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6.24 8시 공연 마이클리 포우, 최수형 그리스월드, 정명은 엘마이라, 오진영 버지니아, 안유진 엘리자베스, 최종선 레이놀즈. 포우 자넷, 마포우 자셋, 셩그리 자첫. 마셩 페어 자첫. 진영버지니아 자첫. 공연이 너무너무 좋아서, 리뷰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 지 모르겠다. 네 번의 관극 중 가히 레전이었는데, 순간순간이 흘러가버리는 게 어찌나 아쉬웠는지 모른다. 무대 위 마포우의 넘버들을 죄다 박제하고 싶었다. 1막 내내 너무나도 행복했다. 2막은 여전히 늘어져서 1막만큼 재미있지 않았지만, 관객석 그 어딘가나 영원이 너무나도 좋아서 그것만으로도 충분했다. ※스포주의※ 지난 두 관극 때는 완전히 '글에 미쳐있던' 작가 마포우였지만, 이날 공연에..
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bbch홀, 2016.06.17 8시 공연 마이클리 에드거 앨런 포, 윤형렬 그리스월드, 장은아 버지니아, 김지우 엘마이라, 최윤정 엘리자베스, 최종선 레이놀즈. 마포우, 곰그리. 마곰. 포우 3차이자 마포우 자둘, 곰그리 자둘. 그리고 마곰장에 종선시몬까지 완벽한 지크슈 페어의 첫공:) 그러고보니 딱 1년 전 이날, 2015 JCS를 자첫했었네. 세 번의 관극, 세 가지의 포우-그리스월드 페어를 만나보면서, 확실한 결론을 얻었다. 넘버가 너무나도 좋아서 회전문을 돌고 있지만, 극 자체가 지닌 설득력이 제로에 수렴하여 관극 중간중간 한숨이 저절로 나온다. 이 극은 두 주연의 갈등관계에 더욱 집중해야 했고, 주인공 포우의 캐릭터를 훨씬 명확하게 보여주어야 했다. 주변인물의 대사를 ..
에드거 앨런 포 in 광림아트센터 bbch홀, 2016.06.10 8시 공연 마이클리 포우, 정상윤 그리스월드, 정명은 엘마이라, 장은아 버지니아, 최윤정 엘리자베스, 최종선 레이놀즈, 이하 원캐. 마포우 자첫, 토그리 자첫, 마토로. 포우 자둘. 예상했던 대로, 자둘에 치였다. 아주아주 만족스럽다. 하지만 동시에 아쉬운 점들이 더 부각됐다. ※스포주의※ 01. Overture 김성수 음감님...!! 살짝 늦으셔서 후다닥 뛰어들어 오시고 인사도 없이 시작하시긴 했지만..너무 멋있다. 지휘하는 뒷모습이 이렇게 섹시할 일이냐고..! 1막 프롤로그에선 포우 포스터 그림에서 깃털펜과 글씨가 분리되며 뒤쪽 까마귀의 깃털이 우수수 떨어지는데, 2막에선 포스터 자체가 흑백으로 물든다. 극명하게 다른 분위기를 표현해줘..
지크슈 자첫 및 2차 관람 이후 팬텀 2차를 뛰기까지의 그 일주일 간, 겟세마네만 백 번 이상을 들었다. 중간중간 Heaven on Their Minds 도 듣긴 했지만, 지저스 역의 두 배우들이 혼을 담아 부르는 Gethsamane 가 너무나도 심금을 울려서 계속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마저스 브로드웨이 가기 전에 반드시 한 번이라도 더, 좋은 좌석에서 봐야겠다....... 화요일인가? 마이클리의 음색과 감정과 노래에 제대로 반해서 유투브를 순회하며 펑펑 울어버렸다. '선명한 발음'이라는, 철칙에 가까운 취향마저 산산히 부숴버린 그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겟세마네를 이번에 공개된 음원으로만 들은 건 아니다. 프레스콜이나 시상식, 더 나아가 2013년 버젼까지 나름 섭렵하며 많이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