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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자축!!!!! ☆신화☆엠카1위☆


작년 비너스 때는 컴백 4주만에 엠카에서 딱 한 번 일등을 만들어줬는데(ㅋㅋ) 이번에는 일주일 만에!!!!!! 점수를 보니까 역시 문자투표 점수가 승패를 가른 듯 하다. 투표의 민족 신화창조b 암튼 오빠들 축하해요♡ 




감격은 팬카페 등등에서 하기로 하고ㅋㅋ 이 포스팅의 원래 목적인 신화 11집 곡 리뷰를 시작해보도록 하겠다. 발매일로부터 딱 일주일이 지났고, 그 동안 오로지 이번 앨범만 수록된 순서대로 주구장창 듣고 다녔기 때문에 이제 몇 마디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인 취향이 잔뜩 묻어날 글이기에, 원색적인 비난은 정중히 사양합니다!! 당신의 생각과 내 생각은 완전히 동일할 수 없으니까요^^ 





1. 그래 


따뜻한 멜로디로 시작하는, 엠오빠가 작사한 힐링 노래! 10집 1번 트랙 On The Road를 작곡하신 김도현 씨가 또다시 신화 1번 트랙의 노래를 만들어주셨다. 특유의 말랑말랑하고 예쁜 분위기가 곡 전체에 깔려 있다. 그리고 혜성오빠의 지름이 꼭 들어가는 듯?ㅎㅎ 이거 지난주 음중에서 삑사리 내서ㅋㅋ 짜증 좀 나셨을 것 같다. 나는 힐링송이 발랄하고 말랑말랑하면 힐링이 잘 안된다.... 우울할 때는 아예 우울하거나 좀 잔잔하면서 살짝 처지는, 혹은 차라리 무덤덤하게 말하는 듯한 노래가 훨씬 위로가 된다. 그래서 동완오빠 솔로곡인 '바람의 노래'보다 혜성오빠의 솔로곡인 '한 걸음을 더'가 마음에 위안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이 노래 '그래'는 나에게 힐링송이라기 보다는 기운을 조금 더 북돋아주는 귀엽고 두근거리는, 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노래다. 



2. 아는 남자


이 노래 진짜 좋아!! 게다가 가사가 신화스러워ㅋㅋㅋ 신화의 사랑노래라 함은 크게 나눠서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나 같은 멋진 놈한테 당연히 빠지지 어서 이리와!" 느낌의 가사고 나머지 하나는 "남의 여자지만 널 가지고 싶어" 라는 투의 가사다. 물론 자세히 들어가면 멀리서 지켜보겠다는 내용(4집,Shinhwa Knight)도 있고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내용(6집,너의 결혼식)도 있지만, 굳이 크게 나누자면 저렇다는 거다. 이 노래는 두 부류의 사랑노래 중 명백히 후자ㅋㅋ 하지만 자신감에 넘치는 것이 아니라, 죄라는 걸 알지만 욕심이 난다 너만 가질 수 있다면 뭐라도 하고 싶다-는 절박함이 깔려 있는 애절한 노래라서 너무 끌린다. 특히 동완오빠 파트인 "내 친구들에게 말할 수 없었지 말 못했지" 부분이 너무 좋다. 그리고 그 뒤에 바로 이어지는 에릭오빠의 랩ㅠㅠ 이 오빠가 이번 앨범의 열 곡에서 부른 랩 스타일이 전부 다 다른데 특히 이 노래 랩이 정말 취향이다. 말 끝을 흐리는 듯한 툭툭 던지는 독백 형식의 목소리가 너무 매력적이다. 그리고 진이오빠도 이 노래에서 특이한 랩을 도전했는데, 10집의 'Hurts'에서 에릭오빠가 했었던 높낮이가 중간에 달라지는 랩이다. 마지막에 앤디오빠 랩으로 노래가 끝나는데, 처음에는 가사가 마음에 안들어서 읭? 했지만, 듣다보니 낮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툭 끝나는 것이 이 노래를 제대로 끝맺음 하는 핵심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랩과 보컬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정말 좋아하는 9집 special edition의 '흔적'을 연상시켰다. 노래 정말 섹시하다!


 

3. This Love 


대망의 타이틀 곡! 뮤비와 무대 때문에 가장 많이 들은 노래 되시겠다. 지난 뮤비 리뷰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앨범에서 타이틀 곡을 가장 좋아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매우 드문 일인데, 이 노래는 듣자마자 반했다. 반복되는 후렴구도 굉장히 매력적이어서, 누구나 금방 따라 흥얼거릴 수 있다. 물론 음이 높다는 게 함정. 가사가 왠지 모르게 민우오빠 스타일인데 작사가가 아니어서 의외였다. 진이오빠가 랩을 전혀 하지 않고 세 명의 보컬들과 함께 노래를 했는데, 지난 15콘 리뷰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오빠 노래가 정말 많이 늘어서 (팬 주제에 이렇게 말해서 죄송합니다 오빠ㅠㅎㅎ) 나머지 멤버들과 융화가 잘 됐다. 그리고 마지막에 민우오빠와 혜성오빠의 잔잔한 보컬은 신의 한 수!! 일렉트로닉 리듬으로 진행되다가 끝난 줄 알았는데 등장하는 두 음색이 너무 나른하고 애절해서 이게 댄스곡이었던가? 싶어졌다. 이번 타이틀곡은 노래도 춤도 그냥 신화의 한 수!!!!!! 최곱니다!



4. Scarface


This Love와 끝까지 타이틀을 놓고 각축을 벌였다던 노래! 신화 고유의 댄스곡 스타일이 묻어나서 굉장히 내 취향이었다. 근데 가사 This Love와 동일하게 Brian Kim씨가 쓰신 거구나ㅋㅋㅋ 2절에서 혜성오빠 가사에 "팬덤"으로 들려서 뭐지? 했는데 찾아보니 tandem이라고 2인용 자전거라는 것을 깨닫고 빵 터졌었다. anthem과 라임을 맞추려 했다는 건 알겠는데ㅋㅋ 너무 뜬금없는 단어라 당황했다. 가끔보면 이 오빠들 노래 가사에 잘 사용하지 않는 영어단어가 보인다. 덕분에 새로운 단어를 배운답니다^^ㅋㅋㅋ 그리고 Nikita가 대체 무슨 의미로 쓰인 거지? 영화라는 건 알겠는데 누가 좀 알려주세요ㅠ 심미안......과 같은 단어들의 연속으로 보컬 가사가 여러모로 이색적인 노래지만 멜로디의 중독성이 엄청나다. 이 노래 안무 만들었다고 인터뷰에서 분명히 말해줬으니 이번 8월 콘서트에서 분명히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 



5. New Me


민우오빠가 작곡한 노래로 곡 설명에 "사랑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노랫말"이라고 적혀 있었다. 내가 공감 못하는 이유가 있었네...?!ㅋㅋ 사실은, 떠나놓고서 내가 잘못했다며 다시 받아달라는 태도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가사가 공감이 되지 않는 것 같다. 멜로디와는 정말 잘 어울리는 가사다. 컨츄리 풍의 느낌이 나는 이런 분위기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가사 중에서 "행복하게 너만 아껴줄께"라는 내용 위주로 걸러 들으며 혼자 행복해하고 있다. 앤디오빠 랩 부분에서 분위기가 살짝 바뀌고는 다시 본래대로 돌아가는데, 극단적인 변화가 아니라 부드럽게 연결되는 느낌이어서 더 귀에 착 감긴다. 이 내용은 아래 Hurricane에서 다시 얘기하겠다.



6. 웃다가...


동생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다. 바로 전 곡인 New Me와 연결되는 가사 내용으로 전반적으로 New Me와 비슷한 분위기로 흐른다. 하지만 일정한 박자로 나오는 드럼 소리가 독특한 느낌을 주고, 마지막 에릭오빠 랩으로 반전! 어쩐지 조금은 다운된 멜로디와 조금은 애달픈 목소리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시 돌아왔다는 내용과는 전혀 달라서 의아했는데, 사실은 꿈이었다!......라는 지금 내 해석이 맞는 거지? 음, 이 노래는 정말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노래라서 가사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는데 지금 새삼스레 깨닫는 내용이 많다. 가능하면 다시 리뷰하는 걸로!



7. Mannequin


정말 독특한 매력이 넘치는 노래다. 노래 설명에는 콩트 분위기라고 적혀 있었지만, 그보다는 역시 한 눈에 반한 여자를 꼬시는, 그것도 마네킹이라고 비유하면서! 유혹하는 느낌이다ㅋㅋ 이 노래도 신화의 스타일이 담뿍 묻어나는데, 엠오빠의 보컬이 유난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물론 민우오빠 솔로였다면 이 분위기가 절대 나오지 않았겠지만, 이번 앨범 노래 중 라틴풍의 섹시한 목소리가 가장 잘 어울리는 곡이라서 이런 생각이 든 것 같다. 에릭오빠의 랩 가사가 참 오빠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8. Hurricane


음, 내가 일렉트로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특히 기계음이 많이 들어간 음악은 귀가 아파서 잘 듣지 않는다. 그래서 작년에 한창 유행했을 때도 마음에 드는 곡은 하나도 없었다. 그리고 요새 유행하는, 한 곡에 여러 곡을 믹싱한 듯한 노래 역시 매우 좋아하지 않는다. 소녀시대부터 시작된 이 유행으로 아이돌 무대는 거의 안 봤는데, 이런 곡을 이번 앨범에 넣었을 줄이야! 물론 열심히 듣다보니 곡이 익숙해져서 이제는 좋다. 듣다보니 매력적인 부분들이 퐁퐁 돋아났다. 하지만 신화가 부른 노래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중간중간 변해버리는 노래는 여러 번 듣지 않고 바로 그만 들었겠지..... 이건 정말 취향 문제라서ㅠ 하지만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곡 스타일에 신화를 끼얹으니 또 새로운 작품이 나와버려서 고맙긴 하다. 신화를 좋아하면서 다양한 음악 장르를 알게 되고, 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이런 맥락에서 내 취향은 아닌 이 노래 역시 충분히 멋있고 신선하다!



9. I Gave You


7집의 'Angel'의 계보를 잇는 프로포즈 노래. 너무 달콤해서 그냥 연인에게 바치는 노래 같다. 프로포즈를 할 때에는 Angel처럼 뭔가 부끄러운 풋풋함이 담긴 반짝거리면서 화려한 노래가 더 어울린다. 물론 이것도 내 취향ㅋ 하지만 Angel이 굉장히 부르기 어려운 노래임을 감안했을 때 이 노래는 정말 완벽한 노래랄까. 조용한 곳에서 혼자 노래를 듣다보면 저절로 눈에 눈물이 고일 정도로 "이 노래를 듣고 있는 당신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라는 마음이 전해진다. 특히 Hello Hello Hello 하는데 그 순간 이 노래에 반해 버렸다. 조금은 설레고 조금은 떨리는, 내 마음속에 노크하는 듯한 민우오빠의 목소리가 가슴을 떨리게 한다. '그래'보다 이 노래가 오히려 나에게는 힐링이 될 것 같다ㅎㅎ 사랑을 고백하는 수많은 노래가 있지만 듣는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노래는 흔하지 않은데다가, 그게 이 여섯남자의 목소리라면 말 다 했지^^



10. 사랑노래


완벽하게 내 취향인 노래다ㅠㅠ 신화 특유의 분위기로 이렇게 발랄하고 따뜻하게 고백을 하다니, 이건 처음 듣는 순간 내 마음을 완벽하게 격침시켰다. 나만을 위해 부른다는 이 사랑노래는 진짜 이런 대사를 들으며 고백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빠른 템포의 리듬으로 사랑스러움이 최대치로 가득 찬 이 노래는 햇살 밝은 날 흥얼거리면서 듣기 딱 좋다. 어쩜 이렇게 날 위한 노래를 불러줬는지ㅠㅠ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 노래는 신화의 목소리라서 전혀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해보자면 발라드2곡,댄스곡2곡,발라드2곡,댄스곡2곡발라드2곡 순서로 수록된 총 열 곡의 노래는 전혀 어색함 없이 매끄럽게 이어진다. 에릭오빠가 말한 대로 한 곡 한 곡이 주옥같고, 다음으로 넘어가기 아쉬울 정도의 고퀄리티를 뽐낸다. 진이오빠와 혜성오빠의 보컬 변화가 가장 두드러졌다고 생각되는데 기새오빠 얘기는 위에서 했고 혜성오빠가 10집보다 더 낮고 더 농염해진 목소리로 엄청난 가창력을 뽐냈다. 민우오빠는 곡 분위기에 맞춰 본인의 파트를 멋지게 채워넣었고, 에릭오빠는 명불허전의 랩 실력으로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다. 앤디오빠는 이번 앨범의 분위기와 정말 잘 어울리는 낮은 목소리로 노래들을 풍부하게 만들었고, 동완오빠는 특유의 시원한 음색으로 귀를 트이게 해주었다. 



10이라는 숫자를 꽉 채우고 다시 1이라는 숫자로 돌아가는 앨범이었다. 지난 15년 간 차근히 만들어 온 신화만의 색을, 지금까지의 음악과 사뭇 다르면서도 묘하게 익숙한 좋은 노래들에 끼얹으니 명반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명품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에릭오빠의 말처럼, 아무거나 쉽게 명품이 될 수는 없다. 매번 새롭게, 하지만 너무나 신화답게, 이렇게 멋진 노래들을 만들어주는 오빠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도 독특한 시도로 나의, 그리고 우리들의 귀를 풍요롭게 해주리라 믿으며 이제 블로그 창을 닫고 또다시 첫트랙부터 정주행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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