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수연산방에 다녀왔다!! 소설가 이태준 씨의 고택을 개조한 곳으로 사람이 북적북적 꽤 많았다. 목적은 오로지 빙수!!! 왼쪽은 단호박빙수(1인 10,500원) 오른쪽은 기본 팥빙수(1인 8,500원)!!! 팥빙수의 핵심은 팥!!! 그리고 저 가루는 콩가루다!! 매우 유명한 단호박 빙수... 진짜 맛있다... 단호박범벅과 팥의 조화.. 그리고 바닐라 아이스크림까지!! 기본으로 주는 다과. 한과랑 생강이었다. 성북동에서 한성대입구까지 산책 겸 걸어오는데 정말 가보고 싶은 카페가 여럿 보였다. 한성대입구 역의 나폴레옹까지 들려서 내일 점심을 확보했고. 스승의 날이라 그런지 나폴레옹에 초콜릿도 없고 빵도 드물었다. 하지만 맛있어 보이는 케잌은 잔뜩.......나도 쉬폰케잌 먹고 싶다... 맛있게 먹을 수 ..
새로운 과학적 진리가 승리하는 것은, 그 반대자들을 설득해서 확신을 갖게 하고 그들에게 빛을 보여 줌으로써 이루어지는 게 아니다. 도리어 그것은 반대자들이 결국 죽고 새로운 진리에 친숙한 세대가 자라남으로써 이루어진다. - 플랑크 (Max K. Planck, 1858~1947, 양자역학의 창시자) 읽자마자 여러 가지 생각이 동시에 피어올랐다. 우선 현재 정치 상황. 그들의 정치 신념은 너무 확고해서 누군가가 바꿀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작년인가 트위터리안 한 명이 부모님을 설득시켜 진보 정당의 후보를 찍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차라리 부모님들이 투표장에 가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낫다고 트윗을 올렸던 것이 기억난다. 소위 말하는 '꼰대(좋아하지 않는 단어이지만 이보다 더 적절하게 이 특정계층?집단?을 ..
간만에 주말에 가족들이 전부 집에 있어서 커튼 치고 영화 관람을 했다. 좋은 평을 받았다는 영화라지만, 어쩐지 내키질 않아 영화관에서 관람할 생각을 안 했는데 오늘 보고 나서 후회했다. 딱 내 취향. 이유 없이 회색빛이 내려앉은 베를린이라는 도시와, 그 타지에서 한국어 영어 독일어 섞어가며 박진감 넘치는 머리 싸움 몸 싸움을 보여주는 스토리가 맞물려 지금까지의 한국영화와는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아빠는 본시리즈의 틀을 그대로 따라했다고 총평했지만,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팅거 테일러 솔져 스파이가 떠올랐다. 배경이 유럽이라는 이유도 있었지만, 리학수(이경영 扮)의 캐릭터라거나 인물의 감정선을 놓치지 않는 카메라라거나 하는 기법들이 묘하게 비슷한 느낌을 풍겼다. 물론 속도나 긴장감 측면에서는 베를린이..
나는 지름신이 썩 자주 내려오는 편은 아니다. 특히 자잘한 가격의 것들은 굳이 소비하지 않고 넘어가는데, 보통 절실하게 원하는 게 아닌 일상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끔씩 내려오시는 지름신은 한 방에 큰 지출을 하게 만드셔서 그 자잘한 아낌을 전부 쏟아붓게 만든다. 이러한 소비 형태를 이미 대학교 1학년(=내가 용돈 정도는 혼자 벌기 시작한) 때부터 인지하고 있었기에 이제는 익숙하다. 이러다가 자동차도 지름류로 사게 될까봐 조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이 화제는 우선 면허부터 따고 이야기 하는 걸로. 아무튼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지난달 지출이 꽤나 커서 이번달은 최대한 아끼고 있었는데 오늘 빠밤!! 하고 하나 질렀기 때문이다. 어제 스타벅스 신상 텀블러가 공개됐다는 포스팅을 읽는게 아니었어... 하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