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9.12 2시 공연 지크슈 열한 번째 관람. 그리고 마지막 관람. 특공이었지만 가볍지 않았고, 막공이었지만 허탈하지 않았다. 아무래도 로딩이 필요하겠지 싶어 일부러 재저스 막공을 예매했는데, 만족스러웠다. 2015년 JCS의 전반적인 노선을 생각해보면 어제 0911 은한공연이 자막으로 끝내기 딱 적절했겠지만, 원작과 가장 가까운 노선을 보여준 이 특공 역시 자막공연으로 삼기에 부족함 없었다. 재저스. 형렬유다(곰유다). 영미마랴. 김빌(태빌). 재곰영김. ※스포 있음※ 오버츄어. 온 몸을 부들거리는 곰유다의 뒷모습. 앞에서 독무를 추는 앙들을 붙들어보려 손을 뻗어보지만 미처 잡지 못하고 바닥을 뒹구는 모습에 숨을 들이켰다. 이어지는 헤븐. 와. 0..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9.11 8시 공연 막 내리기 전에 남아있는(...ㅠ) 전캐를 보고 난 뒤 보내야할 것 같아서, 이미 예매해둔 재곰영김과 하나도 겹치지 않는 11일 공연, 은한장지를 관람했다. 은한 세미막. 무대 위의 모든 배우들이 혼신을 다해 완성시킨 공연이었다. 지크슈는 이것으로 열 번째 관람. 한 시즌에 회전문 1n을 찍다니.....!!! 쉿크릿 들락날락하다가 중블 보여서 냉큼 예매한 자리. 자첫 2열을 제외하고 가장 음향이 좋은 자리였다. 게다가 정중앙이라서 배우들과 시선이 자주 맞부딪혀 집중을 높였다. 비록 가끔씩 무대의 배우가 다른 배우를 가리기도 했지만, 극을 관망하는데 최적화된 자리였다. 극 장면들마다 사진으로 남기고 싶다는 욕망이 저절로 불타올랐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8.26 8시 공연 이러다 마저스 막공주 전관하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을 안고 이날 공연을 보기 시작했는데, 정말 아무 미련 없이 자체막공으로 삼겠다 확신하며 공연장을 빠져나왔다. 0825 마한은 공연 다음날 묘하게 감정을 건드리며 애잔한 기분이 들었는데, 0826 마재는 공연 다음날 내내 행복하고 멍했다. 1+1 대란 중에서도 다른 공연을 보고싶다는 생각보다는, 아, 어제 공연 정말 너무 행복했는데, 하는 생각만 가득했다. 뭐라 곱씹기조차도 아쉬울만큼 풍만한 감정으로 가득했던 공연이었다. 마이클리. 최재림. 장은아. 김태한. ※스포있음※ 재유다의 이날 연기 노선 개연성은 역대 최고였다. 그만의 디테일을 참 좋아한다. 매번 하는 연기로는 오버츄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8.25 8시 공연 올 것 같지 않았던 마저스 막공주가 시작됐다. 그래도 마한은 한 번 더 봐야하지 않나, 싶은 마음으로 예매창을 들락날락하다가 중블 9열이 있길래 낼름 예매하면서 활기찬 월요일 출근길을 장식했다. 화요일이라서 그런지, 덕들이 적어서 그런지, 환절기라서 그런지, 그냥 관크가 유난히 많았던 날인건지, 몰입이 되지 않는 듯하면서도 묘하게 '극'을 관람하는데 있어 이런저런 즐거움과 짜릿함을 느낄 수 있던 공연이었다. 마저스, 한유다, 영미마랴, 지빌라도 ※스포주의※ 헤븐. 중간에 "제발" 넣어서 감정을 끌어올렸다. 한유다는 무대를 좌우로 왔다갔다하면서 마치 관객이 군중이고 그들을 설득하려 드는 듯했다. 전반적으로 넘버를 편곡(....)해..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8.18 8시 공연 지크슈 7차. 마저스 4차. 재유다 4차. ※스포 주의※ 마저스를 엄청 오랜만에 만났다. 0710 마곰 이후로 한 달을 훌쩍 넘겨 재회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너무나도 '인간적'이었다. 초반 마저스는 상당히 청년스러웠다. 다 해내리란 자신감 가득한 표정으로 추종자들을 바라보고 보듬는다. 물론 자신의 뜻을 오롯이 알지 못하는 그 모습에 안타까워 하지만, 굳이 이해를 바라기보다는 그들을 이끌어 "누구든 갈 수 있는 그 곳"에 함께 가기를 소망하고 또 그게 가능하리라 믿는다. 공연을 보며 마저스에게 여러 번 놀랐는데, 호산나에서 방금 인용한 저 말을 가야바들에게 하기 직전 마치 함께 하자는 듯, 관객을 향해 허리를 숙이고 환하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