면 이 페어를 전관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 정도로 이날 감정과 노선이 너무 좋아서 더 행복하기도 했다. 피날레 장면에서 폭발하는 감정선이 참 좋아서 커튼콜까지 여운이 길었다. 스포있음 운명적인 사랑을 믿지 않았던 임미나는 She 에서 류큘의 이야기를 들으며 깨닫는다. 바로 자신이 엘리자벳사이며, 그와 운명적인 사랑을 나눴음을...

드라큘라 in 샤롯데씨어터, 2020.03.11 류정한 드라큘라, 린지 미나, 강태을 반헬싱, 진태화 조나단, 이예은 루시, 김도현 렌필드, 이하 원캐. 류큘 자셋, 류린지 페어첫공이자 자첫. 아마도 페어 자막. 시츠 영상 속 린미나의 예쁜 음색에 기대를 많이 했었다. 드레스 리허설이 류린지였는지 오디에서 풀어주는 류큘 공연 사진도 전부 이 페어여서 더욱 기대가 커졌다. 그래서 이 관극이 너무 힘들었다. 다른 무엇보다 배우를 가장 앞세우는 공연예술의 후기에는 어지간하면 배우에 대한 불호를 기록하지 않고 삼켰지만, 대극장 주연 배우가 이 수준이라면 불호를 남기지 않을 수가 없다. 딱딱하고 감정 없는 첫 대사부터 당최 속을 알 수 없는 비슷비슷한 표정, 친우의 비극에도 슬픔이 전혀 담기지 않은 목소리로 발음..

드라큘라 in 샤롯데씨어터, 2020.03.07 7시 류정한 드라큘라, 임혜영 미나, 손준호 반헬싱, 진태화 조나단, 김수연 루시, 김도형 렌필드, 이하 원캐. 삼연 류큘 자둘. 첫공의 긴장감은 온데간데 없는 능숙함에, 심지어는 초반 노선까지 다르게 가져오신 류큘의 둘공을 보며 다시 절감했다. 언제나 감사하며, 언제나 순종하며,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오랜시간 기다린 류큘을 마주하는 모든 순간이 찬란하고 벅차고 짜릿했다. 시각적, 청각적 자극이 장면마다 색감이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 자극이 마치 마약과도 같아서, 커튼콜이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벌써 류큘이 보고 싶 지경에 이르렀다. 기간이 길고 회차가 많음이 이토록 감사하고 든든할 수가 없다. 아직 표는 더 구해야하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