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루종일 오빠들 노래를 듣고 다니며 믿을 수 없는, 혹은 믿고 싶지 않은 논란의 한가운데에서 어떻게 해야 내 자신이 다치지 않고 끓어오르려는 감정을 삭힐 수 있을까 고민했다. 당연히 이번 콘서트는 가지 않는다 - 뉴스를 보자마자 든 생각이었고, 이 결심에는 전혀 변함이 없다. 한 명이 없기에, 다른 다섯 명이 눈에 보일 정도로 더 분위기 띄우려고 노력할 안쓰러운 장면이기에, 이건 '어쩔 수 없는 사태'라 운운하며 더 목청 놓아 응원할 팬의 열광이 허무하게 느껴질 것이기에, 무엇보다도 6 - 1 = 0 은 신화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불변의 공식이기에. 지난 모든 포스팅의 행간에 뚝뚝 묻어났으리라 믿는, 신화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는 "믿는다" 이다. 알리지 않는 뒷사정이 있겠거니, 어리석은 사람들이..
나는 불평불만 분자가 되고 싶지 않은데, 즐거운 일보다 납득이 잘 가지 않고 짜증나는 일에 대해 쓰고 싶어하는 욕구가 훨씬 커서 늘 이런 이야기를 하기 위해 포스팅 창을 열게 되는 것 같다. ......는 라웍 이야기^^ 약 열 달 전인 2013년 3월, 오박 사태가 있었다. 일단 신화가 4년 간의 공백기를 깨기 전까지는 휴덕기였고, 2012년의 신화활동은 그저 감사하고 고맙기만 했기 때문에 라이브웍스에 대한 일부 신창들의 불만에 대해 별 생각이 없었다. 그냥 신화컴퍼니라고 이름은 내걸고 "신화" 활동을 하긴 했지만 신컴과 라웍의 구분이 뚜렷하지 않다는 점에 대해 '흠....... 할 말이 있긴 있지만 굳이 얘기할 필요 없으니 그냥 넘어가야지' 하고 넘겼을 뿐이다. 그래서 오레오박스에 오빠얌이 별 생각 ..
아직 기말고사가 끝난 건 아니지만, 내일모레 교양 두 과목 남았으니 잠시 쉬어가는 의미에서 즐거운 포스팅ㅋ 이제 한 주 앞으로 다가온 2013년 엠오빠 콘서트에서 꼭 듣고 싶은 노래를 간단하게 얘기해볼까 한다. 일단 지난달 M 솔로데뷔 10주년을 기념해 올려준 영상부터 다시 봐야징♡ 일단 한 곡 확정이요^^ 으어 엠쌀로 신곡이라니ㅠㅠㅠㅠ 몇 년만이냐 이게ㅠㅠㅠㅠ 앨범 먼저 내주고 콘서트를 했더라면 더 좋았을테지만...... 이해해요, 퀄리티 맞추느라 앨범 발매 늦춘 게 한 두번도 아니고ㅋㅋㅋㅋㅋ 내년 일월에 기다릴게 생겼으니 기쁠 따름이다ㅎㅎㅎ '크리스마스 콘서트'니까 당연히 캐롤을 부르겠죠....? 근데 징글벨, 이런 거 말고 듣고 싶은 곡이 하나 있어요ㅠ Santa baby 라고, 진짜 섹시하고 끈적..
"어찌 됐든 나는 신화를 사랑한다. 그래서 신화방송이 계속하는 한, 정말 말도 안 되는 논란이 생겨 피치못하게 보이콧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 오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신화방송을 놓치지 않고 시청하고 망설임없이 비판하고 대부분의 경우 포용하며 지지할 것이다." 2013.07.20 http://tinuviel09.tistory.com/39 이 글을 쓴 지 다섯 달이 지난 현재, 비통한 마음으로 보이콧을 선언한다. 신화가 만들어 가는 쇼프로를 종편에서 한다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순간 하늘이 노래지는 기분이 들었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이 아니니 뭔가 생각이 있겠지, 분명 내가 모르는 사정이 있겠지, 라고 애써 자기 위안을 하며 체념했다. 종편에서 유일하게 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신방은 점차 애증..
어제자 신화방송을 보면서 많았던 생각을 거의 다 정리했다. 우선 신방 제작진에게 좋은 소리 한 번만 하고 가자. 이번 포맷에 관한 말이 아니라, 앤옵에 대한 태도에 관해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작게나마 하고 싶다. 일이 터지고 방영된 3,4화. 앤디오빠의 얼굴은 화면에 자주 비쳤다. 물론 오빠가 정말 열심히 일했기에 편집 상 빼놓을 수 없었던 면도 있었겠지만, 그 이상으로 신방 제작진이 어떤 일이 있어도 '신화와 함께 간다'는 다짐을 돌려서 표현한 듯 싶었다. 배제하고 숨기는 것이 아니라, 일단 함께 한 시간만큼은 부정하지 않고 최대한 줄여서 보여주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고마웠다. 오빠가 자숙의 시간을 갖고 다시금 신화의 앤디로서 돌아올 때, 신방이 무던한 태도로 그를 다시 받아주리란 것을 믿을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