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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내년 1월 일정이 생겼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참으로 어려운 일이지만 말이다.
02.
레베카 서울 스케줄 보고 망설임 없이 자첫 관극일을 선택했다. 제 생일날 무대에 서신다니 당연히 가야죠ㅠㅠ 폰으로 예매하느라 벌벌 떨렸는데도 1열 중블 잡아서 기쁘다 헤헤 정중앙에서는 아주 살짝쿵 빗겨난 자리지만, 그래도 1열 중앙 자리를 잡은 건 처음이니 그저 감사할 뿐이다. 류배우님 공연이 생일선물이라니, 행복하다♡
03.
라만차 자막?ㅋ
내 무덤을 내가 파긴 했다. 엄마랑도 벌써 두 번이나 공연을 봤고, 엄마아빠 아리랑도 보여드리고, 이번에 원쁠원 마지막 지원을 기다리며 아빠에게도 라만차를 같이 보러가자 입을 털었다. 지난주 내내! 그러나 라만차는 이번에 지원대상에서 제외됐고, 매우 만족스러운 1002 공연의 여운에 주말 내내 푹 잠겨 있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아빠가 월요일 출근길에 지나가듯 슬쩍 물으시더라.
그래서 돈키호테? 그건 언제 보러 갈 건데?
.......네 보러가야죠. 하하. 언제가 좋으세요?...... 결국 그날 즉시 이번 주말 공연을 예매했다. 게다가 곧 개막하는 레미제라블 얘기를 슬쩍 꺼냈더니 안 좋은 자리는 성에 차지 않는다는 엄마의 불평 아닌 불평에 뮤덕인 딸로서 뭐라 드릴 말이 없더라. 흡. 네, 말을 꺼낸 딸래미가 보여 드려야죠.... 엄마는 지크슈 보여드린 이후로 매일 같이 유투브에 들어가 겟세마네를 들으신다. 덕분에 하루하루 조금씩 더 성스러워지는 기분도 들고, 츄종자인 나 역시 매일 좋긴 하지만, 뭔가 시작해선 안될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버린 기분이다. 가뜩이나 다들 문화생활 좋아하는 사람들인데 이렇게 물꼬를 자발적으로 트다니ㅠㅠ 내가 내 무덤 판 거 맞다니까. 아무튼 어차피 1002 공연으로 자막을 못한다면, 총막, 네 가야죠. 당연히 갑니다. 이렇게 라만차도 6차까지 찍게 되겠구나...!!!
04.
날이 추워지니 슬슬 발라드를 듣기 시작했다. 오늘은 엠쌀로 Girl Friend와 Last First Kiss, 그리고 Kiss It Away까지 연달아 들으며 출근했다. 며칠 전에는 갑자기 5집이 끌려서 전곡재생 했고. 오빠얌 미니앨범 주문해야 하는데.... 몇 달 동안 뮤지컬 넘버들에만 푹 빠져 살았는데, 다시 가요를 찾아 듣게 되는 시기가 찾아온 것 같다. 슬금슬금 날이 추워지니 좀 외롭네ㅠㅠ
05.
올해는 진짜 독서 안한다..ㅠㅠ 반성합니다.
그러나 이런 소설들은 엄청 읽고 있습니다ㅋㅋ 두도시는 몇 년 전에 읽었는데 이번에 새로 샀고, 프랑켄 원작은 페이지 넘어가는 것을 아까워하며 다 읽었다. 돈키호테는 읽는 중이고, 레베카도 아껴 읽어야지. 그러고보니 다 류배우님 나왔던 뮤지컬 원작들이네? 의도한 바는 아니었는데, 본능인가 봅니다. 아니지, 류배우님이 라이센스 초연을 워낙 많이 하셔서 그런 거겠군. 프랑켄은 창작이지만. 그나저나 괴물 프로필 사진은 왜 다 그 모양이죠?
06.
대만 여행이 얼마 남지 않았네. 얼른 떠나고 싶다. 해외여행은 2년 만이네.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인데, 가이드북은 언제쯤 읽을런지. 부지런을 좀 떨어야 하는데, 실천이 안 된다. 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