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허 in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2017.10.25 8시 공연 박은태 유다 벤허, 최우혁 메셀라, 안시하 에스더, 이희정 퀸토스, 이윤우 티토. 은벤허, 우셀라, 시하에스더, 희정퀸토스. 은우 페어. 벤허 자둘자막. 큰 부담 없이 은벤허에게 집중한 관극이었다. 은벤허 목상태가 베스트는 아니었지만, 감정이 짙고 맹렬하여 모든 장면들에 오롯이 몰입할 수 있었다. 애초에 목이 조금 안 좋다고 넘버 퀄리티가 떨어지는 배우가 아니기에, 관객으로서도 큰 부담 없이 그저 감탄과 감동을 거듭하며 편하게 즐길 수 있었다. 주연 배우는 물론이고 앙상블들이 워낙 열과 성을 다해 춤추고 노래하고 연기해준 덕에, 공연 내내 벅차오르는 두근거림을 만끽했다. ※스포있음※ 1막부터 모든 장면에서 눈물을 그렁그렁 매달고 있는 은벤허의..
밑바닥에서 in 학전 블루, 2017.03.22 8시공연 최우혁 페페르, 김지유 나타샤, 서지영 타냐, 이승현 배우, 안시하 바실리사, 조순창 싸친, 임은영 나스짜, 김은우 백작, 김태원 조프, 이윤우 막스. 이 좋은 배우들을, 작은 소극장 무대 위에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자첫의 의의는 충분했다. 올드하다, 10년 전과 다를 바가 없다, 등등의 평 때문에 내용에 대한 기대치는 아예 생각조차 하지 않고 갔는데, 취향이었다. 엄청. 일단 더블캐스팅의 두 캐릭터을 다른 캐슷으로 한 번 더 보는 건 이미 확정이다. 4월에 자둘해야지. 자첫을 언제할까 고민 중이었는데 마침 카드사 초대에 당첨이 되어 빠르게 보고 왔다. 나름 분기마다? 초대권 당첨이 되는 것 같아 행복하다. 엄마랑 보기로 했는데 어쩔..
프랑켄슈타인 재연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1.26~2016.03.20 20일 간의 연장공연을 포함하여 장장 네달에 걸친 프랑켄슈타인 재연 공연이 종언을 고했다. 뮤지컬 입덕 이후 초연 리뷰들을 읽으며 애타게 기다려온 극이었기에 많이 보게 되리라 생각했고, 역시 최다관극 횟수를 경신했다. 하지만 연출 등의 요소들이 불편함 혹은 늘어짐을 야기하는 측면이 있어서 각오했던 것보다는 덜 봤다. 지크슈가 11번이었고, 이번 재연 프랑켄은 12번이다. 열 번 이상 관극한 공연은 정산을 하는 게 예의겠지:) 1차 151127전동석 최우혁 이혜경 이지수 윤우 주디 2차151203전동석한지상이혜경이지수윤우주디3차151212박건형한지상이혜경이지수윤우주디4차151216전동석한지상이혜경안시하윤우주디5차 151218박..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6.01.03 2시 공연 2016 새해 첫 관극은 프랑켄슈타인 7차. 박건형, 최우혁, 이혜경, 이지수. 형빅/형쟠, 뉴앙/뉴괴, 혜경엘렌/에바, 지수줄리아/까뜨, 윤우주디. 세 번째 형빅, 두 번째 뉴괴. 첫 형뉴 페어. 이로써 2빅터x3괴물=6가지 경우의 수를 전부 클리어했다. 다섯 배우 모두 최소 한 번씩은 가까운 자리에서 봤고, 최소 2번은 만났다. 재연 개막 이후 가장 긴 텀의 재관람이었다. 덕분에 세 시간 내내 거의 완벽하게 몰입하면서 관극할 수 있었지만 동시에 이젠 덜 봐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 이전 여섯 번의 관극을 하면서 나름대로 머리 굴리며 쥐어짜냈던 개연성이나 부연해석들이, 죄다 부질없는 짓처럼 느껴졌다..ㅠㅠ.. 결국 이 작품 자체가 나..
프랑켄슈타인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5.11.27 8시 공연 아무리 초연리뷰를 읽고 나름대로 상상을 했다지만, 그래도 인생자첫이니 의미 있게 뉴뉴뉴뉴, 새로운 배우들의 첫공으로 재연 뚜껑을 열어보기로 했다. 초연을 안봤기 때문에 어떤 수정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잘 모른다. 더블 트리플 배우들의 노선 비교 역시 아직은 불가능하고. 새로웠지만 신선하진 않았고, 센스 있었지만 세련되진 않았다. 연기나 노래에 크게 로딩이 필요해보이지는 않았지만, 노선의 정리나 강조해야 할 포인트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보인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더 완성도 있어질 것 같지만, 회전문을 가열차게 돌진 않을 것 같다. 몰입도가 높은 공연이었지만, 뭔가 딱 꼬집어내기 어려운 뭔가의 부재가 분명히 존재했다. 내내 많이도 울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