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사담주절/Easily

류배우님 결혼

누비` 2017. 3. 1. 06:51


눈 뜨자마자 새벽 네시반에 동생이 깔깔거리며 보내 놓은 카톡부터 읽고 멍하게 포탈 메인으로 가서 기사를 읽었다. 두 분이 교제 중인 건 공공연한 비밀 수준이어서 입덕하자마자 알고 있었고,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결혼발표가 언제 떠도 이상하지 않다는 것 또한 인지하고 있었다. 애초에 덕통 당한 팬텀 공연 인터 때 프로필 찾아보고 당연히 유부남이실 거라 생각했으니까ㅎ


이 모든 것들을 종합하더라도, 이 소식에 받은 충격이 놀라울 정도로 '없다'.


어마어마한 애정을 아낌 없이 쏟아내고 있는 배우이기에 섭섭함 같은 감정이 불가항력적으로 생길만도 한데, 그저 평온하고 무던하게 축하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피어오른다. 물론 당장 열흘 뒤가 결혼식이라는 건 여러 의미에서 놀랍긴 하지만. 가장 가까운 공연인 천안공보다도 빠른 날짜잖아요! 슬슬 차기작인 시라노 떡밥이 풀릴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삼월 첫날부터 느닷없는 결혼발표라니ㅋㅋ 그것도 한밤중에 기사를 풀어서 새벽부터 정신이 없다ㅋㅋㅋ 어째 하루가 길 것 같은데.


얼마 전에 조성윤 배우도 5월에 결혼한다는 소식을 깜짝 발표했는데, 차라리 그게 더 충격이었다. 아무래도 마음의 준비 여부가 엄청나게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에릭오빠 열애도 그 소식 자체에는 크게 개의치 않았는데 상견례 얘기는 좀.. 많이 놀라웠으니까. 슬슬 결혼 발표가 잇따른 걸 보니 봄이 오고 있는가보다. 다들 행복해 보여서 그건 부럽네.


뮤지컬배우가 결혼한다고 하면 축가가 제일 궁금한데, 류배우님 본인이 한 곡 정도는 안하시려나... 그렇다면 혹시 영상을 풀어주진 않으시려나.... 는 역시 헛된 꿈이겠지. 하객들이 사진이라도 많이많이 올려주셨면 좋겠다. 정장류라니 상상만으로도 좋군ㅎ




건승에 올려주신 손편지. 글 올라온 건 자정 즈음이었구나. 꾹꾹 마음을 담아 눌러쓰셨다는 게 느껴지는 필체라 괜히 더 따뜻하고 좋네. 기분이 몽글몽글하다.


류정한 배우님,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행복하세요♡ 유부남이 되면 더 소처럼 일한다던데, 꾸준히 무대에 서주시리라 굳게 믿고 있겠습니다:)


'사담주절 > Easily'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라노 캐슷발표  (0) 2017.04.24
릭옵 결혼  (0) 2017.04.20
류몬테 지방공 합류  (0) 2017.02.15
안녕, 한국  (0) 2017.01.26
석촌호수 그리고 지크슈  (0) 2015.06.21
공지사항
«   2025/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