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in 엘지아트센터, 2017.10.07 2시 공연 류정한 시라노, 최현주 록산, 서경수 크리스티앙, 주종혁 드기슈, 김대종 르브레. 류라노, 블리록산, 경티앙, 주기슈, 대종르브레. 류블리경. 류라노 및 더블캐슷 세미막. 시라노 11차 및 류라노 9차 관극. 곧 총막 보러 들어갈 예정이어서 세미막 후기는 간략하게 류라노 노선만 남긴다. 총막 리뷰도 과연 길게 쓸 수 있을지 확언할 수 없지만, 나중에 극을 앓기 위해선 아주 사소하더라도 가능한 자세히 남겨야함을 알기에 노력해야지. 특히 더블캐슷 노선은 정산 포스팅에서라도 꼭 하자! ※스포있음※ 류배우님 세미막 답게 클래식한 노선으로 회귀하는 동시에 지금껏 했던 애드립을 풍성하게 하면서도 감정선은 깊고 묵직한 공연이었다. 특히 모자를 벗어든 손을 들어..
눈 뜨자마자 새벽 네시반에 동생이 깔깔거리며 보내 놓은 카톡부터 읽고 멍하게 포탈 메인으로 가서 기사를 읽었다. 두 분이 교제 중인 건 공공연한 비밀 수준이어서 입덕하자마자 알고 있었고,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발표가 언제 떠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었다. 애초에 덕통 당한 팬텀 공연 인터 때 프로필 찾아보고 당연히 유부남이실 거라 생각했으니까ㅎ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더라도, 이 소식에 받은 충격이 놀라울 정도로 '없다'. 어마어마한 애정을 아낌 없이 쏟아내고 있는 배우이기에 섭섭함 같은 감정이 불가항력적으로 생길만도 한데, 그저 평온하고 무던하게 축하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오른다. 물론 당장 열흘 뒤가 결혼식이라는 건 여러 의미에서 놀랍긴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공연인 천안공보다..
몬테크리스토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6.12.29 8시 공연 류정한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 조정은 메르세데스, 이상현 몬데고, 조원희 파리아, 임준혁 알버트, 정동효 빌포트, 장대웅 당글라스, 난아 루이자, 최서연 발렌타인. 류몬테, 선녀메르, 상현몬데고. 류선녀 페어막, 류몬테 세미막. 류몬테 자여덟이자 자체막공. 이날 공연은, 실로 완벽했다. 류배우님의 세미막은 곧 레전이라는 말을 여실히 증명했는데, 여기에 선녀메르까지 끼얹었으니 감정선에서는 흠잡을 곳이 없었다. 한 시즌 안에서도 여러 가지 변주를 통해 다양한 노선을 보여주는 류배우님이 만들어내는 최정점의 무시무시한 '몬테크리스토' 를 만날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 동시에 이날 관극 가기 직전 예감했던 결과가 나왔다. 이 공연이 너무나..
몬테크리스토in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016.12.24 3시 공연 류정한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 린아 메르세데스, 최민철 몬데고, 이종문 파리아 신부, 임준혁 알버트, 조순창 빌포트, 장대웅 당글라스, 난아 루이자, 최서연 발렌타인. 류몬테/류드몽, 린아메르, 미남몬데고, 종문파리아. 류린미남 세미페어막, 류몬테-종문파리아 페어막. 류몬테 6차. 공연일 전날 취소마감시간 5시 즈음에 풀린 보유석을 발견하고 바로 실결해버렸다. 연말이 다가오니 슬슬 류배우님 막공이 실감이 나기 시작하고, 이것저것 가릴 때가 아님을 새삼스레 느꼈기 때문이다. 충무 보유석이 아마 7열, 8열, 12열 인가보다. 중블 7열 왼쪽 몇 자리는 끝까지 안 풀리는 좌석인 것 같은데, 덕분에 시야 탁 트이고 좋았다. 이 외에도 ..
잭더리퍼in 디큐브아트센터, 2016.10.09 3시 공연 잭더리퍼 서울 총막. 류정한 다니엘, 조성윤 앤더슨, 테이 잭, 김예원 글로리아, 정의욱 먼로, 정단영 폴리. 류다니엘, 엉더슨, 테짹, 예글, 의욱먼로. 류엉테 4차이자 류다니엘 5차 관극. 드디어 처음으로 류배우님의 막공을 봤다. 클래식한 노선의 다니엘에 지금까지 해왔던 다양한 디테일을 깔끔하게 정리해서 마무리했고, 중간에 대형 애드립까지 센스있게 넣어주셔서 무척 즐거웠다. 이런 본공에 이어 훈훈한 무대인사까지 더해지니, 극 하나가 온전히 마무리 되는 완성이자 끝의 의미가 고스란히 다가왔다. 생각보다 많이 관극하지 못했지만, 극이 올라온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줄곧 애정을 보내며 관심을 두었던 한 사람으로서 이 마지막에 함께 할 수 있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