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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시라노 초재연 넘버 비교. 류라노 기준. 오기재 및 오타 지적 환영. 다들 시라노 하세요:)

 

 

초연 (2017) - 나의 코

 

왜 남의 코를 쳐다봐

부담스럽나 거슬리나 불편한가

볼수록 뭔가 요상하고 괴상한가

울퉁불퉁 바다코끼리 같나

왠지 커다랗고 압도적인가

아님 쬐끄맣고 볼품이 없나

아 근데 왜 자꾸 코를 쳐다봐

코인지 손인지 살짝 헷갈리나

과자를 주면은 코로 받아볼까

아님 니들 싹 다 코로 맞아볼까

어디서 내 코를 자꾸 쳐다봐

뭐야 왜 또 갑자기 안 쳐다봐

내가 이러다가 큰 코 다칠 것 같나

(천만에!)

걱정 마 네 코가 석자다

코가 커야지 사람이 품위가 있는 법

드높은 콧대는 자존심이 세 당당할 수밖에

매력과 능력의 상징 참 존경스러운 크기

덕분에 다른 곳까지 정말 차원이 다르지

이 덜떨어진 멍청아 계속 까불어봐

확 그냥 그 방댕이를 걷어차 버릴라

재연 (2019) - 나의 코

 

아이코 왜 이렇게 놀랐어

얼굴에 뭔가 요상한게 묻어있나

어디를 봐요 여길 봐요 여보세요

왠지 커다랗고 압도적인가

아님 쬐끄맣고 볼품이 없나

그럼 괴상하고 요상스럽나

아 근데 왜 자꾸 코를 쳐다봐

.

.

.

.

뭐야 왜 또 갑자기 안 쳐다봐

내가 이러다 큰 코 다칠 것 같나

.

걱정 마 네 코가 석자다

코가 커야지 사람이 품위가 있는 법

드높은 콧대는 자존심이 세 당당할 수밖에

매력과 능력의 상징 참 존경스러운 크기

내 코를 보면 알잖아 차원이 다른 남자야

내 코만도 못한 연극은 당장 때려치고

짐 싸고 마차 타고 냉큼 살펴 가세요

 

 

초연 (2017) - 터치

 

대단하신 나으리를 위한 대단한 시 한 수

정성스레 읊어볼 테니 부디 즐기시길

게으르고 개탄스러운 귀족 나부랭이

봄이 와도 전혀 안 반가운 이런 개나리

자, 터치!

네 관상이 진상이니 상을 내려주지

요기 요기 아님 요기 요런 미꾸라지

검이라곤 손찌검만 다룰 줄 아나 봐

네 수준에 맞춰줄게 어서 들어와

자, 터치!

칼끝에 울려 퍼지는 아찔한 리듬감에

큰소리치던 배짱은 쪼그라들었네

차라리 맘껏 취하게 이 찬란한 추임새에

언제 또 이런 호사를 누려보겠어

자, 터치!

이런 내가 좀 과했나 좀 많이 봐줬나

심심한 난 그대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이건 내 마지막 터치!

재연 (2019) - 터치

 

대단하신 나으리를 위한 대단한 시 한 수

정성스레 읊어볼 테니 부디 즐기시길

개념 없고 개탄스러운 귀족 나부랭이

봄이 와도 전혀 안 반가운 이런 개나리

자, 터치!

네 관상이 진상이니 상을 내려주지

요기 요기 아님 요기 요런 미꾸라지

검이라곤 손찌검만 다룰 줄 아나 봐

네 수준에 맞춰줄게 어서 들어와

자, 터치!

칼끝에 울려 퍼지는 아찔한 리듬감에

큰소리치던 배짱은 쪼그라들었네

차라리 맘껏 취하게 이 찬란한 추임새에

언제 또 이런 호사를 누려보겠어

자, 터치!

이런 내가 좀 과했나 좀 많이 봐줬나

심심한 난 그대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이건 내 마지막 터치!

 

 

초연 (2017) - 록산

 

오 세상에 오랜만에 날 이렇게

왜 단둘이 만나자고 하는 걸까

기적 같아 실감이 잘 안나는 걸

야무지고 똘똘해도 항상

속상할 땐 나를 찾곤 했었는데

잘 지냈던 걸까 걱정스럽고 설레어 난

그대가 참 많이도 궁금했어

언제나 멀리서 널 지켜봤어

솔직히 말하자면 그리웠어

록산 록산

커다랗고 호기심 어린 눈망울

장난기가 가득했던 예쁜 미소

사랑스런 목소리로 날 부를 땐

펜을 잡은 내 손 끝엔 힘이 풀리면서

벅찬 전율을 느꼈어

내 겉모습이 아닌 나의 영혼을 봐준 사람

사랑이라 불러볼까 이 마음을

사랑을 해도 될까 감히 내가

모든 것이 완벽한 나의 그대

록산 나의 록산 내 사랑

재연 (2019) - 록산

 

오 세상에 오랜만에 날 이렇게

왜 단둘이 만나자고 하는 걸까

기적 같아 실감이 잘 안나는 걸

야무지고 똘똘해도 항상

속상할 땐 나를 찾곤 했었는데

잘 지냈던 걸까 걱정스럽고 설레어 난

그대가 참 많이도 궁금했어

언제나 멀리서 널 지켜봤어

솔직히 말하자면 그리웠어

록산 록산

커다랗고 호기심 어린 눈망울

장난기가 가득했던 예쁜 미소

사랑스런 목소리로 날 부를 땐

펜을 잡은 내 손 끝엔 힘이 풀리면서

벅찬 전율을 느꼈어

내 겉모습이 아닌 나의 영혼을 봐준 사람

사랑이라 불러볼까 이 마음을

사랑을 해도 될까 감히 내가

나 그댈 꿈꿔봐도 괜찮을까

록산 나의 록산 내 사랑

 

 

초연 (2017) - 거인을 데려와

 

비굴하게 안쓰럽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당하고 또 당해도 눈을 감고 모른 척하면 끝인가

가식뿐인 시를 끄적이며 구걸하듯 살아갈 텐가

한겨울에 비바람이 거칠게 휘몰아쳐도

위대한 거인들과 맞서리라

거짓으로 위선으로 무뎌진 심장을 깨워

비겁한 족쇄를 벗고 거인과 맞서리라

날렵한 펜과 날쌘 칼은 최고의 든든한 동료

시를 쓰고 전투를 할 땐 무한한 영감을 선사하니까

허나 칼로 펜을 꺾으려는 자 결코 용서하지 않으리

자유롭게 불꽃처럼 독수리 날개짓처럼

위대한 거인들과 맞서리라

고결한 별빛이 되어 어둔 밤을 밝히리라

날 아는 친구 미지의 운명이여

어서 오라 날 배신해도 지옥 끝에서 웃어주마

진실한 강한 영웅 최후의 승자 나니까

저 하늘이 날 버려도 내 육체가 소멸해도

내 영혼만은 영원히 숨 쉬리

바위 같은 걸음으로 빛나는 용기를 품고

혼자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가야만 해

백 명이든 천 명이든

고통이든 파멸이든

무엇이든 다 데려와

세상 모든 거인들과 맞서리라

재연 (2019) - 거인을 데려와

 

비굴하게 안쓰럽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눈 감고 귀를 막고 숨 막힌 채 모른 척할 순 없다네

눈치 보며 시를 끄적이며 구걸하듯 살게 두지 않아

한겨울에 비바람이 거칠게 휘몰아쳐도

위대한 거인들과 맞서리라

거짓으로 위선으로 무뎌진 심장을 깨워

비겁한 족쇄를 벗고 거인과 맞서리라

날렵한 펜과 날쌘 칼은 최고의 든든한 동료

시를 쓰고 전투를 할 땐 무한한 영감을 선사하니까

허나 칼로 펜을 꺾으려는 자 결코 용서하지 않으리

자유로운 불꽃처럼 독수리 날개짓처럼

위대한 거인들과 맞서리라

고결한 달빛이 되어 어둔 밤을 밝히리라

날 아는 친구 미지의 운명이여

어서 오라 날 배신해도 지옥 끝에서 웃어주마

진실한 강한 영웅 최후의 승자 나니까

저 하늘이 날 버려도 이 육체가 소멸해도

내 영혼만은 영원히 숨 쉬리

바위 같은 걸음으로 빛나는 용기를 품고

혼자라도 한 걸음 한 걸음 가야만 해

백 명이든 천 명이든

고통이든 파멸이든

무엇이든 다 데려와

세상 모든 거인들과 맞서리라

 

 

초연 (2017) - 벨쥐락의 여름

 

(록산)

한없이 푸르렀던 어느 여름날

향긋했던 그 바람에

(시라노)

당신처럼 해맑게 웃던 여름날

포근했던 그 빗소리

웃고 울며 함께한

(록산) 

아름다운 추억들

(시라노)

눈을 감아도 선명하게 떠올라

마을 축제

(록산) 

몰래 갔죠

당신과 함께 보낼 여름날만을

기다리곤 했어

(시라노)

별을 세다 잠들던

(록산) 

꿈결 같은 시간들

(시라노) 작은 숲길 (록산) 숨바꼭질

(시라노) 말을 타고 (록산) 다릴 삐고

단 둘만의 비밀도 나눴어

(시라노) 팔씨름에 (록산) 말싸움에

(시라노) 나무에서 (록산) 떨어지고

(시라노&록산) 그래도 아기새는 구했죠

생각만 해도 설레는 그 여름날

소중하게 기억해요

세월을 따라 흘러간 풍경들이 아련히 손짓해

내 영혼의 친구여

(시라노) 잊지 (록산) 못할

(시라노&록산) 꿈이죠

재연 (2019) - 벨쥐락의 여름

 

(록산)

한없이 푸르렀던 어느 여름날

향긋했던 그 바람에

(시라노)

당신처럼 해맑게 웃던 여름날

포근했던 그 빗소리

웃고 울며 함께한

(록산) 

아름다운 추억들

(시라노)

눈을 감아도 선명하게 떠올라

마을 축제

(록산) 

몰래 갔죠

당신과 함께 보낼 여름날만을

기다리곤 했어

(시라노)

별을 세다 잠들던

(록산) 

꿈결 같은 시간들

(시라노) 작은 숲길 (록산) 숨바꼭질

(시라노) 말을 타고 (록산) 다릴 삐고

들판으로 끝없이 달렸어

(시라노) 팔씨름에 (록산) 칼싸움에

(시라노) 나무에서 (록산) 떨어지고

(시라노&록산) 그래도 아기새는 구했죠

생각만 해도 설레는 그 여름날

소중하게 기억해요

세월을 따라 흘러간 풍경들이 아련히 손짓해

내 영혼의 친구여

(시라노) 잊지 (록산) 못할

(시라노&록산) 꿈이죠

 

 

초연 (2017) - 가스콘 용병대

 

프랑스의 자랑 딱 보면 알잖아

일당백 덤벼봐 우리가 이긴다

백 번 쓰러져 천 번 일어난 불멸의 군대

든든한 어깨 항상 대인배

의리를 빼면 다죽은 시체

(우리는 가스콘 이 땅의 가스콘)

용맹한 사내들

(신이 사랑한 신이 축복한)

담대한 전사들

거친 자유가 휘몰아쳐온다

이 몸에 넘치는 붉은 땀 붉은 피

죽음이 불러도 쉽게는 안 가지

실패가 뭐냐 좌절이 뭐냐 그런 건 몰라

자뻑이 심한 황야의 들개

이빨을 갈며 으르렁대네

(우리는 가스콘 불타는 가스콘)

이 삶을 즐긴다

(패기가 넘쳐 개기면 못 써)

그러니 조심해

한 번 물리면 크게 다칠 테니

.

싸울 땐 싸우고 놀 땐 놀고 쓸 땐 팍팍 써

낮일도 밤일도 성실하게 너무 잘하셔

(허세가 아니라 과장이 아니라

우리가 이 정도야 믿어봐

우리는 가스콘 영광에 살고)

영광에 죽는다

(우리는 가스콘 끝이란 없다)

영원히 살리라

배짱도 좋고 머리도 좋고

사랑도 좋고 술이 젤 좋고

꿀릴 게 없어 말빨도 죽여

알아서 기어 건들면 죽어

우리는 가스콘 어디든 함께

간다

재연 (2019) - 가스콘 용병대

 

프랑스의 자랑 딱 보면 알잖아

일당백 덤벼봐 우리가 이긴다

백 번 쓰러져 천 번 일어난 불멸의 군대

든든한 어깨 항상 대인배

의리를 빼면 싸늘한 시체

(우리는 가스콘 이 땅의 가스콘)

용맹한 사내들

(신이 사랑한 신이 축복한)

담대한 전사들

거친 자유가 휘몰아쳐온다

이 몸에 넘치는 붉은 땀 붉은 피

죽음이 불러도 쉽게는 안 가지

실패가 뭐냐 좌절이 뭐냐 그런 건 몰라

자뻑이 심한 황야의 들개

이빨을 갈며 으르렁대네

(우리는 가스콘 불타는 가스콘)

이 삶을 즐긴다

(패기가 넘쳐 내키면 덤벼)

하지만 조심해

한 번 물리면 크게 다칠 테니

.

싸울 땐 싸우고 놀 땐 놀고 쓸 땐 팍팍 써

낮일도 밤일도 성실하게 너무 잘하셔

(허세가 아니라 과장이 아니라

우리가 이 정도야 믿어봐

우리는 가스콘 영광에 살고)

영광에 죽는다

(우리는 가스콘 끝이란 없다)

영원히 살리라

배짱도 좋고 머리도 좋고

사랑도 좋고 술이 젤 좋고

꿀릴 게 없어 말빨도 죽여

알아서 기어 건들면 죽어

우리는 가스콘 어디든 함께

간다

 

 

초연 (2017) - 완벽한 연인

 

(시라노) 꿀 같은 말투

(크리스티앙) 얼굴로

(시라노) 넘치는 센스

(크리스티앙) 얼굴로

(시라노) 내 검과 펜으로

(크리스티앙) 얼굴로

(시라노&크리스티앙) 함께라면 완벽한 연인

(시라노) 기품이 넘치는

(크리스티앙) 내 미소

(시라노) 고상하고 멋진

(크리스티앙) 내 미소

(시라노) 정성 가득 담아

(크리스티앙) 웃으면

(시라노&크리스티앙) 사르르 녹아내릴 거야

(시라노)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로맨스

(크리스티앙) 오 애간장이 바짝 타게 해 주겠어

나의 진한 키스

(시라노) 지적인 대화로

(크리스티앙) 미소로

(시라노) 정중한 매너로

(크리스티앙) 미소로

(시라노) 넘어올 수밖에

(크리스티앙) 미소에

(시라노&크리스티앙) 정신이 쏙 빠질 거야

미쳐버릴걸 그녀가

함께라면 완벽한 연인

재연 (2019) - 완벽한 연인

 

(시라노) 꿀 같은 말투

(크리스티앙) 얼굴로

(시라노) 넘치는 센스

(크리스티앙) 얼굴로

(시라노) 내 검과 펜으로

(크리스티앙) 얼굴로

(시라노&크리스티앙) 함께라면 완벽한 연인

(시라노) 지적인 대화로

(크리스티앙) 미소로

(시라노) 정중한 매너로

(크리스티앙) 미소로

(시라노) 정성 가득 담아

(크리스티앙) 웃으면

(시라노&크리스티앙) 사르르 녹아내릴 거야

(시라노) 그 누구도 거부할 수 없는 로맨스

(크리스티앙) 오 애간장이 바짝 타게 해 주겠어

해보자 첫 키스

(시라노) 철저히 계산된

(크리스티앙) 내 미소

(시라노) 전문가 뺨치는

(크리스티앙) 내 미소

(시라노) 넘어올 수밖에

(크리스티앙) 미소에

(시라노&크리스티앙) 정신이 쏙 빠질 거야

미쳐버릴걸 그녀가

함께라면 완벽한 연인

 

 

초연 (2017) - 달에서 떨어진 나

 

삐리빠라 나는 달의 전령사

별똥별 타다가 떨어졌다

삐리빠라 너를 만나 참 반갑다

달나라에서 뛰어놀던 토끼가

지구에 휴가를 간다 하더니 (삐리빠라)

싹 토꼈다 (젠장)

나 이거 참 (나 이거 참) 

곤란하다

홧김에 화성 가서 불 지르고 난리치고

은하수 한 잔 하며 목을 축여도

달토끼 생각하면 약이 올라 안달복달

그놈을 잡아와야 해

(잡아 와라 잡아 와라 빨리 잡아와

아 차라리 너를 데려가 볼까

보니까 토끼같이 생겼는데)

삐리빠라 (삐리빠라)

자 떠나자 (자 떠나자)

달나라로

(우리 집 국자 북두칠성인데 진짜 좋아

아늑한 달빛 침대 엄청 푹신해

매일 밤 펼쳐지는 별의 향연 구경하면)

두 눈이 번쩍 뜨일 걸

(번쩍 번쩍 번쩍 번쩍)

눈앞에서 피용피용 혜성들이 수를 놓고

은하계가 들썩일 거야

온 우주의 기운이 충만히 넘치리라

(지구인 주제에 튕기지 마라

의심의 눈으로 보지 마라)

난 정말로 (삐리) 저 달에서 (빠라)

떨어졌다 (뿅뿅) 삐리빠라 (뿅뿅)

반가웠다 (방가) 놀러 와라

저 달나라로

재연 (2019) - 달에서 떨어진 나

 

삐리빠라 나는 달의 전령사

별똥별 타다가 떨어졌다

삐리빠라 보내달라 달나라로

지구는 낯설고 이상한 별

꺼져라 못생긴 지구인아 (삐리빠라)

지금 당장 (당장)

보내달라 (보내달라)

달나라로

어쩌다 이렇게 뒤통수 맞고 궤도이탈

못생긴 지구인아 내 맘 모르지

내 고향 생각하면 복받쳐서 눈물 콸콸

미치고 팔짝 뛰겠네

(미치고 팔짝 미치고 팔짝 미치고 팔짝 뛰어

니 얼굴로 별똥별을 만들자

별보다 똥처럼 생겼지만)

지금 당장 (삐리빠라)

보내달라 (돌아가자)

달나라로

(우리집 달토끼들 잘지내냐 보고싶다

포근한 달빛 침대 엄청 그립다

은하수 한 잔 하며 별의 향연 구경하면)

정신이 번쩍 날 텐데

(번쩍 번쩍 번쩍 번쩍)

눈앞에서 피용피용 혜성들의 소용돌이

은하계가 미쳐 돌아가

온 우주에 혼돈의 기운이 넘쳐난다

(지구인 주제에 까불지 마라

반항의 눈으로 보지 마라)

지금 당장 (삐리) 보내 달라 (빠라)

달나라로 (뿅뿅) 삐리빠라 (뿅뿅)

보내달라 (달라) 달나라로

저 달나라로

 

 

초연 (2017) - 나 홀로

 

왜 신은 내게만

언제나 지독하고 가혹한 웃음을 짓는가

내가 뭘 바랬나

그저 그녀가 행복할 수 있게 도우려 했잖아

아프고 아프고 아프고 아파도

아무도 없는 이 길 가야 한다면 가야겠지

암흑뿐인 길이라도 당당히 걸어가리

승리도 패배도 다 내 몫이니

늘 그랬듯

기꺼이 맞서리라 홀로

세상이 날 짓밟아도

별을 쫓아 나는 가리

콧대를 높이 치켜들고

내가 선택하고 믿는 진실하고 강한 빛을

굳게 지켜내야 하니까

거친 광야 속에서 이슬 맞으며 잠을 자고

날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는 길이겠지

날 할퀴는 사랑도 전쟁과 운명도

난 두렵지 않아

이대로 난 앞으로 나아가리

나아가리

홀로

재연 (2019) - 나 홀로

 

왜 신은 내게만

언제나 지독하고 가혹한 웃음을 짓는가

내가 뭘 바랬나

그저 그녀가 행복할 수 있게 도우려 했잖아

아프고 아프고 아프고 아파도

아무도 없는 이 길 가야 한다면 가야겠지

암흑뿐인 길이라도 당당히 걸어가리

승리도 패배도 다 내 몫이니

늘 그랬듯

기꺼이 맞서리라 홀로

세상이 날 짓밟아도

달을 쫓아 나는 가리

콧대를 높이 치켜들고

내가 선택하고 믿는 진실하고 강한 빛을

굳게 지켜내야 하니까

거친 광야 속에서 이슬 맞으며 잠을 자고

날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는 길이겠지

날 할퀴는 사랑도 전쟁과 운명도

난 두렵지 않아

이대로 난 앞으로 나아가리

나아가리

홀로

 

 

초연 (2017) - 하루 또 하루

 

(록산)

하루 또 하루 

한 장의 종이 위에

조용히 빛나는 사랑이

(시라노)

하루 또 하루

한 장의 종이 위에

바래지 않는 내 사랑이

글자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

당신이 오늘도 기다릴 테니

(크리스티앙)

그 어떤 단어조차 충분하지 않으니

말로는 표현 못해 미칠 것 같은 사랑

허나 당신의 마음을 울리게 한 건

내가 아냐

(시라노&록산)

하루 또 하루

(크리스티앙)

내가 아닌 그의 말

(시라노&록산)

한 장의 종이 위에

(크리스티앙)

하지만 사랑해

(시라노&록산)

별빛을 담은 그 속삭임

(크리스티앙)

이 말 뿐이지만

(시라노&록산&크리스티앙)

우리의 영혼은 영원히

하나일 수밖에 없어

하루 또 하루 난 그댈 사랑해

재연 (2019) - 하루 또 하루

 

(록산)

하루 또 하루 

한 장의 종이 위에

조용히 빛나는 사랑이

(시라노)

하루 또 하루

한 장의 종이 위에

바래지 않는 내 사랑이

글자 하나하나에 마음을 담아

당신을 위해 난 편지를 써요

(크리스티앙)

그 어떤 단어조차 충분하지 않으니

말로는 표현 못해 미칠 것 같은 사랑

허나 당신의 마음을 울리게 한 건

내가 아냐

(시라노&록산)

하루 또 하루

(크리스티앙)

내가 아닌 그의 말

(시라노&록산)

한 장의 종이 위에

(크리스티앙)

하지만 사랑해

(시라노&록산)

별빛을 담은 그 속삭임

(크리스티앙)

이 말 뿐이지만

(시라노&록산&크리스티앙)

우리의 영혼은 영원히

하나일 수밖에 없어

하루 또 하루 난 그댈 사랑해

 

 

초연 (2017) - 순앤가스콘

 

또 전쟁의 시간은 내게

서늘하게 손짓하네 공허한 꿈처럼

난 말없이 칼을 들지만

무뎌진 이 발걸음은 어디로 가는지

내 심장아 말해다오

텅 빈 눈에 저 달빛이 사실 조금 두려운가

내 운명아 말해다오

초라하고 어리석은 절망 따윈 사치라고

.

자 오만한 죽음아 어서

멋대로 몸부림쳐봐 네 실력 좀 보자

아직 지켜야 할 게 남았어 내 삶의 이유

너의 굶주린 그림자를 거둬

내 심장아 (우리는 가스콘)

힘을 다오 (이 땅의 가스콘)

그대의 향기 그대의 눈빛

각인처럼 새겨두고

내 운명아 (우리는 가스콘)

날 바라봐 

기꺼이 난 따르리라 내 마지막 걸음까지

(우리는 가스콘 불타는 가스콘 이 삶을 즐긴다)

삶을 즐긴다

(신이 사랑한 신이 축복한 담대한 전사들)

축복하소서

(거친 자유가 휘몰아쳐온다)

거친 자유가 휘몰아쳐온다

(우리는 가스콘 영광에 살고 영광에 죽는다)

.

(우리는 가스콘 끝이란 없다 영원히 살리라)

가스콘

(배짱도 좋고 머리도 좋고 사랑도 좋고 술이 젤 좋고

꿇릴 게 없어 말빨도 죽여 알아서 기어 건들면 죽어

우리는 가스콘

자 긴장해 폭풍이 칠 테니

우릴 인도해 시라노여)

간다 (우리 함께) 가스콘

재연 (2019) - 순앤가스콘

 

또 전쟁의 시간은 내게

서늘하게 손짓하네 공허한 꿈처럼

난 말없이 칼을 들지만

무뎌진 이 발걸음은 어디로 가는지

내 심장아 말해다오

텅 빈 눈에 저 달빛이 사실 조금 두려운가

내 운명아 말해다오

초라하고 어리석은 절망 따윈 사치라고

.

자 오만한 죽음아 어서

멋대로 몸부림쳐봐 최후의 전투다

아직 지켜야 할 게 남았어 살아갈 이유

너의 굶주린 그림자를 거둬

내 심장아 (우리는 가스콘)

힘을 다오 (이 땅의 가스콘)

그대의 향기 그대의 눈빛

각인처럼 새겨두고

내 운명아 (우리는 가스콘)

날 바라봐 

기꺼이 난 따르리라 내 마지막 걸음까지

(우리는 가스콘 불타는 가스콘 이 삶을 즐긴다)

삶을 즐긴다

(신이 사랑한 신이 축복한 담대한 전사들)

축복하소서

(거친 자유가 휘몰아쳐온다)

거친 자유가 휘몰아쳐온다

(우리는 가스콘 영광에 살고 영광에 죽는다)

가스콘

(우리는 가스콘 끝이란 없다 영원히 살리라)

가스콘

(배짱도 좋고 머리도 좋고 사랑도 좋고 술이 젤 좋고

꿇릴 게 없어 말빨도 죽여 알아서 기어 건들면 죽어

우리는 가스콘

자 긴장해 폭풍이 칠 테니

우릴 인도해 시라노여)

간다 (우리 함께 간다) 가스콘

 

 

시라노 초연 (2017) 포스터 크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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