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는 무겁게 징징댔으니 오늘은 가볍게! 미니어처를 워낙 사랑하는지라, DIY 미니어처에 대한 로망이 있었다. 특히 책장에 끼워 넣을 수 있는 북엔드 스타일이 늘 부러웠다. 책과 책 사이에 숨겨진 또 다른 세상이라니, 너무 낭만적이지 않은가. 하지만 불행히도 그런 제품은 대부분 일제더라. 가격도 가격이지만 언어 같은 실질적인 부분이 부담스럽고 불편했기에, 동경은 늘 장바구니 안에만 머물러 있었다. 그러다 어느 날, 텀블벅에서 무려 "한옥" 시리즈를 발견했다! 이건 사야 해! 결제 후 한참을 잊고 살다가, 해외출장지에서 배송이 완료됐다는 문자를 받았다. 잔뜩 지친 채로 돌아오니 상자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고. 그렇게 책상 위에서 굴러다니던 박스는, 저것 좀 치우라는 창조주의 잔소리 덕분에 비로소 열리게 됐..
사담주절/Daily
2024. 11. 13. 19: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