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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아 피곤하다.... 어디 여행 가서 아무 생각 안하고 일주일만 멍 때리다 오고 싶다.....
02.
도피성 덕질, 현실부정의 목적이 강한 취미는 즐겨도 즐기는 것이 아님을 잘 알면서도, 마치 중독된 것처럼 쉬이 헤어나올 수가 없다. 헛헛하다. 그런데 습관처럼 움직이는 손가락은 무언가에 대한 갈급함을 채우기 위해 또다시 예매창을 클릭하고 있다. 매몰되지 않으려 했건만, 이미 잔뜩 물들어버렸다. 뚜렷한 목표의식을 성취하기 위한 의욕이 생겨야 하는데 영 무기력하다. 이게 정녕 연초를 맞이하는 자세란 말인가....!!...
03.
그럼에도 역시, 무채색의 일상에 무심하게 툭 소소한 행복을 건넬 수 있는 건 덕질 뿐이긴 하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랑 제일 좋아하는 배우가 한 자리에 있다니♡ 요새 활동기간인 신셩이 대표로 수령했을 거라 생각하긴 했지만, 그래도 여섯 명이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ㅎㅎ
04.
(출처: http://www.playdb.co.kr/magazine/magazine_temp_view.asp?kindno=11&no=234&page=1&sReqList=)
사진 색감은 영 마음에 안들지만, 그래도 감사하다ㅠㅠ 류배우님 지앤하 번복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드물던 인터뷰가 하나씩 풀리고 있다는 게 그저 행복하다. 신화창조 11기는 오픈시간 땡 치자마자 결제했는데 과연 몇 번을 받게 될 것인가...!! 예쁜 굿즈 부탁해요, 신컴.
05.
뭔가 아쉬우니 건승에서 올려준 아주 은혜로운 사진 두 장도 올려본다. 막심 정장에 풀메까지 하고 찍어주시다니 정말 시상식 같아서 너무 좋다아... 잠금화면으로 해뒀는데 볼 때마다 광대가 슬금슬금 위로 치솟는다. 첫 사진도 캐쥬얼하고 이쁘다! 연예인 얼굴 찬양 좀 지양해야 하는데... 세상엔 아름다움이 참 많다...ㅎㅎ
06.
날씨가 미쳤다. 이번주 내내 이 날씨라고??? 주말까지??!? 왜 갑자기 이러는 거야.... 물론 겨울은 겨울대로 춥고 여름은 여름대로 더워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너무 갑작스러워서 적응이 되질 않는다.
07.
추운 날씨하니까 괜히 며칠 전의 부고가 떠오른다. 알란 릭맨 배우님과 신영복 선생님. 아득한 기분으로 불신의 되물음부터 내뱉었지만, 사실이라는 대답만이 돌아왔다. 영면하시길.
08.
세상이 너무 팍팍하다. 진실은 아무리 주장해도 무시당하고, 아프다 절규하는 외침은 철저히 외면당한다. 어떤 응원의 말을 들어도 바람 빠진 헛웃음만 튀어나오는 시절. 이대로, 괜찮은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