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210

01.

 

와 진짜 어지간하면 전캐 발표 난 다음에 글을 쓰려고 했는데ㅋㅋㅋㅋㅋㅋ 당황스러움이 하늘을 찔러서 도저히 여주 발표까지 기다릴 수가 없다. 대체 이 제작사가 뭘 하자는 건지 짐작조차 안 간다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헛웃음만 자꾸 나네ㅋㅋㅋㅋㅋㅋㅋㅋ 

 

 

02.

 

라두 대령 트리플에 류배우님. 

 

초연전문배우라는 평을 익히 들어 알고 있고 그 점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설마 여주 원탑극인 마타하리에, 그것도 서브남주로 출연하시리라고는 생각하지 못.... 아니, 않았다. 부디 아니길 바랐는데 완벽하게 허를 찔린 기분이라서 이틀 전 캐슷 공개된 날 하루종일 기분이 싱숭생숭했다. 애초에 볼 생각이 전혀 없던 극이라서 더욱 당혹스러운 것도 있다. 하아. 어련히 배우님이 고민하고 생각한 뒤에 선택하신 차기작이겠지만, 어쩐지 카르멘이 떠오르는 캐릭터 설명에 영 탐탁치가 않다. 실낱같은 기대는 제복... 정도....?...... 후우.   

 

 

03.

 

그리고 하루의 텀을 두고 공개된 아르망ㅋㅋㅋㅋㅋㅋ 나름 남주라서 여러 뮤배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었는데, 갑자기 레오ㅋㅋㅋㅋㅋㅋㅋㅋ 택운아 너 왜 거기 있니......ㅠㅠㅠㅠㅠ 세상에, 풀하우스 경력 하나만으로 대극장, 그것도 창작 초연극 남주를 하게 됐다니. 물론 오디션도 보고 뭐 그랬겠지만, 일단은 본업이 아이돌이지 뮤배는 절대 아니니까. 트리플의 두 배우들이 뮤 쪽에서 유명하고 경력도 많고 인기도 많으신 분들이라서 좀 많이 걱정되는 것도 있다ㅠㅠㅠㅠ 한 무대에서 류배우님이랑 레오를 동시에 보리라고는 상상조차 안했었는데ㅋㅋㅋㅋㅋ 일단 한다니까 레오 캐슷으로도 보긴 해야지...... 이렇게 되니 아르망보다 라두의 넘버가 더 많을 수도 있겠다는 아주 작은 희망이 생겼다.... 하하핳.....  

 

 

04.

 

이 와중에 신셩 솔로앨범과 솔로콘서트 소식까지 들려오네ㅋㅋㅋㅋㅋㅋㅋ 8회 공연, 삼카홀이라니. 요새 오빠들 새로운 공연장 개척에 나선 것 같다. 기새오빠 앵콜콘도 삼카홀이던데, 날짜가 설 연휴라서 아예 시도도 못했다. 뎅콘도 롯카 아트홀이었고. 아주 뮤덕에 신창에 난리났네, 내 통장. 입은 웃고 있는데 왜 눈에서 눈물이..ㅠㅠ

 

 

05.

 

다시 원점으로. 

 

"쉬엄쉬엄 일하시되 쉬지만은 말아주세요" 라고 내 입으로 말하긴 했었다. 감사하게도 이 바람이 이뤄지고 있긴 하다. 입덕 후부터 지금까지 류배우님 공백기는 한 달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지방공에 가지 않는 나에겐 거의 두 달이 넘는 뼈아픈 기간이지만, 이건 내 선택이니까 어쩔 수 없고. 개막한 레베카의 서울공연이 3월초에 끝나고, 마타하리는 3월말부터 시작해서 6월중순까지 진행된다. 아직 2015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2016년 한 해의 절반 일정이 채워진 셈이다. 이대로 6월로 예정된 스위니와 11월로 예정된 팬텀 혹은 몬테를 차근차근 해주신다면 완벽하긴 하겠네. 걍 일 년 내내 쉼없이 일하시는 걸로..... 말하면서도 내가 팬이 맞나 싶네ㅋㅋㅋㅋ 그치만 벌써 두 달 동안 못 뵙고 못 들으니까 피가 마르는 것만 같단 말이다ㅠㅠㅠ 레베카 광주 예대 걸고 바로 다음날 터져서 엄청 고민했는데, 아무리 그래도 지방공 뛰는 건 무리다. 완전 무리.  

 

 

06.

 

아 몰라 다 떠나서 난 이엠케이가 행하고 있는 만행들이 너무 짜증이 난다. 마타하리라는 극에 큰 관심을 주지 않았던 것도 다 이 회사 때문이다. 배우와 극을 인질로 잡고 관객, 나아가 덕후를 현금인출기로 생각하는 회사에 굳이 정 줄 필요 없잖아? 극 시작 두어 달 전 티켓오픈부터 시작해서, 캐슷공개보다 먼저 발표하는 티켓팅 일정, 야금야금 풀어대며 장난질하는 마케팅까지, 전부 다 불호다. 정말 덕질 다 때려치우고 마이웨이 하고 싶다...ㅠㅠ 류배우님만 보며 덕질할 수 있는 구조는 정녕 불가능한 걸까. 이런 기분인 지금 딱, 무대 위의 배우님 보면 조금 진정이 될 텐데.... 내년 언제와.... 내 생일을 이토록 기다려보는 건 생전 처음이다.... 피곤하다.    

 

 

07.

 

그러니까 일단 레오는, 연습 열심히 하자. 노래도 연기도. 잘만 해주면 류-레오 (세상에 이게 가능한 단어였다니) 위주로 돌아볼게.... 이 와중에도 회전문을 전제하고 있는 내 스스로가 참으로 싫고 불쌍하다ㅠㅠ 그나저나 빅스 이번 사슬 활동 리뷰 좀 적다 만 거 마무리를 아직 못했구나. 정신이 없다, 요새. 

 

 

08.

 

어라, 공원등급 드디어 다이아몬드네ㅋㅋㅋㅋㅋㅋ 꽤 오래 걸렸다. 12월 넘기면 정말 자제해야지. 응.

 

 

09.

 

그래서 결국 류배우님, 이거 왜 하신다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