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켄슈타인 in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18.06.20 8시 류정한 빅터 프랑켄슈타인, 박은태 앙리 뒤프레, 서지영 엘렌, 안시하 줄리아, 김대종 룽게, 이윤우 어린 빅터, 안현화 어린 줄리아. 류빅터/류쟈크, 은앙리/은괴물, 서엘렌/서에바, 시하줄리아/시하까뜨린느, 대종룽게/대종이고르. 류은서안 초연 페어 첫공이자 프랑켄 삼연 프리뷰 첫공. 류빅터 자첫!!!!!! 류정한 배우님께 입덕한 이래로 줄곧 갈망해오던 류빅터를, 마침내 만났다. 공연의 매순간이 놀랍고 황홀하여 이 벅찬 마음을 어떻게 풀어내야 할 지 기쁘면서도 막막하다. 백 마디 말보다는 행복과 감격을 감출 길이 없는 내 표정을 보여주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겠지만, 극 후기를 그렇게 남길 수는 없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지금 들고 있는 십 여..
벤허 in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017.10.25 8시 공연 박은태 유다 벤허, 최우혁 메셀라, 안시하 에스더, 이희정 퀸토스, 이윤우 티토. 은벤허, 우셀라, 시하에스더, 희정퀸토스. 은우 페어. 벤허 자둘자막. 큰 부담 없이 은벤허에게 집중한 관극이었다. 은벤허 목상태가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감정이 짙고 맹렬하여 모든 장면들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었다. 애초에 목이 조금 안 좋다고 넘버 퀄리티가 떨어지는 배우가 아니기에, 관객으로서도 큰 부담 없이 그저 감탄과 감동을 거듭하며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주연 배우는 물론이고 앙상블들이 워낙 열과 성을 다해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해준 덕에, 공연 내내 벅차오르는 두근거림을 만끽했다. ※스포있음※ 1막부터 모든 장면에서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있는 은벤허의..
벤허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7.09.19 8시 공연 박은태 유다 벤허, 박민성 메셀라, 안시하 에스더, 이희정 퀸터스, 이지훈 어린 티토, 이하 원캐. 서지영 미리암, 김성기 시모니테스, 이정수 빌라도, 선한국 티토, 곽나윤 티르자. 은벤허, 성셀라, 시하에스더. 은성안. 은성페어 세미세미막. 벤허 초연 자첫. 왜 사람들은 좋은 가문 출신의 멀쩡한 사람이 바닥 끝까지 무너져내려 고난과 고초를 겪은 뒤 실력과 운을 통해 재기하여 복수하고 종국에는 용서하는, 이런 류의 영웅담에 여전히 매혹당하고 열광하는 걸까. 요즘 시대에 굳이 이천년 전을 배경으로 하는 19세기 소설 원작이자 20세기의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었어야만 했는가에 대한 의문이, 공연을 보고 온 지금도 여전히 남아있다. 그래서 이 극을 통..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7.05.26 8시 공연 박은태 로버트, 옥주현 프란체스카, 박선우 버드. 은버트, 옥프란, 선우버드. 버드 역 이외에는 주연까지 포함하여 원캐스트인데, 원캐 공연 특유의 쫀쫀한 합은 인상적이었지만 아무래도 프란이나 로버트의 넘버가 많고 감정도 짙어서 좀 힘들어보였다. 전반적으로 극이 상당히 '완성'된 느낌이 강했다. 무대 전환 연출이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는데, 다양한 무대 소품들을 앙상블들이 직접 옮기는 연출은 살짝 몰입을 방해했다. 아주 부드럽게 장소를 바꾸고 장면을 전환한다는 연출 의도는 자연스럽게 전달이 되었지만, 공간을 표현하는 중요한 무대장치들이 '사람'을 통해 옮겨진다는 것이 시야에 들어오는 건 사람이 만들어 내는 '극'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팬텀 in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2017.01.18 8시 공연 박은태 팬텀(에릭), 김소현 크리스틴, 박철호 카리에르, 정영주 카를로타, 이창희 샹동, 황혜민 벨라도바, 엄재용 젊은 카리에르, 이윤우 어린 에릭. 은팬텀/은에릭, 소현크리, 철호카리, 영주칼롯. 재연 팬텀 자셋이자 은팬텀 자첫. 은소현 페어. 일명 뮤비 페어랄까. 재연 개막 전 공개한 이 뮤비가 류령으로 남은 초연 팬텀을 떠오르게 해서, 고맙다기 보다는 속이 쓰렸다. 그나마의 초연 하이라이트 영상은 대체 왜 중간에 지워버린 걸까. 은소현 페어의 '내 고향' 넘버는 본공연에서도 좋았다. 두 배우의 음색 합이 잘 맞아서 부드럽고 따뜻하면서도 아름답게 공간을 채우는 듯했다. 성악 발성이 주가 되어야 하는 극이기에 은팬텀 캐슷발표를 듣고 내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