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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예술/Other Stage

2016 관극정산

누비` 2016. 12. 31. 01:00


2016년을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간단하게 연말정산. 번거로우니 다이어리도 관극리뷰 중심으로 이 포스팅에 한꺼번에 해버려야겠다. 한 해 동안 나름대로 꾸준히, 최선을 다해 덕질을 했다. 내년은 또 어찌될지 단언할 수는 없겠으나, 관극을 즐겨하던 관성을 거스르지 못할 것임은 분명하다. 




1,2월은 현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소소하게 관극했다. 너무 추워서 프랑켄슈타인 주말 관극을 몇 번 포기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꾸역꾸역 봤어야했다. 프랑켄 그리워ㅠㅠ 삼연 언제 오나...... 







상반기에는 그래도 다이어리에 관극리뷰 빼곡히 성실하게 썼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거진 아웃. 








류막심도 그립네. 17년에 헤드윅이 또 돌아올 거라는 기쁜 소식이 들리던데, 제발 홍아센은 아니길. 레미제라블도 정말 보고 싶다. 올해 연말에 올라왔었어야 하는데...ㅋ... 





뮤업계에서 꽤나 큰 사건이 있었더랬지. 보이콧도 진행하고, 여러모로 기억할만한 중요한 사건이었다. 병신년답게 기획사들 병크도 무척 많았고. 여러모로 현타 와서 덕질 페이스를 늦췄다가 포우 때문에 망했다....ㅋ.... 오빠얌이 뮤지컬을 할 줄 몰랐지, 난. 







포우를 너무 많이 봐서 수기 리뷰를 점차 놓아버리게 된 것 같다. 스위니 리뷰 아직도 못썼어ㅋㅋㅋ 여력만 됐다면 스위니도 몇 번은 더 보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 내년 스위니는 계획에 없는 것 같고 내후년을 기약해야 하나보다...ㅠㅠ..





고스트메모리, 라고 소극장 뮤지컬을 처음 봤는데 생각보다 흡입력이 좋아서 즐겁게 관극했다. 다만 객석과 무대가 소통한다는 점에서 부담스럽긴 하더라. 워낙 시체관극에 혼자 몰입하길 좋아하는 스타일이라서. 블로그 리뷰는 따로 못 남겼다. 




7월에 지크슈 아레나가 두 회차 정도 재개봉했었는데, 난 명동에서 혼자 보고 부모님은 다른 날짜 예매해서 보여드렸다. 두 분 모두 대만족하셔서 나 역시 더 기분 좋았더랬지. 뮤덕 딸을 두신 덕분에 뮤 넘버를 많이 들으신다. 엄마는 주로 프랑켄 재연 정동야행 영상을 즐겨보시고, 아빠는 요새 데놋에 흠뻑 빠져계신다.....ㅎ 두 분 다 JCS를 무척 좋아하시는데, 아빠는 유툽에 풀린 거의 모든 버젼의 Heavens On Their Minds 를 찾아 들으셨고, 엄마는 벨소리가 무려 한유다의 슈퍼스타다ㅋㅋㅋㅋㅋㅋ 첨언하자면 내 벨소리는 마그랭 대성당. 아무튼 뮤지컬 기획사들은 부디 우리 부모님을 위해 퀄 좋은 영상을 많이 풀어주시기 바랍니다;ㅅ; 뮤비도 좋고 실황도 좋으니, 이왕이면 하이라이트 말고 완곡 다 나오는 걸로.....




9월은 자뮤페. 친구랑 다녀왔는데, 나중에 후기를 전해 들은 엄마가 내년에 2회 자뮤페가 열린다면 꼭 같이 가자면서 배신감을 토로하셨다ㅋㅋㅋㅋ 내년에 진짜 또 했으면 좋겠다..... 10월은 현타를 맞기도 하고 현업이 너무나 벅차서 관극텀이 무척 길었다. 휴가가 아니었더라면 정말 못 견뎠을지도. 위키드는 싱가폴에서 보고 온 거다. 라센을 못 봐서 매우 유감이다..... 예당만 아니었더라면.....





짹 리뷰는 몇 개 썼는데, 한 장만 올린다. 이것도 디큡이 아니라 충무였으면 훨씬 많이 볼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디큡은 좋은 공연장이지만, 내 기준에는 너무 멀다. 이 황금기에 비어있는 게 무척 안타까울 뿐이다. 진짜 엠뮤는..... 할 말은 많지만 하지 않겠다. 삼총사와 짹으로 애정을 막 가지려고 들던 참에 켜켜이 쌓아온 폭탄이 터져버려서 무척 화가 난다. 라이센스 팔아서 급여 및 비용 정산이나 똑바로 해라.




그리고 11월, 12월. 마음먹고 가열차게 달렸다. 특히 류배우님 중도하차 소식을 듣고 나서는 답지 않게 막 질러댔다. 류배우님 출연작 중 기록을 갱신하게 된 작품이 몬테가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것도 고작 40일 남짓의 기간 동안 말이다. 그래도 터줏대감 (....feat.미남) 이라 불릴만큼 초연부터 사연까지 매번 참여하신 작품인 만큼, 그럴만한 자격이 있었다. '그' 지옥송을 라이브로 듣게 되어 영광이었다. 





엠개 작품의 노예가 되고 싶지 않은데, 어쩔 수 없는 대극장러라서 고통스럽다ㅠㅠ...... 팬텀은 막공까지 소소하게 돌 생각이다. 진짜 어지간하면 만나고 싶지 않은 기획사인 만큼, 내년 라인업이 새삼 걱정된다. 그러고보면 쇼미의 나폴레옹도 캐슷이 걱정되고,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도 역할을 탐내는 좋은 배우들이 많은 만큼 치일까봐 두렵다. 그래도 내용이 취향은 아니더만. 다 떠나서 내년 라인업 중에서는 시라노만 열렬히 기대하면 되리라 믿는다. 







그리고 결국, 티켓북 샀다ㅋ 그냥 빨리 살 걸, 괜히 망설였다. 한참 정리 중이라서 다른 페이지는 거진 백지다. 3권을 한꺼번에 샀는데, 1권은 그냥 바로 채웠고 두 번째 권도 이제 절반 정도 채운 것 같다. 정리벽이 심해서 얼른 해치우고는 싶은데, 엄두가 안난다. 일이다, 일. 휴우. 





심지어 이렇게도 정리한다^^....... 나 진짜 심한 거 같긴 해ㅋㅋㅋㅋㅋㅋ 이건 정리벽에다가 직업병까지 더해진 결과물이다. 극이름 같은 걸로 sorting 해보면 진짜ㅋㅋㅋㅋㅋㅋ 올해는 콘서트 포함해서 66개 봤구나. 금액은.... 굳이 캡쳐하지 않았다....... 내 정신은 소중해.... 암.



후우. 이렇게 2016년도 마무리가 되는 구나. 류몬테와 달리느라 연말임을 크게 실감하지 못했는데, 이제 슬슬 내년 목표를 정확하게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덕후임을 후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는 만큼, 이 많은 것들이 다 나 자신의 자산이 되었으리라 굳게 믿는다. 그러니 내년도, 적당한 선을 지키며 적절한 만큼의 덕질을 통해 삶의 질을 높여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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