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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스가이드 온라인 LIVE 생중계
2021.01.16 7시반
김동완 몬티, 오만석 다이스퀴스, 임혜영 시벨라, 김아선 피비.
완화되지 않은 거리두기 단계와 비합리적인 지침 분류 기준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참을 수가 없어서 뎅몬티 생중계 공연을 질렀다. 코로나로 인한 끝모를 침체기의 탈출구를 찾기 위해 여러 제작사들이 온라인 공연을 시도하고 있지만, 공연예술의 가장 큰 매력인 현장성이 없으니 손이 잘 가지 않았다. 오랜만에 만나는 뮤지컬은 눈물 나도록 반가웠지만, 라이브 공연을 생중계로 진행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충만감이 차오르지 않아서 서글펐다. 무대와 객석에서 직접 만나 공간과 시간을 공유하는 그 짜릿한 경험이 너무나도 까마득하다. 일상의 파편이나마 되찾게 될 그 날이 언제쯤 올까.
공연을 보지 못하는 관객은 답답하고 헛헛하고 공허하고 속상하다. 그 공연을 올리지 못하는 공연예술계 종사자들은 하루가 망가지고 생활이 위태로와지며 끝내 삶이 무너져내리고 있다. 예술이 일상과 동떨어진 고급 취미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연 또한 이 사회를 구성하는 하나의 산업임을 인정하고 존중해야만 한다. 정당한 비판과 문제제기를 비난으로만 받아들이는 행태는 이제 버릴 때도 되지 않았는가.
차올랐던 희망이 절망으로 돌변한 정초가 무척 가혹하다. 그럼에도 조금 더 배려하고 이해하고 공존하는 사회를 포기할 수 없기에, 다시 희망을 찾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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