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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대로 - 처진 달팽이(유재석&이적)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을 했지


두 눈을 감아도 통 잠은 안 오고

가슴은 아프도록 답답할 때

난 왜 안 되지 왜 난 안 되지 되뇌었지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곤 믿지 않았지

믿을 수 없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건 거짓말 같았찌

고개를 저었지


그러던 어느 날 내 맘에 찾아온

작지만 놀라운 깨달음이

내일 뭘 할지 내일 뭘 할지 꿈꾸게 했지


사실은 한 번도 미친 듯 그렇게

달려든 적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해 봤지 일으켜 세웠지 내 자신을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눈으로 본 순간

믿어보기로 했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할 수 있단 걸 알게 된 순간

고갤 끄덕였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단 걸

알지 못했지 그 땐 몰랐지

이젠 올 수도 없고 갈 수도 없는

힘들었던 나의 시절 나의 20대

멈추지 말고 쓰러지지 말고

앞만 보고 달려 너의 길을 가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속에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될 수 있다고 될 수 있다고

그대 믿는다면


마음먹은 대로 (내가 마음먹은 대로)

생각한 대로 (그대 생각한 대로)

도전은 무한히 인생은 영원히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말하는 대로





2011년 무도 가요제 노래. 당시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았던 노래였는데, 얼마전 티비에서 무도 재방송을 보다가 노래 가사의 모티브가 되었던 자신의 과거에 대해 담담한 어조로 얘기하고 있는 유느님을 발견하고는 바로 유투브로 직행했다. 그리고 위에 첨부한 영상을 발견. 팬비디오인데, '국민MC'가 되기 전 겪었던 긴 무명시절 모습을 잔잔히 이어붙여서 만든 영상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긴 무명의 기간을 견뎌내고 차근차근 한 걸음씩 옮겨온 그의 모습에 존경스러운 마음이 절로 들었다. 어설픈 무명의 시절에 슬쩍 미소가 걸리기도 했지만, 결국 최고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그의 노력에 눈물이 고였다ㅠㅠ  



말하는 대로 되면 참 좋겠지만, '말하는 대로'는 '진심으로 믿는 것을 이루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대로'라는 뜻임을 잘 알기에, 노력하고 있지 않은 현재의 나는 불평을 말할 자격조차 없다. 이제 기말고사가 끝났으니 뭔가를 시작해야 할텐데 아직 아무것도 결정한 게 없어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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