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다 in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2022.08.06 7시 윤공주 아이다, 아이비 암네레스, 김우형 라다메스, 박시원 조세르, 이하 원캐. 공주아이다, 과자암네, 소녀라다메스. 공과소 페어막이자 막공. 코로나 시작 전 리뉴얼을 예고하며 피날레 시즌을 했던 아이다가, 코로나 때문에 리뉴얼이 밀려 최_최종의 마지막 시즌으로 돌아왔다. 이제 다시는 볼 수 없을 버젼이기에 꼭 챙겨봐야만 했고, 16년도에 처음 아이다를 만났을 당시 페어의 막공으로 마지막 시즌 자첫자막을 하게 됐다. 무대인사까지 들을 수 있어 감사했으나, 여전히 주인공 아이다가 아니라 라다메스를 커튼콜 인사 가운데 자리에 세우는 것은 물론이고 막공의 무대인사까지 라다메스 역의 배우가 주도하고 맺음 짓게 한 제작사의 태도에 또 화가 났다. 물론 ..
아이다 in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20.01.24 2시 윤공주 아이다, 최재림 라다메스, 정선아 암네리스, 박송권 조세르, 이하 원캐. 그랜드 파이널 시즌 자둘. "우연이란 없어 운명도 없는 거야" 라며 스스로 삶을 개척하길 꿈꾸고, 배를 몰고 강물에 발을 담그며 자유로운 하루하루를 원한 두 동질의 영혼은 정열적인 감정에 휘감긴다. 그러나 그들이 살아내는 인생은 "사랑만이 전부인 곳 어딘가 있겠죠 / 남은 인생 모르는 채 현실도 필요 없는" 낙원이 아니다. 두 사람은 이 감정이 잘못인지 끝없이 스스로에게 되묻고, 이 고통이 "벌을 받는 것일까" 곱씹으며 괴로워한다. "인생처럼 쉬운 일이야" 라고 짓씹듯 온몸으로 절규를 쏟아내면서 아이다는 신을, 운명을 직시한다. 동포를 위해 개인의 사랑을 포기하는 ..
아이다 in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2019.12.07 7시 윤공주 아이다, 정선아 암네리스, 최재림 라다메스, 박송권 조세르. 국카 전관. 16년 자첫자막 관극에서 인상 깊었던 연출들은 3년이 지난 자둘 관극에서도 여전히 황홀하고 아름다웠다. 디즈니 극 특유의 동화적인 색감과 깔끔하고 담백한 실루엣을 활용한 배경 연출은 가슴을 설레게 했다. 대형천 하나로 나일강 빨래터가 복잡하고 활기 넘치는 시장이 되고, 순식간에 라다메스의 천막으로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공간 전환 연출은 다시 봐도 심장을 벅차게 했다. 이외에도 장면 구성이나 넘버 배치, 동선, 의상, 소품 등의 연출이 마음을 설레게 했는데, 이는 예전 후기로 충분히 갈음할 수 있을 듯하다. (참고) 당시의 감상과 달라진 건 커튼콜의 아이다와 라다메스가..
아이다 in 샤롯데씨어터, 2016.11.17 8시 공연 무척 오랜만에, 매 장면마다 화려하고 완성도 있는 무대연출에 감탄하며 즐길 수 있었던 극을 만났다. 게다가 아름다운 무대 만큼 매력적인 절절하고 운명적인 러브스토리를 익숙하지만 따분하지 않게 구성한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연말연시에 단체관극하기 딱 좋은 대극장 공연이다. 어째 홍보 같지만, 진심이다. 오히려 이런 생각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여러 번 관람하지 않을 생각이기도 하고 말이다. 무대 연출이나 앙상블 군무를 보러 한 번 쯤 더 관극하고 싶긴 한데, 내년초에 시간이 허락할 지 모르겠다. 윤공주 아이다, 김우형 라다메스, 아이비 암네리스, 성기윤 조세르, 이하 원캐. 공주아이다, 소녀라다메스, 과자암네리스. 윤공주 배우는 역시 좋았다. 강단 있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