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블로그에 있는 두 개의 영화 포스팅이 모두 하정우 씨 주연 작품이다. 둘 다 올해 개봉된 영화고, 둘 다 꽤 만족한 영화라는 공통점도 있다. 물론 이것만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겠지만, '하정우 = 믿고 보는 배우' 라는 공식이 내 안에 성립될 것만 같다. 우선 참 잘 뽑았다고 생각하는 영화 포스터부터 보고 넘어 가자.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뉴스 앵커" 윤영화(하정우 扮)는 좌천되어 라디오를 진행하는 한직을 맡게 되었는데, 테러범의 전화가 그에게 걸려온다. 처음에는 장난전화라고 생각했던 그 전화가, 약 한시간 20분 동안 대한민국을 흔들 엄청난 테러의 시발점이었다. 수 분 간의 물밑작업 끝에, 테러범과의 전화연결이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 되기 시작한다. 타 방송국의 뉴스 속보를..
현대사회는 명실공히 '감시'의 사회다. 무언가 사건이 벌어지면 당연히 근처의 CCTV 부터 확인하고, 개인의 핸드폰 통화내역은 물론 이메일과 노트북, 컴퓨터에 남겨진 전자자료를 참고한다. SNS는 개인의 활동반경을 추측하고 체크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이며 때때로 도청이나 불법 녹음 등이 기승을 부린다. 일단 집 밖으로 나가 돌아다니게 된다면 단 한 번도 '화면'에 찍히지 않을 수는 없다고 하는 이 발전된 '감시사회'는 보안의 측면에서는 바람직할지 모르나, 사생활의 측면에서는 부정적인 영향력을 더 많이 미칠 수밖에 없다. 미드 「퍼슨 오브 인터레스트(Person Of Interest)」는 바로 이러한 환경에서 모티브를 얻은 드라마이다. 이 드라마는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뉴욕시를 배경으로 하며,..
호빗!!!!!!!!!! 레골라스!!!!!!!!!!!!!!!!!!! 아악 올랜도!!!!!!!!!!!! ..................12월까지 어떻게 기다려.......... 엉엉엉엉엉엉엉엉 ㅠㅠㅠㅠㅠㅠ 이 기다림은 반지의제왕3을 마지막으로 끝난 줄 알았건만...... 나는 톨킨 선생님의 덕후..ㅠㅠ 중간에 엘프들이 나무 타는 게 너무 cg 티가 나서 거슬리지만... 레골라스!!!만으로 해결....!! 트레일러에 생각보다 많이 나와서 너무 기쁘긴 한데, 막상 개봉하면 저게 등장의 전부인 건... 아니겠지...?!?! 올해도 무슨 일이 있어도 개봉일에 보러가야지.
간만에 주말에 가족들이 전부 집에 있어서 커튼 치고 영화 관람을 했다. 좋은 평을 받았다는 영화라지만, 어쩐지 내키질 않아 영화관에서 관람할 생각을 안 했는데 오늘 보고 나서 후회했다. 딱 내 취향. 이유 없이 회색빛이 내려앉은 베를린이라는 도시와, 그 타지에서 한국어 영어 독일어 섞어가며 박진감 넘치는 머리 싸움 몸 싸움을 보여주는 스토리가 맞물려 지금까지의 한국영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아빠는 본시리즈의 틀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총평했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팅거 테일러 솔져 스파이가 떠올랐다. 배경이 유럽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리학수(이경영 扮)의 캐릭터라거나 인물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카메라라거나 하는 기법들이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풍겼다. 물론 속도나 긴장감 측면에서는 베를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