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드 파리 (Notre-Dame De Paris, 내한공연) in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2015.01.23 8시 공연 2010년, 교양수업을 하나 들었다. 아마 그 즈음부터였다. 뮤지컬이라는 장르에 아주 강한 유혹을 느끼게 된 것은. 시발점은 딱 두 넘버의 영상이었다. Le Tempps Des Cathedrales 그리고 Belle. 불어 원곡 음원을 받아 생각이 날 때마다 듣곤 했다. 언젠간 이 무대를 두 눈으로 볼 날이 있겠지, 하면서. 그리고 5년 만에, 정말로 만났다. 두 눈으로, 두 귀로, 온 마음으로. 명불허전의 공연에 뭐라뭐라 말을 덧붙이는 것조차 사치스럽게 느껴질 정도라서, 후기를 쓰겠다고 덤비는 손이 자꾸 허공을 떠돈다. 넘버 하나하나가 끝나는 게 아까울 정도로 다들 노래를 정말 ..
관람은 이틀 전에 했지만, 오늘이 광복절이라 이제 리뷰를 올린다. 8월 13일의 캐스팅. 위 이미지들은 전부 인팍에서 캡쳐했다. 인터미션 15분 빼고 120분의 공연인데,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연출 덕에 내내 집중을 놓칠 수가 없었다. 1막에서는 울컥하는 감정을 잘 참았는데, 2막부터 걷잡을 수 없이 눈물이 줄줄 흘러서 막을 내리자마자 공연장을 뛰쳐나왔다. 1막은 일제강점기, 2막은 그 이후의 이야기다. 유투브에 1막과 2막 각각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있어 가져왔다. 아무래도 편집본인 만큼 뚝뚝 끊기는 느낌이 없지 않지만, 극을 직접 관람하고 온 입장에서는 보면서 또다시 감정이 끓어올랐다. 이건 하이라이트 영상들에 제대로 담기지 않은 것 같아 따로 첨부한다. 뮤지컬의 핵심 넘버인 '꽃신'으로, 공연 전반에..
풀하우스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2014.04.23 8시 공연 결국 보러갔다, 풀하우스ㅋㅋㅋㅋ 실은 티켓오픈일에도, 그 이후에 두어번 정도 무통장입금으로 자리를 잡아서 예매를 걸어놓긴 했었다. 근데 어쩐지 매번 내키지가 않아 입금을 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이틀 전에 충동적으로 보러가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제일 싼 좌석에 대학생할인까지 받아 보고 왔다. (졸업유예생이지만 대학생은 대학생이잖아요 ^_ㅠ 이러고 옷은 직장인st로 입고 갔다는 게 유머.... 학생증 내밀 때 학번 때문에 괜히 찔려서 두근거렸다는 건 블랙조크....ㅠㅠ) 비루한 좌석ㅋㅋㅋㅋㅋ 2층 A구역에는 나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인터미션 끝나고 내 바로 뒤에 어떤 남자분 앉더라ㅠ 자리 널널하고 매우 좋았다. 공연장이 작아서 ..
벽을 뚫는 남자 in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2013.11.14 8시 공연 벽을 뚫는 남자, 뎅티율의 첫 번째 공연을 보고 왔다. 뎅드윅을 보러 가지 않은 한을 풀겠다는 일념 하나로 하루에도 수차례 그래24와 인.팍을 드나들다가 결국 괜찮은 자리를 잡았다. 주황주황한 네일은 패스하시고^^ 무대를 바라보는 방향에서 오른쪽인 C구역, op석을 제외하고 5번째 줄 맨 오른쪽에 앉았다. 너무 구석에 치우친 자리가 아닐까 걱정했는데, 아주 가깝고 아주 잘 보였다. 무대 양 사이드에 밴드...라기보다는 다양한 악기를 이용하여 음악을 깔아주는 부스가 있었는데 살짝 시야를 가리긴 했다. 하지만 내 자리에서는 거의 가리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하고, 오히려 앞 줄의 4,5,6번 쯤이 조금 더 가렸을 듯하다. 이제 공연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