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고래고래
in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2016.11.09 8시 공연
김신의 영민, 정상윤 민우, 김재범 호빈, 박한근 병태, 김여진 혜경, 정승준 매니저. 시니영민, 토로민우, 범호빈, 한근병태, 여진피디, 승준매니저. 시니토로범한근 페어막. 고래고래 재연 자첫자막.
재연은 마음에 드는 페어로 딱 한 번 정도 보려고 했는데, 막공주에서야 타이밍이 맞아서 페어막을 보게 됐다. 일주일만에 캐릭터가 확 바뀌어버린 재범배우를 보는 것도 즐거웠지만, 빵빵 터지는 곤투 관련 애드립이 너무나 웃기고 재미있었다. 1막 초반부터 정신 없이 쏟아지는 애드립과 각종 드립들에 깔깔거리고 박수 치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행복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2막은 배우들 감정선이 엄청 짙고 다들 눈물 바람이어서, 나까지 주륵주륵 눈물을 쏟으며 이런 클리셰를 보며 왜 엉엉 울고 있는가 잠시 고민하기도 했다. 암울한 지구 반대편의 결과에 충격을 넘어 모든 의욕이 소멸된 멍한 공황상태로 하루를 보내고 있었는데, 고래고래 덕분에 그나마 그 무력감을 툭 털어내고 위로 받고 힘을 얻을 수 있었다. 관극 타이밍도 그렇고 이날 공연 자체도 아주 좋아서 감사했다. 역시 이래서 덕질을 합니다.
※스포있음, 다량의 애드립 위주※
초반부터 "신이 난다~" 하고 외치는 토로민우와 뒤에서 탈춤(...)을 추며 흥겨움을 온몸으로 드러내고 있던 하이모드의 범호빈 덕분에 광대가 한껏 올라가기 시작했다. 관객 반응을 보고 뒤돌아서 범호빈의 몸짓을 본 민우가 "뒤에 종이인형이 있다"고 하고 계속 "신이 난다 시니시니~" 하니까 근병태가 뒷목 잡고 험난한 공연을 예고했다ㅋㅋㅋㅋ 첫 넘버 '꿈의 한복판으로' 가 신나게 극을 열었다. 갑자기 뛰어나가는 시니영민. 암전. 휠체어 타고 환자 코스프레 하는 근병태에게 다가와 난리부르스를 치는 범호빈과 토로민우ㅋㅋ "작고 소중한 내 동생ㅠㅠ" 이나 "고기 한 근도 못 사줬는데ㅠㅠ" 라고 하던 범호빈, "주머니에 넣고 다녔어야 했는데ㅠㅠ" 하던 토로민우, 링겔 어디다 꼽아야하지? 하면서 입에 문 한근병태, 모두 엄청 웃겼다ㅋㅋㅋㅋ 범호빈이 페스티벌 팜플렛 보고는 "몽니?! 복면가왕에 나왔던?!" 하니까 옆에서 "가면 쓴 게 더 나았던?!" 이라면서 맞장구치는 토로민우 때문에 또 빵터지고ㅋㅋ 이 두사람은 쿵짝이 너무 잘 맞아서 어떻게 봐도 절친 같았다ㅋㅋㅋ 아어이다가 아주 그냥ㅋㅋㅋ 투닥투닥 싸우는 것도 서로 너무 좋아서 드립 치고 받아주는 게 빤히 보여서 한근병태가 중간에서 힘든 이유가 두 사람이 너무 싸워서 힘들다는 본인 대사와 미묘하게 다르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 초연 때는 영민이가 극 중간에 거의 대사를 못했는데, 재연에서는 과거 회상 부분이 좀 있어서 중간중간 대사가 있어서 좋았다. 민우는 약혼자인지 와이프 캐릭터가 없어진 대신 어머니가 등장했다. 장수생으로서 고시에 꼭 붙어야 하는 민우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1번국도와 함께 하기 위해 시험도 보러 가지 않았음이 대사로 잠깐 들어갔는데, 덕분에 2막 호빈이의 이기적인 행동이 한결 재수없게 부각됐다. 내용을 다듬어서 깔끔하긴 한데, 덕분에 정말 극적인 클리셰 범벅의 스토리가 되었다...... 어차피 이런 류의 내용에는 한계가 있고, 이 극의 핵심 역시 스토리보다는 넘버이기 때문에 큰 불만은 없다.
첫 버스킹 장면. 대한민국 연호하더니 나라가 많이 어지럽다 말하던 토로민우. 민우가 자기가 작곡한 노래라고 '그대와 함께' 였나, 이 넘버를 소개하니까 범호빈이 자기도 많이 도와줬다며 추임새를 넣었다. 그러니까 토로민우가 쟤는 옆에서 트럼프만 쳤다고, 자긴 트럼프가 싫다고 해서 격한 환호가 터져나왔다. 이 부근에서 '고래고래' 도 불렀던 것 같다. 반가운 승준매니저의 등장. 고래밥 쳐먹을... 아니, 쳐드실래요? 하니까 여진피디가 안 쳐드실래요, 하고 찰지게 대꾸했다. 의자 차고 캐리어 차는 범호빈에 대한 복수로 의자 던지고 캐리어 던지는 승준매니저 애드립에 환호가 쏟아졌다ㅋㅋ 한참 걷다가 힘들다고 주저 앉아서 징징거리며 혀짧은 애교 부리는 범호빈을 퍽 밀치며 진절머리내던 근병태ㅋㅋ 카메라 앞에서 되도 않는 연기를 하며 친한 척 하다가 결국 비박 결정. 텐트 치라고 하는 토로민우에게 발끈하던 범호빈이 밥한다는 말에 90도 인사하더니 최현석 셰프님이라고ㅋㅋㅋㅋ 진짜 닯았네ㅋㅋㅋㅋ 음식 가지고 나와서도 계속 그렇게 부르니까 소금 뿌리는 졔스쳐 해주던 토로민우가 갑자기 냉부라면서 게스트 이준기라고 범호빈을 소개했다ㅋㅋㅋ 잠시 동공지진하다가 줄 타는 흉내내면서 왕의남자 패러디하던 재범배우 덕분에 다들 뒤집어졌다. 아, 민우가 밥 짓는 사이에 기타 튕기면서 양희은 흉내 내던 범호빈 노래도ㅋㅋㅋㅋ 넘나 웃겼다ㅋㅋㅋ 밥 찬양가ㅋㅋㅋ 씨부럴놈아~ 자꾸 그러니까 밥수레 끌고나온 민우가 "뱃 속에 그지가 들었냐~ 씨부럴놈아~" 이러고, 와중에 호빈이는 옷속에 손 넣고 거지 있다는 시늉내고ㅋㅋㅋㅋ 아주 그냥 애드립 합이 딱딱 맞아ㅋㅋㅋㅋ 맥주 파티 시작하는데, 강제로 맥주 마신 토로민우랑 범호빈이 맥주cf 따라했다ㅋㅋ "어때보여?" 하니까 "맛있어보여요~" 하고ㅋㅋㅋ 술자리 좋았다. 친구들이랑 술 마실 때 불러보고 싶은 노래다ㅋㅋ 개똥벌레 많다고 관객석을 향해 손을 휘 젓던 범호빈. 여진피디 술주정하면서 승준매니저에게 잘생기셨네요, 하니까 호빈이랑 민우가 정색하면서 어어우, 정말 많이 취하셨네요, 이러고ㅋㅋㅋ 절정은 범호빈에게 손가락총 만들고는 "홍종우 죽어랏 탕탕!" 하는 애드립이었다. 범호빈은 이걸 어찌 받아야할 지 현실당황한 표정이어서 더 웃겼다ㅋㅋㅋㅋㅋ 배우들 전부 곤투 끝나기만 기다렸나봐ㅋㅋㅋㅋㅋㅋ 잔뜩 토하고 퇴장한 뒤에 잔해를 바라보다가 토로민우가 "야 근데 홍종우가 누구냐?" 이러니까 범호빈 움찔하더니 그냥 자포자기한 듯 받아쳤다ㅋㅋㅋ "야 너 역사 공부 안하냐!? 김옥균을 죽인 장본인!!!!" 하고ㅋㅋㅋ 아 진짜 웃겨ㅋㅋㅋㅋ
과거 회상하면서 시니영민의 시원시원한 음색이 쏟아졌다. Love Sound 는 들으면 들을 수록 사랑스런 노래다. 처음에 새침떼기처럼 말하는 시니영민 애드립에 읭? 했는데, 구텐 지뢰였다고 하더라ㅋㅋ 구텐도 봐야 하는데... 표가 없네.... 계속 침 뱉는 시니영민ㅋㅋㅋㅋㅋ 토로민우가 목에 손수건 그거 턱받이었냐며 고나리하고ㅋㅋㅋㅋ 직전 술자리에서도 시니영민 티셔츠 목에 계속 흰 손수건인지 수건 걸어주는 거 보고 빵 터졌었는데ㅋㅋㅋㅋ 거슬렸는지 자리에서 일어나는 타이밍에 확 쥐고 내팽개치던 시니영민도 귀여웠다. 아무튼 럽싸에서 고음 내지르는 민우를 돕기 위해 꼬집고 때리던 호빈이와 병태ㅋㅋㅋ 토로 배우가 노래할 때, 특히 고음에서 긴 다리의 무릎을 살짝 비대칭으로 굽히고 허리 숙이며 내지르는 특유의 자세가 있는데 그게 개그물에서 한층 빛을 발하더라ㅋㅋㅋㅋ 영입하고는 막 백허그하고 끈적하게 쓰다듬고 심지어는 무릎의 찢어진 청바지 구멍에 손을 막 집어 넣는 토로민우와 질색하고 현실 짜증내는 시니영민이 너무 웃겼다.
아침에 다 널부러져 있는데 범호빈이 오블쪽 계단에 거꾸로(!!!!) 쳐박혀 있었다ㅋㅋㅋㅋㅋㅋ 그걸 보고 있는 배우들도 본체가 잠깐 나온 듯했다ㅋㅋㅋㅋㅋㅋ 그냥 끌어당기려고 하니까 그러면 오늘 일정 끝이라고 다급하게 말하던 범호빈ㅋㅋㅋㅋㅋㅋ 여러 의미로 대단한 배우다 진짜ㅋㅋㅋㅋ 승준매니저가 순대국 사왔다니까 어 식었네? 이러면서 어떤 애드립 할지 머리 굴리다가 뚜껑을 열어보더라ㅋㅋㅋㅋ 순간적으로 안을 손바닥으로 가려봤지만 이미 텅텅 빈 게 객석에 너무 보여서ㅋㅋㅋㅋㅋ 범호빈이 신나서 "내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니?" 이러면서 구박하니까 당황하고 민망해하던 승준매니저ㅋㅋㅋㅋ 결국 못 참고 폭발하는데 애드립으로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나라... 나는 그 곳에 갈 수 없는 겁니까?" 였다ㅋㅋㅋㅋㅋ 범호빈이 쳐다보니까 "뭘 봐 이 도라지 새끼야" 하는데 진짜 드립력 대박이었다ㅋㅋㅋㅋ 시니영민한테 김건모랑 추성훈 사이의 그 형? 이러는 것도 웃겼고ㅋㅋㅋ 초록물고기 넘버 끝나니까 범호빈이 어깨 토닥토닥해주면서 "넌 그 나라에 갈 수 없을 거야" 라고 해서 너무나 웃펐다ㅋㅋㅋㅋㅋ 여기서 승준매니저가 개나소나 다 대통령하는데 자기도 미국 가서 대통령이나 해야겠다는 애드립도 해서 격한 환호를 보내줄 수밖에 없었다.
흥겨운 Band Music. 노래 시작 전에 여러분 열기에 계란이 익을 것 같다는 토로민우 드립에 관객 반응이 영 뜨뜻미지근하니까 집에 가서 자기 전에 생각날 거라고 하더라ㅋㅋ 옆에서 근병태는 아재개그에 또다시 뒷목을 잡았고ㅋㅋㅋㅋ 범호빈은 관객한테 타는 냄새 드립치면서 추근덕댔다ㅋㅋㅋ 초연에 비해 여자한테 껄떡대는 특성이 많이 줄어서 좋았다. 5분 드러누울 시간을 얻고는 바닥에 철푸덕 드러누우려는데, 잽싸게 바깥허벅지 쪽에 머리를 기대버린 범호빈 덕분에 엄청 어정쩡한 자세로 앉아있게 된 한근병태ㅋㅋㅋㅋ 자긴 골반에 눕는 게 편하다며ㅋㅋㅋㅋ 근병태가 계속 죽지 말라고 죽으면 안된다고 애절하게 말하니까, 범호빈이 픽픽 웃으면서 나 죽었냐고 언제 죽은 적 있냐고 했다. 그러니까 꿈에서 형이 죽었다며ㅋㅋㅋㅋㅋ 죽지 말라고 하는 이 드립을 꽤나 쳤다. 우주선 만들어줄 때도 "과거로 가자!!" 드립ㅋㅋㅋㅋ 범호빈이 "아니야! 미래로 가자, 미래로ㅜㅜ" 이러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조선으로 가자~" 하다가 마지막에는 "중국으로 가자~" 라고 하던 근병태ㅋㅋㅋ 범호빈이 질색하면서 거기 가면 진짜 죽을 거라고ㅋㅋㅋㅋㅋ 아 정말, 이날 공연 보려고 지난주 곤투 자첫자막 했던 거구나 싶을 정도였다ㅋㅋㅋㅋㅋㅋ 드러누워서 근병태가 피디님 닮은 구름 있다고 하늘을 가리키니까 어 토한다 토한다! 하면서 고개 파묻는 범호빈ㅋㅋㅋㅋ 여진피디가 뒤지고 싶으세요? 하니까 "전 아직 속세에 미련이 많습니다" 라는 대사를 정직한 발음으로 내뱉었다ㅋㅋㅋㅋ 토로민우가 외계인 드립하면서 등장하니까 근병태가 현실당황하며 "나 이거 어떻게 받아야할 지 모르겠엌ㅋㅋㅋㅋㅋ" 이러니까 토로민우가 목 치면서 개작두라도 하라고 하고ㅋㅋㅋ 그리고나서 근병태가 '남자사람' 부르면서 여진피디에게 고백 비스무리하게 행동하니까 바로 개작두로 응수하던 피디님ㅋㅋㅋㅋ 이게 이렇게 쓰이는 거냐며 쓰러지던 근병태ㅋㅋ 아 정말 좋았다. 1막 후반부에는 범호빈이랑 한근병태가 아주 급격하게 지쳐 보일 정도였다ㅋㅋㅋ 이제 힘들다고 그만하자며ㅋㅋㅋ 드디어 이야기는 위기로 흘러가며 다시 과거 장면으로 회귀. 2011년, 경연의 두 번째 노래였던 소나기. 초연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아있던 장면이 바로 새빨간 조명과 날카로운 음악이 절정에 달했던 이 넘버였는데, 무대도 줄어들고 조명도 달라져서 아쉬웠다. 초연 때 여기 연출과 소나기를 부르는 날서고 위태위태한 영민이들의 목소리에 온몸이 오싹오싹했었는데.
15분의 짧은 인터미션. 재연은 실황이길래 초연 오슷을 샀다. 2막은 배우들 감정선이 정말 좋았다. 그렇게 깔깔대며 웃을 때는 언제고, 넘버 하나하나가 짙고 강렬해서 울컥울컥했다. '남아줘' 넘버에서 반투명막 내린 채 그 위로 악보 그려지는 연출 깔끔했다. '톡톡톡'이나 '소년이 어른이 되어'도 엄청 좋아했던 곡들이라서 따뜻했다. 너무 덥다면서 바닥에 드러눕더니 "더워... 선선해졌으면 좋겠다, 길거리에 캐롤 나왔으면 좋겠다, 캐롤? 오!캐롤!" 하면서 토로 차기작 홍보해주는 범호빈ㅋㅋㅋㅋ 훈훈했던 분위기는 곧 깨지고 팽팽하게 대립하는 넘버 '제발 좀 그만해'. 범호빈 오디션에서 곡성의 아쿠마와 부산행 좀비를 연기했는데, 안감독 목소리가 녹음 파일이었던 초연과 다르게 이번에는 실제로 대사를 받아쳤다. 아쿠마랑 좀비를 막 섞어서 시키니까 헷갈려서 마구잡이로 하는 모습이 너무 재미있었다ㅋㅋ 뭐 배역 때문에 잘 하지도 못하는 발레동작을 어설프게 하며 오디션에 합격한다는 꿈 같은 기적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리에서 자신만을 기다리는 친구들을 위해 기회를 포기한다는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이어져서 웃음이 식었지만 말이다. 으으 내용은 그냥 평가 안할래. 승준매니저가 떠나고 '눈물이 마르면' 첫소절을 부르는 범호빈 목소리가 엄청 좋았다. 역시 스피커를 뚫을 듯한 빵빵하고 굵직한 보이스가 취향이다. 이 넘버에서 토로민우나 한근병태 부분도 정말 좋았고. 수 년 간의 실어증에서 벗어난 영민, 다함께 노래하는 밴드 1번국도. 여기서 범호빈이 토로민우에게 드럼채 날리는 모션을 취했는데ㅋㅋㅋㅋ 토로민우가 본인 키보드 뒤에 실제로 붙여놨던 드럼채를 꺼내서 눈에 박힌 척을 했다ㅋㅋㅋㅋㅋㅋㅋ 범호빈이 진심 어이없어 하면서 그걸 붙여놨냐고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니가 뭘 던질지 몰라서 다 붙여놨다고 키보드를 뒤집는데, 망치가 나오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 미쳤나봐, 진짜ㅋㅋㅋㅋㅋㅋㅋ 범호빈이 그걸 내가 어디서 나서 던지냐며ㅋㅋㅋㅋㅋㅋㅋ 고나리하고ㅋㅋㅋㅋㅋ 영민이랑 피디님 결혼 축하한다는 토로민우 말에 으앙 하면서 울던 근병태를 드럼스틱 끝으로 입꼬리 씨익 올리는 제스쳐를 만들며 놀리던 범호빈. 그리고 망치로 바닥을 세 번 땅땅땅 내려치면서 어머니 저 드디어 판사가 됐어요! 하던 토로민우 드립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범호빈이 그거 판사 아니라 올드보이 아니냐며 고나리하고ㅋㅋㅋㅋㅋ 이러고 고래고래 맆하고 앵콜 2곡하고 리앵콜까지 했다. 리앵콜은 막 내려오는 기색도 없는데 시니영민이 바로 시작해버려서 배우들 당황하고ㅋㅋㅋ 같이 신나게 뛰어놀다가 10시 50분 쯤 끝났다.
정말 신나고 행복하고 따뜻했던 시간이었다. 딱 이날 공연으로 자첫자막하는 것에 한 톨의 아쉬움도 없다. 덕분에 또 이렇게 기운을 얻고, 또다른 하루를 살아낸다.
'공연예술 > Music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랙메리포핀스 (2016.11.25 8시) (0) | 2016.11.26 |
---|---|
아이다 (2016.11.17 8시) (0) | 2016.11.18 |
곤투모로우 (2016.11.03 8시) (0) | 2016.11.05 |
잃어버린 얼굴 1895 (2016.10.12 8시) (0) | 2016.10.14 |
킹키부츠 (2016.09.23 8시) (0) | 2016.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