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킹키부츠

in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구 삼성전자홀), 2018.03.11 2시 공연





김호영 찰리, 최재림 롤라, 심재현 돈. 재롤라 너무 예쁘고 멋있고 섹시하고 매력적이고 노래도 잘한다!! 몸매 좋고 아름답고 우아하고 농염한 드랙퀸을 찰떡같이 표현하는 재롤라에게 내내 감탄을 거듭하며 마음껏 즐겼다. 이 극 역시 '완벽한' 건 아니지만, 무척 재미있고 신나고 행복해지는 극임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공연이 끝나고 객석을 나서는 관객들의 얼굴에 빠짐없이 행복과 기쁨과 열기가 가득했다. 앵콜이 조금만 더 길면 좋을텐데. 본공 중간중간의 신나는 넘버들을 같이 따라부르고 춤추고 싶었다ㅠ 유툽영상을 보며 대리만족 해야지.. 사랑스럽고 비율 쩌는 엔젤 언니들 보면서 겸사겸사 다이어트도 시작해야지ㅎ  





공연 관련해서 리뷰를 쓸게 없다. 쉽게 이야기를 따라가며 즐겁게 보면 되는 극이라서. 지우로렌이 찰리를 '찰사장' 이라고 부르는 번역은 여전히 불호지만, 일반 관객들 정서 혹은 유머코드에 맞춘다는 의도일테니 거슬리는 걸 무시하고 관극했다. 라이센스극을 번역함에 있어 다들 많은 고민을 한다는 걸 알지만, 극 중 시대적 공간적 배경과 괴리감이 느껴지는 단어들, 특히 유행어 등의 사용은 지양해야 한다고 여전히 믿는다. 좋은 번역은 해당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 관객이 극을 보다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문화적 차이를 최대한 좁히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그 외 웃음포인트 등을 위한 언어유희들은 적절한 수준에서 적당한 수위로 감초처럼 들어가야 한다. 주객전도 시키지 말고. 흠. 여하튼 이 극은 가족이든 친구든 애인이든, 그 누구와 봐도 실패할 확률이 적은 유쾌하고 사랑스럽고 행복해지는 뮤지컬이다. 막공이 얼마 남지 않아서 이번 시즌도 자첫자막으로 끝내게 될 것 같은 슬픈 예감이 들지만 중블 8열이나 고속도로 앞 중블 통로석 구하게 되면 자둘자막해야지. 가까이에서 보면 더 예쁜 엔젤 배우들 덕에 컷콜이 너무나 즐거웠다. 



'공연예술 > Music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빌리엘리어트 (2018.05.04 8시)  (0) 2018.05.05
삼총사 (2018.03.22 8시)  (0) 2018.03.23
더라스트키스 (2018.01.26 8시)  (0) 2018.01.28
더라스트키스 (2017.12.22 8시)  (0) 2017.12.23
타이타닉 (2017.12.15 8시)  (0) 2017.12.17
공지사항
«   2024/1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