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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in TOM 2관, 2017.10.27 8시 공연

 

 

최진석 프레드, 김진수 뱅상, 유지수 블랑슈, 정선아 마리, 문진아 릴리, 김지휘 밥. 오랜만에 초대당첨이 되어 지난 초연 때부터 궁금했던 연극 톡톡을 보고 왔다. 단관이 있었지만, 몰입도가 높아서 큰 관크 없이 쾌적하게 관극했다. 보면 볼수록 애정이 피어오르는 사랑스런 캐릭터들과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이야기에 웃고 또 공감하며 100분을 즐길 수 있었다. 다양한 형태의 '강박증' 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지 않은 것만으로도 일단 합격점이고, 초중반 조금 아슬하다 싶던 뱅상이 후반에 차라리 터져줘서 오히려 안심이 됐다. 이러한 증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장 해서는 안되는 말이 "너는 비정상이야" 라거나 "그런 걸 왜 강박증적으로 생각하지? 그냥 한 번 참아볼 수 있는 것 아니야?" 등등의 증세에 대한 부정이다. 그 예민한 지점을 잘 파악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갔기에 극의 주제의식이 정확하게 전달됐다. 

 

 

좋은 연극은 보고 나오면 꼭 주변에 추천을 하고 싶어진다. 티오엠 2관 극장도 자첫이었는데, 소극장 특유의 아기자기한 맛이 돋보이는 극이니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기분을 만끽하고 싶다면 추천한다. 마침 날씨도 추워지고, 딱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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