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직찍이나 직캠 문화를 조심스레 비판했던 과거의 내 입을 막아버리고 시작하자ㅠㅠ 빛돌이 3집은 다 들어보긴 했지만 두번째 앨범에는 생각보다 내 취향의 곡이 별로 없었다. 꿈걸 앨범보다 한층 우울한 분위기의 노래가 담길 것이라는 말에 기대치가 커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지만 1,3,8,9트랙 정도 괜찮다 싶었고, 그 중에서도 결국 폰에 넣어 듣고 다닌 건 evil 뿐이었다. 그러다 방금 동생이 소리지른 evil 안무에 대한 찬사에 바로 유투브 접속ㅠㅠㅠ 그리고 난 사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아, 이거 일단 누군지 모를 안무가 분부터 찬사를 보내고 시작해야 한다ㅠㅠㅠㅠ 보러간 콘서트 무대에서 이런 퍼포먼스가 펼쳐졌다면 난 진짜 엉엉 울었거나 반미쳐서 날뛰었을 거야ㅠㅠㅠㅠ 이런 엄청난 무대를 직접 볼 수 ..
04년 완전쌔거로 입덕한 뒤, 신화 팬인지도 어언 10년차다. 원래 하나를 깊게 파는 성격이기도 하고, 신화 외에는 눈에 차는, 아니 그 이전에 눈에 들어오는 아이돌이 없었기에 단호하게 신화만을 외치며 다른 가수들은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근데 요즘 신화 팬질이 너무너무 힘들다. 그놈의 콘서트 때문에 수없이 한숨 쉬며 억장이 무너진다. 그래서 취업준비가 힘들어 취미로 도피를 하는 것 마냥, 신화 팬질이 힘들어 잠시 다른 아이돌에 눈을 돌려봤다. 딱히 팬질을 하는 게 아니라, 그냥 그나마 관심이 가는 그룹이라 몇시간을 내서 파봤다. 다행히도 12년에 데뷔한 그룹이라 어렵지 않게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한 아이돌 그룹의 10년차 팬으로서, 새로운 세대의 아이돌을 검색하며 아이돌 및 연예계에 대해 다양..
말하는 대로 - 처진 달팽이(유재석&이적)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난 왜 안 되지 왜 난 안 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믿을 수 없었지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찌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믿어보기로 했지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고갤 끄덕였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말..
이카루스 - 자우림 난 내가 스물이 되면 빛나는 태양과 같이찬란하게 타오르는 줄 알았고난 나의 젊은 날은 뜨거운 여름과 같이눈부시게 아름다울 줄 알았어 아무도 말해주지 않는 사소한 비밀 얘기 하나,아무리 몸부림을 쳐도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 자, 힘차게 땅을 박차고 달려 봐도보이는 건, 보이는 건... 난 내가 어른이 되면 빛나는 별들과 같이높은 곳에서 반짝이는 줄 알았고난 나의 젊은 날은 뜨거운 열기로 꽉 찬축제와 같이 벅차오를 줄 알았어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숨을 죽인 채로멍하니 주저앉아 있으면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아 자, 힘차게 땅을 박차고 달려 보자저 먼 곳까지, 세상 끝까지 자, 힘차게 날개를 펴고 날아 보자하늘 끝까지, 태양 끝까지 난 내가 스물이 되면 빛나는 태양과 같이찬란하게 타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