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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더발라드
in 충무아트홀 블랙, 2015.12.20 3시 공연
김신의, 이정화, 박한근, 홍륜희. 시니탐, 정화사라, 한근마이클, 홍나레.
치명적인 매력이 가득한, 매력적인 극. 병맥주나 온더락 한 잔 손에 쥔 채 본다면 더욱 실감나고 재미있을 것 같은 극이었다. 원하는 캐슷으로 맞춰간 날짜로, 한근시만 처음 만난 배우다. 근데 홍륜희 배우, 팬텀의 그 카를롯타와 정말 동일인물 맞나요ㅠㅠ 극 처음부터 끝까지 짱짱한 노래와, 당구대 뒤에 쭈그려 앉아 짓던 그 표정, 어지러운 동선을 멋지게 소화해내는 몸짓까지, 걸크러쉬 제대로 당했다. 이 극 넘버가 배우들 성대 갈아넣는다는 말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남배우보다 여배우 넘버가 제대로 자비리스였다. 밤공도 있으신데 그렇게 지르셔도 되나요..? 라는 걱정이 저절로 드는 멋진 노래들이었다ㅠㅠ
그리고 사실 커튼콜이 다 하는 극ㅋㅋㅋㅋㅋ 본공에서는 그리 확 튀지 않았던 시니탐과 한근마이클의 노래들이 어찌나 폭발적인지, 듣는 내내 짜릿했다. 시니탐이 마지막에 당구대 위에 서서 호응유도를 엄청 길게 해서, 한근마이클이 퇴장하면서 밴드한테 사과하라고 했다ㅋㅋㅋㅋ 밴드세션도 짱짱하니 좋았고. 역시 넘버 들으러 가는 극이군요^^ 커튼콜만으로 혹은 넘버만으로 회전문을 도는 건 나에게 불가능한 일임을 고래고래를 통해 이미 깨달았기 때문에 아마 자둘은 안할 것 같다. 나중에 프레스콜이나 좀 찾아봐야지.
같은 건물이니 현매라도 해서 프랑켄 밤공을 볼까, 라고 머발을 보러가기 전까지만 해도 고민했다. 하지만 머더발라드로 귀호강을 마구 하니까, 도저히 종일반 엄두가 나지 않았다. 이제 올해 들고 있는 표도 한 장뿐이네. 더 늘어나지 않기만을 간절히 바랄 뿐이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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