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8.18 8시 공연 지크슈 7차. 마저스 4차. 재유다 4차. ※스포 주의※ 마저스를 엄청 오랜만에 만났다. 0710 마곰 이후로 한 달을 훌쩍 넘겨 재회했다. 오랜만에 만난 그는, 너무나도 '인간적'이었다. 초반 마저스는 상당히 청년스러웠다. 다 해내리란 자신감 가득한 표정으로 추종자들을 바라보고 보듬는다. 물론 자신의 뜻을 오롯이 알지 못하는 그 모습에 안타까워 하지만, 굳이 이해를 바라기보다는 그들을 이끌어 "누구든 갈 수 있는 그 곳"에 함께 가기를 소망하고 또 그게 가능하리라 믿는다. 공연을 보며 마저스에게 여러 번 놀랐는데, 호산나에서 방금 인용한 저 말을 가야바들에게 하기 직전 마치 함께 하자는 듯, 관객을 향해 허리를 숙이고 환하게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7.10 8시 공연 4차......! 갈까말까 마지막까지 고민을 하긴 했는데, 이왕 회전문 도는 거 유다도 전캐를 찍어봐야하지 않겠냐는 쓸데없는 생각에 결국 발걸음을 샤롯데로 돌렸다. 온 김에 새로 나온 플북도 하나 샀다. 사진 퀄이 다 좋긴 한데, 커다란 사진 하나를 두페이지에 걸쳐 인쇄해놓으면 정가운데에 서있는 지저스가 안보이잖아요.....ㅠㅠ 현장구매 남은 좌석 보는데 A석 오블이 텅텅 비었길래 잘됐다 싶어서 그냥 A석에 앉았다. 어째 회전문을 돌수록 자리가 멀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ㅠ 샤롯데 2층 중블 4열은 음향이 약간 뭉개지고 울리는 감이 있었는데, 오블 8열은 오히려 더 깔끔했다. 물론 볼륨이 더 작고, 아예 음원 느낌으로 ..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in 샤롯데씨어터, 2015.07.02 8시 공연 3차 관극. 또 현장구매. 지난 번엔 묻지 않았던 이름을 물어봐서 살짝 당황했다. 재관람 할인을 받아서 그런가. 기존 티켓 뒤에 클립서비스 도장을 찍는다. 헤드윅 적립 때처럼 지크슈만의 도장을 기대했는데, 조금 아쉬웠다. 자리는 샤롯데 2층 4열 정중앙에서 한칸 왼쪽 옆의 S석. 아주 정중앙보다는 이게 낫다. 생각보다 가까운 거리와 기대보다 깨끗한 음질에 놀랐고, 생각보다 더 많이 이층을 바라보며 노래하는 배우들 덕에 즐거웠다. 가격 대비 꽤나 만족스러운 자리였다. 회전문 돌면 A열도 앉아볼까 했었는데, 일단 더 뒤로 가는 건 보류해야 할 듯. 인터미션 때 찍은 좌석 시야다. 단차 높아서 좋다. 1층은 단차가 너무 없었어ㅠ 1막..
지크슈 자첫 및 2차 관람 이후 팬텀 2차를 뛰기까지의 그 일주일 간, 겟세마네만 백 번 이상을 들었다. 중간중간 Heaven on Their Minds 도 듣긴 했지만, 지저스 역의 두 배우들이 혼을 담아 부르는 Gethsamane 가 너무나도 심금을 울려서 계속 들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마저스 브로드웨이 가기 전에 반드시 한 번이라도 더, 좋은 좌석에서 봐야겠다....... 화요일인가? 마이클리의 음색과 감정과 노래에 제대로 반해서 유투브를 순회하며 펑펑 울어버렸다. '선명한 발음'이라는, 철칙에 가까운 취향마저 산산히 부숴버린 그 능력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겟세마네를 이번에 공개된 음원으로만 들은 건 아니다. 프레스콜이나 시상식, 더 나아가 2013년 버젼까지 나름 섭렵하며 많이도 ..
제2롯데월드가 착공된 이후 잠실에는 발도 디디지 않았건만, 샤롯데가 롯데월드 옆에 붙어있어서 어쩔 수 없이 가게 됐다ㅠㅠ 물론 근처의 올공이나 2호선을 사용했으므로 잠실 근처에 아예 안 갔다고는 할 수 없지만. 이왕 간 김에 석촌호수 근처나 걸어볼까 하고 공연 시작 전에 잠시 산책을 했다. 무겁게 사진기까지 들고 움직였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은 하나도 못 건진 게 함정. 잠실역 3번 출구를 나오자마자 왼편으로 보이는 거대한 크기의 건물. 제2롯데월드. 아직 상층부는 공사 중이다. 이 건물에 하인리히 법칙을 들먹이기도 이제 지친다. 이 근처에 사는 것이 불안하지 않을까 싶지만, 이미 서울에 몸 담고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 나 또한 안전불감증에 젖어 있는 게 확실하기 때문에 이 이상의 언급은 힘들다. 야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