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큘라 in 샤롯데씨어터, 2020.04.29 8시 류정한 드라큘라, 린지 미나, 손준호 반헬싱, 김수연 루시, 이충주 조나단, 조성린 렌필드. 류큘 11차 관극. 류린페어 자둘. 이 페어의 첫공을 보고 페어 자체막공을 선언했었다. 그러나 3주라는 기다림을 보상이라도 하듯, 공연 재개 첫주 3회차 내내 류큘이 너무나도 짱짱했고 끝내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오직 류큘 하나만 보고 감행한 관극이었고, 오직 류큘 하나만 완벽했다. 류큘이 너무나 훌륭한만큼 기분이 이상했다. 어마어마했던 프블을 자체적으로 다시 재생하며 다음 장면을 흘려보냈고, 맹렬하던 She를 재차 곱씹으며 홀로 연기하는 류큘의 감정선에 설득력을 덧씌웠다. 분명 무대 위에 여러 인물들이 서있었지만, 오직 류큘만이 오롯이 존재했다. 압도적으로 ..
드라큘라 in 샤롯데씨어터, 2020.04.23 8시 류정한 드라큘라, 조정은 미나, 강태을 반헬싱, 진태화 조나단, 김수연 루시, 김도현 렌필드, 이하 원캐. 류큘 자여덟, 류선녀 자둘. 무려 25일 만의 재회만으로도 완벽하게 감사했는데, 시덕션과 더롱거와 피날레가 너무 훌륭해서 감격적이었다. 프블에서 앞머리 쓸어 넘기는 모습도 바로 정면에서 봤고, 한밤중의 위트비베이에서 류큘의 생생한 표정들을 다채롭게 바라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양손으로 선녀미나에게 손키스를 선사하고, 관 안에서 객석을 향해서도 손키스를 날린 류큘이 새침한 표정을 지었다가 결국 환하게 웃으며 손인사를 해준 커튼콜까지 완벽했다. 몹시 그리웠기에 첫 대사 첫 넘버부터 벅찬 마음을 감출 길이 없었고, 공연 내내 류큘의 모든 순간을 만끽하..
드라큘라 in 샤롯데씨어터, 2020.03.07 7시 류정한 드라큘라, 임혜영 미나, 손준호 반헬싱, 진태화 조나단, 김수연 루시, 김도형 렌필드, 이하 원캐. 삼연 류큘 자둘. 첫공의 긴장감은 온데간데 없는 능숙함에, 심지어는 초반 노선까지 다르게 가져오신 류큘의 둘공을 보며 다시 절감했다. 언제나 감사하며, 언제나 순종하며, 영원히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이라고. 오랜시간 기다린 류큘을 마주하는 모든 순간이 찬란하고 벅차고 짜릿했다. 시각적, 청각적 자극이 장면마다 색감이 다른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이 자극이 마치 마약과도 같아서, 커튼콜이 끝나고 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벌써 류큘이 보고 싶 지경에 이르렀다. 기간이 길고 회차가 많음이 이토록 감사하고 든든할 수가 없다. 아직 표는 더 구해야하긴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