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in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18.08.07 8시 공연 류정한 빅터/쟈크, 한지상 앙리/괴물, 박혜나 엘렌/에바, 안시하 줄리아/까뜨린느, 이정수 룽게/이고르, 김지호 어린 빅터, 이유주 어린 줄리아. 류빅터 17차 관극. 류한페어 다섯번째 공연이자 자다섯. 배우들의 감정선과 이야기의 개연성이 몹시 훌륭하여 삼연 들어 가장 많은 눈물을 쏟은 관극이었다. ※스포주의※ 류빅터와 핝앙리는 완전히 서로에게 마음을 터놓으며 함께 꿈과 이상을 좇는 친구 사이였다. 이 관계에도 불구하고 류빅터가 선뜻 진실을 고백하지 못하는 이유는, "위대한 이상" 을 달성하지 못한 자신이 이대로 주저앉을 수 없다는 야망 때문이었다. 한 순간의 실수로 처하게 된 위기 속에서 자신을 대신해주는 사람이 있어 다행이라는 듯..
벤허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7.09.19 8시 공연 박은태 유다 벤허, 박민성 메셀라, 안시하 에스더, 이희정 퀸터스, 이지훈 어린 티토, 이하 원캐. 서지영 미리암, 김성기 시모니테스, 이정수 빌라도, 선한국 티토, 곽나윤 티르자. 은벤허, 성셀라, 시하에스더. 은성안. 은성페어 세미세미막. 벤허 초연 자첫. 왜 사람들은 좋은 가문 출신의 멀쩡한 사람이 바닥 끝까지 무너져내려 고난과 고초를 겪은 뒤 실력과 운을 통해 재기하여 복수하고 종국에는 용서하는, 이런 류의 영웅담에 여전히 매혹당하고 열광하는 걸까. 요즘 시대에 굳이 이천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19세기 소설 원작이자 20세기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공연을 보고 온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다. 그래서 이 극을 통..
밑바닥에서 in 학전 블루, 2017.03.22 8시공연 최우혁 페페르, 김지유 나타샤, 서지영 타냐, 이승현 배우, 안시하 바실리사, 조순창 싸친, 임은영 나스짜, 김은우 백작, 김태원 조프, 이윤우 막스. 이 좋은 배우들을, 작은 소극장 무대 위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첫의 의의는 충분했다. 올드하다, 10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 등등의 평 때문에 내용에 대한 기대치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갔는데, 취향이었다. 엄청. 일단 더블캐스팅의 두 캐릭터을 다른 캐슷으로 한 번 더 보는 건 이미 확정이다. 4월에 자둘해야지. 자첫을 언제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카드사 초대에 당첨이 되어 빠르게 보고 왔다. 나름 분기마다? 초대권 당첨이 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 엄마랑 보기로 했는데 어쩔..
프랑켄슈타인 재연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1.26~2016.03.20 20일 간의 연장공연을 포함하여 장장 네달에 걸친 프랑켄슈타인 재연 공연이 종언을 고했다. 뮤지컬 입덕 이후 초연 리뷰들을 읽으며 애타게 기다려온 극이었기에 많이 보게 되리라 생각했고, 역시 최다관극 횟수를 경신했다. 하지만 연출 등의 요소들이 불편함 혹은 늘어짐을 야기하는 측면이 있어서 각오했던 것보다는 덜 봤다. 지크슈가 11번이었고, 이번 재연 프랑켄은 12번이다. 열 번 이상 관극한 공연은 정산을 하는 게 예의겠지:) 1차 151127전동석 최우혁 이혜경 이지수 윤우 주디 2차151203전동석한지상이혜경이지수윤우주디3차151212박건형한지상이혜경이지수윤우주디4차151216전동석한지상이혜경안시하윤우주디5차 151218박..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6.02.14 2시 공연 재연 프랑켄 9차 관극. 박건형 빅터/쟈크, 한지상 앙리/괴물, 서지영 엘렌/에바, 안시하 줄리아/까뜨린느, 문서윤, 김주디. 형빅 4차, 지괴 5차, 서엘렌 3차, 안까뜨 4차, 어린빅터 서윤 자첫. 이성준 음감님. ※스포주의※ 디테일 위주로 처음부터 쭉 풀어보겠다.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감상평이니 걸러 들으시면 됩니다. 오버츄어 오랜만에 짱짱하다. 중블 정중앙에 앉은 덕분인 것 같기도 하겠지만. 생창 기계. 제발, 날 좀 내버려 둬! 벼락 소리에 맞춰 벌떡 일어나는 괴물. 몸을 살짝 비틀어서 오른쪽 어깨를 들어올린 채 오른손을 부들부들 떠는 디테일, 1막 끝에도 똑같이 해줬다. 막 내려오고 군인들 등장. 살릴 수 있던 환자를 죽인 중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