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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크리스토

in 충무아트홀 대극장, 2016.11.27 3시 공연





류정한 몬테크리스토/에드몬드 단테스, 조정은 메르세데스, 최민철 몬데고, 조원희 파리아, 임준희 알버트, 조순창 빌포트, 장대웅 당글라스, 난아 루이자, 해빈 발렌타인. 류선녀미남. 류몬테/류드몽 자둘.



드디어 우리 가족 중에서 류배우님을 못 본 사람이 없게 됐다!!ㅋㅋㅋㅋ 부모님은 류동키를 보셨고, 오늘은 동생과 함께 류몬테를 만났다. 음악을 잠깐 했던 아이라서 내심 조마조마했는데, 인터 때 밖으로 나오자마자 극찬을 쏟아내서 괜시리 뿌듯했다. 내 덕분에 이미 류배우님의 목소리와 노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었기에 기본적인 예상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처음 입을 떼는 순간부터 그 기대를 와장창 깨뜨리며 심장을 정확히 내리꽂는 느낌이었다,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압도적인 존재감이었다, 라는 설명이라. 내 동생 맞네. 딕션도, 성량도, 발성도, 독보적임 그 자체라는 찬사에 내가 다 행복했다. 음향만 받쳐줬더라면 완벽했을텐데 말이지. 



충무 음향 전반적으로 지지직 거리는 잡음이 너무 심하다. 스피커 오래 사용했을 때 날 법한 웅웅대는 소음이 무척 거슬리는데, 시정할 생각 없으신가요. 게다가 동굴이나 재회 씬 등등에서 에코 효과 집어넣을 때 제대로 조절 못하는 것도 정말 프로 답지 못했다. 뮤지컬 보면서 이런 사소한 부분에서 거슬려 본 적이 없어서 더욱 화가 난다. 배우 마이크 키고 끄는 타이밍도 아쉽고, 후반부로 갈수록 음량 조절 못하는 것은 진짜 짜증난다. 완벽한 커튼콜은 언제쯤 들을 수 있죠^^?? 그리고 심지어 조명도 말썽이었다. 땅굴 파는데 조명 안나와서 파리에 신부가 '왜 이렇게 어두워?' 라고 애드립하고, 류드몽은 완벽한 어둠 속에서 완벽하고 짱짱한 음정으로 노래해야만 했다. 정당한 대가를 내고 공연 보는 소비자에게 그에 걸맞는 수준의 완성품을 보여주지 못하는 제작사는 필요 없습니다. 연말특수, 배우인질. 언제까지 그걸로 생계유지 할 건가요.



주연 캐슷은 자첫 관극과 비슷했는데, 루이자는 더블 두 배우님 가릴 필요 없겠더라. 알버트와 발렌타인이 걱정이다. 준희알버트는, 발성 자체는 괜찮은데 성량도 작고 뻣뻣한 게 숨겨지지 않아서 편하게 몰입하기가 어려웠다. 해빈발렌타인은 젤피 소속 아이돌이던데, 암담했다. 2막 후반에서 알버트랑 노래하는 부분은 학예회 같았다. 아무리 비중이 적더라도 역할 이름이 있는 조연인데 그 수준으로 그 큰 무대 위에 오르는 거, 관객을 비롯하여 다른 배우들에게 죄송스럽지 않으신가요. 아이돌이든 신인이든 상관 없는데, 제발 실력은 갖추고 무대에 올라와 달라고. 딴 거 안 바란다고. 





나머지 배우들은 너무 좋아서 할 말이 딱히 없다. 극과 배우의 디테일은 다음주 금요일에 류선녀 자셋하고 나서 풀어봐야겠다. 중블 통로석에 나름 앞자리니까 드디어 류배우님 얼굴을 볼 수 있다ㅠㅠ 이번 몬테는 이제 2층 어지간하면 올라가지 말아야지. 음향이 너무 고통스럽다. 1,2차 관극에서 무대 동선이나 전반적인 연출을 확인했으니 1층 내려가면 류배우님 덕질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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