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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포스팅에서 슬쩍 언급했듯이,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예능적인 재미나 덕후몰이의 매력은 떨어진다. 게다가 회차도 줄어들어서 벌써 이번주가 막방이다ㅠㅠ 파이널리그가 겨우 세번이라니! 지난주 2차전이 재미와 무대 전반의 측면에서 이번 시즌 최정점을 찍었기에 더욱 가슴이 아프다. 이 아쉬움을 달래고자 지난 2차전에서 정말 마음에 들었던 무대 몇 개를 포스팅으로 남기려 한다ㅎㅎ




일단 양팀의 단체무대부터!!!!!






개개인의 얼굴과 표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 해도, 리허설 영상이 훨씬 낫다. 명불허전 발카......... 본방 카메라는, 레드윙즈 무대에서 박정은 씨의 왁킹을 하나도 살리지 못했고, 블루아이 무대에서는 김설진 씨 이외의 멤버들이 온몸으로 총을 만들어 극적인 연출을 만들어 낸 장면을 제대로 살려내지 못했다. 풀샷으로 잡은 리허설 무대가 훨씬 낫다니...^_ㅠ 근래 유난히 무대의 카메라 워크에 대한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데, 모든 방송사는 부디, 제발, 피드백 좀 부탁드립니다. 하아. 아무튼 단체무대 모두 우현영 마스터와 이용우 마스터의 개성을 담아, 웅장하고 묵직한 감동을 전해주었다. 메세지가 분명히 담긴 훌륭한 무대였어ㅠㅠㅠ 이런 무대 보여줘서 감사합니다ㅠㅠ 




그리고 유닛 공연 중 가장 좋았던 김설진 씨, 박인수 씨 무대.





취향 완벽 저격.....♡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의 종족대결이라니ㅠㅠㅠㅠㅠㅠㅠ 게다가 정말 완벽한 표정 연기를 보여주는 김설진 씨와 화려한 기술로 표현력을 극대화시키는 박인수 씨의 호흡이 정말 훌륭했다. 특히 김설진 씨의 표정은 표현 그대로 2차원 그림 속에서 방금 툭 튀어나온 것만 같은, 피에 대한 갈증으로 인해 피부는 새하얘지고 뺨은 움푹 들어간, 눈을 흉흉하게 빛내는 온전한 뱀파이어였다. 어쩜 이렇게 완벽할 수 있지?? 그저 감탄밖에 나오질 않는다. 






이 무대는 등장 장면부터 최수진 씨와 이윤희 씨가 너무나 아름다워서 넋을 놓았다. 어쩜 저렇게 완벽할 정도로 아름다운 걸까. 영화 <블랙스완>의 장면이 연상되며, 오르골 소리와 함께 엔딩의 여운이 상당히 길게 남았다. 






세계적 댄서 '최수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던 사전미션 무대. 고양이의 애교를 참으로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특히 마지막까지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장난감을 던져버리는 장난이 무대 끝까지 감정을 유지하게 해주었다.




이 무대 이외의 다른 무대들도 정말 좋았다. 하필 김설진 씨 조와 붙어서 상대적으로 좋은 평을 받지 못했던 우리 이민우 마스터의 손병헌 씨와 박정은 씨 무대도 매력적이었고, 댄스스포츠 두 팀도 각자의 매력을 뽐내며 시선을 강탈했다. 사실 예술작품에 경쟁을 붙여서, 이건 몇 점이고 저건 몇 점 정도 되니 특정 작품이 '더 휼륭하다' 라고 평가내리는 건 어불성설이라 믿는다. 그래서 오디션 프로그램들을 상당히 싫어한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호의 정도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누가 무슨 자격으로 아티스트를 '공개적으로' 평가해.........ㅠ 그러니까 우승팀이 누가 되든, 댄서들 중 누구도 상처받거나 자존감을 잃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그나저나 이제서야 댄서들이 지닌 각각의 매력을 어느 정도 파악했는데ㅠㅠㅠㅠ 진짜 이번주가 끝이야.....??






아무쪼록 단 한 명도 다치는 사람 없이, 마지막까지 좋은 무대를 선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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