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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갈 수 있을까 (원곡 커피소년) - 김동완 ver. 



장가갈 수 있을까

장가갈 수 있을까

올해도 가는데 

장가갈 수 있을까


누굴 만난다는 건 어려운 일이야

남들처럼 그렇게 장가갈 수 있을까


내 친구들 하나 둘 씩 떠나가고

설마했던 그 친구마저 떠난다

운명적인 사랑도 잘 모르겠고

여자 맘은 진짜 진짜 모르겠다


장가갈 수 있을까

장가갈 수 있을까

통장 마이너슨데

장가갈 수 있을까


누굴 만난다는 건 어려운 일이야

남들처럼 그렇게 장가갈 수 있을까


장가갈 수 있을까

장가갈 수 있을까

올해도 가는데

장가갈 수 있을까


누굴 만난다는 건 어려운 일이야

남들처럼 그렇게 장가갈 수 있을까


언젠간 우리도 장가갈거야

우린 꼭 갈거야




내가 게을러터진 팬이긴 하지만, 이번 노래는 정말 마음에 들어서 냉큼 올려본다. 오빠얌의 이런 음색을 굉장히 좋아한다. 기타 소리와 잘 어우러지는 담백하고 깔끔한 목소리. 사람의 목소리야말로 최고의 악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렇게 기타 하나 가지고 온전한 노래를 만들어내는 목소리를 아주 사랑한다. 소위 말하는 '옛날노래'를 여전히 즐겨듣는 이유 역시 같은 맥락이고. 보다 풍성하게 노래를 꾸미는 다른 악기들도 매력적이지만 말이다. 



그나저나 오빠 연말콘에서 이 노래 부를 건 아니죠.....?? 콘서트 같은 곳에서 이런 류의 내용을 아주 조금이라도 언급하면 언제나 팬들이 극도의 짜증과 분노를 표출하는 걸 잘 알면서, 왜 자기 무덤을 스스로 파는 건지. 으휴. 그리고 마지막에 "You Better Practice" 문구는 왜 굳이 넣은 거야. 미니콘 때의 Lost Stars도 그렇고, 저런 말이 반은 겸손이겠지만 나머지 반은 꽤나 진심인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화나기도 하고 복잡미묘한 감정이 든다. "방황 끝에" 본인의 길을 음악으로 제대로 정했으면 자신감 좀 다시 불어넣어요ㅠ 물론, 팬이지만 나도 오빠얌이 '완벽'하다고는 생각 안한다. 그런 인간이 세상에 어디있어. 오빠랑 취향 안맞는 경우도 생각보다 꽤 많고, 이런 장르의 노래보다는 저런 분위기가 더 어울리는 것 같은데, 하는 생각도 속으로는 많이 한다. 그래도 가수 본인이 자신의 음악에 자꾸 주눅드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정말 옳지 않다. 자만심은 큰 적이지만, 열등감 역시 적이다.


→ 이 문단은 그냥 통으로 날리는 걸로^^...... 역시 세상에서 젤 쓸데없는 게 연예인 걱정인가요..ㅠ...





 

He_Sunshine - 김동완


짓궂은 시간들을 써 내려가 어제의 나와 마주봐

공허한 마음은 내게 불어와 날 감은 연기처럼 fly me feather


어색한 공간 분주한 시간 너로 가득 채운 짙은 하늘

싸늘한 바람 아련한 이 밤 울렁이는 이 순간


Ooh~I~ 바람처럼 다가선 밝은 빛은 Beautiful

Ooh~I~ 지친 내 맘 속에 따뜻한 위로가


나를 위해 오랜만에 자유로워 이 순간에


어색한 공간 분주한 시간 너로 가득 채운 짙은 하늘

싸늘한 바람 아련한 이 밤 울렁이는 이 순간


Ooh~I~ 바람처럼 다가선 밝은 빛은 Beautiful

Ooh~I~ 지친 내 맘 속에 따뜻한 위로가


온전히 혼자 걷던 시간들 너와 같은 곳에 Stay Forever


Ooh~I~ 바람처럼 다가선 밝은 빛은 Beautiful

Ooh~I~ 지친 내 맘 속에 따뜻한 위로가


바람처럼 다가선 밝은 빛은 Beautiful

Ooh~I~ 완벽히 너 하나로 분주한 날에


내 어깨를 감싸는 Sunshine

나를 향해 있던 Starlight




말 나온 김에 "He_Sunshine"도 간략하게 얘기해야겠네. 미니콘 때 악스홀 2층 음량이 아주 별로여서, 이 노래도 뭉개지는 현상이 심했다. 밴드와 함께 한 것보다, 앵콜에서 MR 깔고 부른 게 차라리 나았다. 내 주관적 생각임. 그리고 무엇보다, 오빠얌의 대표 힐링송, '바람의 노래'가 내 취향이 아니다. 그러므로 동일한 계열의 청량하고 시원시원한 이 노래 역시 썩 취향은 아니다ㅠㅠ 물론, 청량한 음색과 아주 잘 어울리는 뉴질랜드 여행기 뮤비가 나오자마자 5번 연속으로 보긴 했다. 제주도에서 뻥 트인 길을 혼자 운전하면서 무한반복재생하며 같이 신나게 흥얼거리기도 했다. 그치만, 역시 '김동완'의 노래고, '김동완'의 목소리니까 들은거지....... 응.....



이래서 He_Sunshine 리뷰 안한건데^^........ 오빠얌의 모든 음악적 성향을 분석해서 뎅옵와 '가장 잘 어울리는' 노래로 뽑아낸 곡이라는 것도 알고, 팬 아닌 사람들도 좋게 들었다는 것도 알지만, 그저 내 취향이 아닐 뿐이다. 내가 좀 '전반적인 대중'과는 미묘하게 어긋나는 취향이긴 하다. 인정ㅋ   






애덤 리바인의 Lost Stars, 오빠얌 ver. 이 영상도 좋지만 콘서트 때도 정말 좋았다. 뎅오빠 좀 들어주세요.        





신화 데뷔 6000일 기념으로 올려준 영상.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 진짜 김동완 음색 덕후인가 보다, 나는.




그나마 신화 중에서는 팬들과 가장 가깝게 지내려 하고, 교류하려 하는 사람이 오빠얌이라서 늘 고맙다. 대화를 많이 할수록 오해하고 상처받을 여지가 커진다는 점은 어쩔 수 없지만, 또 그런 아픔을 겪으면서도 계속 아끼고 소중히 여길 수밖에 없는 것이 사랑이겠죠. 허허. 비록 추운 연말에 솔로의 외로움을 더욱 가중시킨 노래였지만 또 며칠 동안 내내 듣고 다니겠네. 선물 고마워요, 오빠.   



(+) 덧

'시집 갈 수 있을까'로 2절 떼창........... 할 말이 많지만 굳이 하진 않겠다^_ㅠ 괜히 했어, 이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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